Q & A
국내에선 현대차의 품질과 성능을 놓고 많은 분들이 BMW, BENZ등의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 비교하곤 합니다.
BMW는 이런데 현대는 저렇다는 둥..
아마 국내에서 BMW , BENZ가 수입차 시장에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보니
현대차의 비교 대상이 되는 것 같은데요..
국내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와 진정으로 비교되는 경쟁사는 어디일까요?
요즘들어 현대의 성능, 디자인 등 많은 부분에서 상당히 발전했다는 것을 느끼면서
이젠 어떤 회사와 진정으로 비교되고 경쟁하게 될련지 궁금해집니다.
아직 글로벌 시장에선, 국내처럼 현대차를 두고 독일 브랜드와 비교할리가 없겠죠?
테드 벙개 갔다와서 내일 일정때문에 자려다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드네요..ㅎ
아직 덜 피곤한가 봅니다..
이럴바에 그냥 떡볶이 먹고 올 걸 그랬나봐요..ㅠㅠ
P.S 익렬님 항상 벙개 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만나뵜던 분들 모두 반가웠습니다.ㅎ E36 M3 시승 끝내줬네요..ㅎ
아무튼 오늘 처음 벙개 나가봤는데 테드모임은 다른 동호회랑은 확실히 느낌이 다르네요..
앞으로 자주뵙겠습니다.!
현재 판매량이나 차의 특성을 봤을때는 독일차보다는 일본차가 경쟁대상인것 같습니다.
토요다, 혼다.
인피니티랑은 조금 다른 노선인것 같구요.

어차피 카테고리가 독일차와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젠 일본차들은 어느 정도 따라왔으나....지금부터는 중국이 아닐까요?

목표는 높게 잡는게 좋으니 현대 스스로의 넘고 싶은 목표는 폭스바겐이고 진짜 현대의 경쟁자는 현대가 보나 소비자가 보나 도요타가 아닐까 합니다. 실제로 비슷한 길을 가고 있구요.
벤츠나 BMW까지 안가고 폭스바겐만 봐도 기술력이나 라인업의 구성부터 브랜드가 가진 역사와 미래를 제시 하는 비젼까지 아직 현대차가 넘기에는 시간과 노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거 같습니다. 피에히 회장이 자신의 은퇴식장까지 1리터로 100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는 차를 직접 장거리 운전해서 가는 것만 봐도 차에 대해 접급하는 자세가 다르지요.

"현대=기아"라고 한다면 모 블로그에서 독일의 오토빌트 잡지 스캔을 보니 기아랑 스코다의 전 세그먼트를 비교했던데요. 그리고 스코다가 우세한 것이 더 많았고요.

음..전 서계 왠만한 자동차 메이커와 일해본 결과.... 메이커의 네임 밸류나 상품성 인지도 등을 봤을때는......
토요타 와 비슷한 수준이라 봅니다... 비슷하거나 약간 아래정도의 네임밸류 인것 같습니다...
그 다음... 차를 개발하는 수준이나... 프로세스 등을 볼때는.... 포드가 현대랑 딱 같은 느낌입니다....
그러고 보니 토요타나 포드나 비슷 한 레벨인것 같기도 하구요 ^^
차종별 세크먼트 분류로 구분해야 할듯 합니다. 대상 시장도 어디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요.
저가형 소형 또는 SUV,밴형 모델들은 르노 닛산부터 시작해서 도요다, 폭스바겐 골프, 티구안급까지 ...
중고가형(소나타부터 )는 도요다(렉서스계열포함)부터 시작해서 심지어는 아우디 엔트리레벨까지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엠과 벤츠는 브랜드 밸류상 이미 게임은 안되구요.
첨언하자면 경쟁관계라는 것은 서로가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지구 전체의 경쟁구도를 본다면...
르노닛산의 경우 자동차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고 규모보다는 성장속도 면에서 현대는 이미 저 멀리 뛰어가고 있습니다.
폭스바겐그룹은 (파사트이상에서는 아직 넘사벽이고) 소형차 계열에서 현대가 조금 눈에 걸릴것이고 도요다그룹은 전체적인 라인업이 현대와 유사하고 현재도 아주 대놓고 현대와 맞불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대의 진정한 경쟁상대는 도요다가 아닐까 합니다.
전교석차로 비교하자면 1등은 벤츠, 비엠이 다투고 있고 2-3등은 아우디폭스바겐그룹,5등은 도요타와 현대가 열심히 싸우고 있다는 저 만의 생각입니다.

어떻게 현기차가 벤츠 비엠과 비교가 됩니까?
하다못해 아우디랑 비교해도 한참 아래인데;;
잘봐주면 폭스바겐을 쫓아가는 수준이고, 시빅/어코드급에서는 아반떼와 쏘나타가 상당히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혼다, 도요다등과 비교해서 90년대에는 명함도 못내밀었지만 현재는 거의 동등한 위치에 올라섰다고 생각이 됩니다.(다만 미국 소비자들은 여전히 일본 2사를 선호합니다만)
현기차는 원래 대중차 메이커이고, "운송수단" 리그에서 성장한거지 나름의 브랜드 가치 혹은 철학을 가진 프리미엄 메이커가 되기는 아직 한~참 멀었습니다.
아, 가격만은 근접해지고 있네요.

국내에서 현대차의 경쟁사는 기아차 ;;
해외에서는 시장마다 다른듯 싶긴 한데, 유럽은 잘 모르겠고 미국시장은 확실히 도요타라 생각됩니다. 광고 등에서 BMW나 MB를 비교하는 것은 그 차를 타는 사람을 타게팅하는게 아니라 그 차를 타고싶은데 못타는 사람들을 타게팅하는 것이겠죠. 그러니 주로 일본차를 타는/탈 사람들이 아니겠나 싶어요.
분명 이제는 출력과 편의장비에서는 월등히 좋아졌지만.... 막상 비교를 하려고보니 콕 찍을만한 메이커가 없네요....
실내공간잘빼고, 소모품 큰 신경안써도 잘굴러가고....

복스바겐 아닐까요?
심지어 국내에서도요.
현대차 가격표와 복스바겐가격표를 보면 과연 외제차가 그림의 떡만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성능과 품질을 대입하면 오히려 복스바겐이 더 싼거 아닐까요?
자동차 정비를 공부한 운전자라면 뭐 복스바겐 유지하는데 큰 돈드는 것도 아닐 것같은데요

저는 토요타도 현대의 경쟁자로 보기에 어렵다는데 한표 겁니다...
토요타는 이미 현대와는 넘사벽의 수준기업입니다...
규모로보나, R&D수준으로 보나...
현대는 중국 자동차회사들보다는 낫지만, 현식적으로 아직 컨버터블도 "못!(절대 안만드는거 아닙니다...남양 연구소에 아는분 계신분들은 문의해봇기를...)"만드는 회사로 단순히 운송수단 이상의 차량은 못만드는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토요타, 닛산 등은 이미 컨버터블을 자유자재로 만들고 혼다도 컨버터블을 만들지요...
스바루?
마쓰다?
정도가 비교가 되려나요?
스승인 미쓰비씨는 넘어선것 같기는한데, 얼마전 미쓰비씨 사장의 인터뷰를 보니 촌철살인이라 할만한 내용이 있더군요...
우리가 현대 가르쳐줄때 가지고 있던 기술들중에 아직도 현대가 따라오지 못한 기술들도 많다...
우리도 전부터 가지고 있던 여러 기술들을 기반으로 이제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정도로 요약할 수 있던데...

기업은 전략을 떠나 결국 많이 팔고, 많이 남기는 놈이 왕 아닐까요? 같은 맥락에서 진정한 경쟁자는 결국 사이즈가 비슷한 놈(특히 더 큰 놈과 치고 올라오는 놈)일 것 같습니다.
ps. 아래는 FY2011 기준 각 사 실적인데 (시가총액, 환율은 현시점 기준),
현대와 비교했을 때(현+기만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구멍가게처럼 보이는 회사가 꽤 많지요.

그래서 매출액과 순이익 외에 시가총액을 적어놨죠. 시가총액엔 현시점의 수익성 뿐만 아니라 미래의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담겨있으니까요. 그리고 2011년 현대, 기아, 모비스의 R&D 지출 규모는 1조 4092억원인데, 이는 반의 반짜리 회사보다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260% 가량 큰 수치입니다. 마지막으로 GM만 하더라도 지난 수십년 동안 현대차보다 10배 가량 많은 R&D 지출 규모를 꾸준히 유지해왔는데, 양사의 격차가 그간 어떻게 변했는지 한 번 생각해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예로 2009년 노키아의 R&D 지출은 59억 유로인데, 애플은 13억 달러입니다)
기아차 밖에는 떠오르지 않네요.
피곤해서 그런가봐요~ 반가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