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보드에서 검색 결과 PNS는 올렸다가 내리는 분들이 많다는 글을 보기는 했지만 제차에 맞는 브라켓 작업까지 되있는 PNS 챌린저 매물이 15만이라고 하길래 일단 써보자는 생각에 구매했습니다. (덤으로 4점식 벨트도 딸려 왔지만 공도에서만 쓰는거라 달지 않고 보관 중입니다.) 장착은 벨트 버클 정도만 조금 가공해서 잘 했는데 기대와는 달리 시트 포지션이 순정보다 낮지 않더군요.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전에 심원보님이 브라켓 직접 가공해서 달으신 글을 보기는 했는데 그래도 좀 낮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기대감이 조금 있었습니다. 오히려 조절식이 아니고 등을 세워서 앉다보니 계기판 맨 위쪽은 스티어링휠에 좀 가리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운전에 크게 지장이 있지는 않고 전반적으로 기대이하지만 무난하다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허리 부근의 편안함인데, 중고여서 패딩이 눌린 건지 패딩을 전주께서 빼버리신건지 좀 많이 딱딱합니다. 전에 다른 차의 본격 버킷시트 (브리드 로우맥스 였던걸로 기억하네요) 앉아보았고 버킷시트라는게 원래 딱딱하다는건 알지만 FRP 재질의 파인 곳이 보일 정도로 패딩이 완전히 없더군요. 바보몰 같은 곳의 상품 사진으로 봐서는 본래 그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신품으로 패딩만 판매하는 곳이 있을까요?

 

적당한 스폰지 같은걸 깎아서 이래저래 실험해 보았는데 납득할만하게 편한게 안나오더군요. 지금도 허리가 아파서 도저히 못타겠다 수준은 아닌데 향상의 여지는 꽤 있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바닥 (엉덩이 접촉면)도 패딩이 아예 없는 수준이더군요... 원래 이런건가요?

 

아직 타이어나 서스펜션쪽으로 작업도 해야 하고 운전도 배울 점이 많기에 그렇게 과격한 주행은 하지 않습니다. PNS 챌린저가 충격에 약하다거나 너무 헐렁해서 잡아주는 힘이 약하다는 평을 본 것 같은데 아직은 그렇게까지 사용해볼 기회가 없었기에 잘 모르겠습니다... 구매와 교체작업에 소요된 비용을 고려하면 일단은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구변하는걸 잊고 있었네요.. 조만간 겨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