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김광중입니다.
2012년식 XC90 D5 7.3만 킬로미터 타고 있습니다. 네, 구형입니다. (ㅠㅠ) 반 년 전에 중고 구입하여 잘 타고 있습니다. 몇 번 경고등이 뜨긴 했으나, 다행히 자잘한 문제라 어렵지 않게 해결했고요. 물론, 경고등을 보게 될 때 그 가슴 철렁함이란... 흑...
아무튼, 제가 차알못이라 질문 드리고 싶은데요, 구식 싱글터보 직렬 5기통인 제 차의 엔진 흡기에 카본이 퇴적된다고 들었습니다. 볼보를 정비하는 정비소 블로그를 보면 짧게는 주행거리 5-6만 킬로미터에서 10만 킬로미터 내외의 차량의 흡기 카본 청소를 시행하더군요. 소위 숟가락으로 긁어내야 할 정도라고 하면서 말이에요.
그러다 다른 동호회 링크라 죄송합니다만, 이 글의 첫 번째 댓글과 같은 의견도 있더라고요.
질문의 요지는...
카본 퇴적은 설계 시 충분히 반영된 것이므로 차량 이상(출력저하 등)이 느껴지지 않으면 그냥 탄다.
혹은,
카본 퇴적으로 숨구멍이 좁아지는 것으로 차량에 좋지 않으니 꼭 청소를 한다.
둘 중 어느 것으로 결론 짓는 것이 좋을까요?
사실, 카본 청소가 업체에 따라 근 100만원 가까이 하기에 고민이 많이 됩니다. 볼보센터는 150이라나... 사설업체라도뭔 오일만 갈아도 수십만원... (ㅠㅠ) 이래서 수입차 유지가 비싸다는건가봐요.
정비소 블로그를 보면 제 차도 조만간 뚜껑 따야 할지도 모르겠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라 두서 없는 질문 올려봅니다.
답변에 미리 감사 드립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헌데, 답글을 읽다보니 제 주행조건을 적어두질 않았네요.
주행거리로 따지자면, 시내:고속 5:5 정도 될터인데, 평소 짧은 시내 출퇴근(편도 6km)을 다니는지라, 주행 시간의 대부분은 시내 주행입니다. 그러다보니 일전에 DPF 가득 찼다는 메세지가 나와 가슴 철렁하기도 했었죠.
일단, 소위 혐짤 같은 걱정은 하지 말고, 좀 밟으며 타 보면 되겠네요. 고속도로 탈 때 최고단인 6단 항속이 아니라 4단이나 5단으로 넣고 다녀봐야겠습니다. :)
p.s. 그나저나, 국산차 카본 청소가 저 정도라니... 제 차와 비교하니 거저네요. (ㅠㅠ)

제 차는 11년 1월식 스포티지r 디젤 수동이며 3~4만킬로에 ecu 맵핑을 했습니다.
위의 사진이 대략 16만 5천킬로 때 제가 열었던 상태이며, 적당히 달리기도 하고 정속주행도 하던
운전습관이었습니다. 저 때는 맵 상 egr 을 건들지 않았음에도 킬로수 대비
오염도가 심하진 않았다는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스로틀바디 쪽을 닦아내고 서지탱크 입구에 보이는 곳을 긁어내긴 했는데 솔직히 체감되진 않았습니다.
안쪽까지 깨끗하게 닦아내야 조금 느낌이 오겠죠.
업체사진 처럼 저 부분이 반 이상 막힐 정도면 고알피엠 운전을 전혀 하지 않는 운전습관이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일한 모델 수동이 ㄹㄹ 테스트 하면 똑같이 나가던 차 중에 한대가
흡기 크리닝을하고 큰 기대를 갖고 다시 ㄹㄹ에 임했는데 결과는 똑같았었습니다.
진동이 아주 약간 감소하고 오픈형 흡기음이 좀 더 커졌다는데 체감 출력도 비슷했고요.
18만 5천킬로를 달린 현 시점에서한 번 해 주고 싶긴 하지만 1~20만원도 아니고
그 크리닝에 100만원 정도의 지출이 필요하다면 말리고 싶습니다.

상세한 사진까지 감사합니다.
위 답글에서도 언급했습니다만, 제 주행 패턴 상 고부하 고속 운행이 비교적 적습니다. 게다가, 제가 밟는 스타일도 아니고, 제 차도 그런 스타일의 차가 아니고 말이에요. 말씀하신 고알피엠 운행을 거의 안 해서 조금 걱정되네요. 밟아봐야 2500rpm 정도고, 3000rpm 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일부러라도 고 rpm 주행을 해 봐야겠습니다. 차는 밟아줘야 잘 나간다는 말이 이래서 나오는가봐요. :)
10만 km 넘어가면 타이밍벨트 교환을 고려해 봐야 하는데, 그 때 흡기 부위도 같이 살펴보도록 하고, 그 전까지는 제 성향보다는 좀 더 밟아보도록 해야겠습니다.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나름 연구아닌 연구를 한 결과가 있는데, 결론은...... EGR과 블로바이라인을 개조하지 않는 이상 디젤차의 흡기 퇴적을 막을수는 없다 라는 결론이었구요,
해서 일련의 장비 추가로 퇴적을 막아볼수는 있습니다.
메틴올인젝션 킷을 장착하면 해결 됩니다.
터빈 전단에서부터 분사하여주면 무화된 물+메탄올 희석액이 흡기라인 전체 청소부터 해서 연소과정에서 물 자체가 실린더내에 있는 카본까지 청소해주는 효과를 볼 수 있구요.....
제가 작성했던 게시글을 참고하시면 내용은 아실 수 있으실겁니다.
회사 후배가 2010년식(?) S80 D5 타고 있습니다.
24만 된 걸 중고로 가져왔는데 얼마 전에 대구의 볼보 장인께 흡기 카본 청소를 받고 왔더군요.
그 분 말씀이 신형 바이터보는 카본 누적이 덜 된다 했다는데 실제로 카본은 별로 없었답니다.
그 전에 흡기 청소를 했었는지는 알 수 없고, 주로 장거리를 뛰던 차량이라 상태가 좋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08년식 마지막 pd타입 tdi엔진을 가지고 있습니다.
카본 및 오일 슬러지 누적은 열심히 일어 나더군요. 저 역시 청소에 의한 출력상승 같은 적은 느끼지 못했구요.
청소하고 나오면 플라시보일 확율이 높은 액셀링이 가벼워진 느낌이 있긴합니다.
해당엔진은 카본오일슬러지 증착이 일정이상 진행되면 egr valve flap에러가 발생합니다.
제차량같은 경우에는 flap에러가 발생하면 fault를 띄우고 이 fault가 뜨면 fault safe인지 정확하게는 모르나
일정기간 운행하면 dpf포집 에러를 띄우는 것으로 봐서 dpf를 작동시키지 않는것 같습니다.
청소하고 dpf재생프로시져(그냥 달리기)를 진행하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어제 자주가는 카센터에 가서 11만정도 뛰었으니 크리닝 한번 하려고 한다하니
그걸 뭐하러 하냐고 하더라고요...
어차피 시동거는 순간부터 끼는 거고
어쩌면 약간의 상술로 위에서 말씀하신 혐짤로
소비자를 유혹하는 유혹 아닌 유혹이다.
굳이 한다면 말리지는 않지만 안해도 별 지장은 없다.카더라고요.
특히 시내주행 많이 안했다면 비추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안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국산 디젤엔진(U2 1.6, R2.0)들은 미련없이, 5만KM정도를 기준으로 흡기부를 따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카본누적이 문제된다기 보다는, EGR쿨러의 기능저하가 더 골칫거리가 될 것 같아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블로그 같은데 올라오는 혐짤(?)과는 다르게, 제 차들은 9만Km, 7만km만에 처음 흡기부를
뜯어봐도, 생각한것보다 굉장히 깨끗한 상태로 나왔었습니다.
AT의 R2.0투싼과, MT의 U2 1.6엑센트라는 차이는 있어서 투싼쪽이 더 카본누적이 심하기는
했지만, 두대 모두 기대했던 혐짤(?) 촬영에는 실패하는 레벨이였습니다 ^-^;
9만Km에 클리닝한 엑센트는, 13만km즈음에 차량매각전의 컨디션 점검을 겸하여 보험삼아
다시 열어봤음에도, 신차급으로 깨끗하게 나왔습니다, 카본이 쌓여있어도 극히 미량이였기에
내려서 클리닝 할 필요가 없다는 미캐닉의 의견을 제시 받았습니다.
혹여나 다른부분의 고장으로 인해, 세척당하고 있는건 아닌가? 의심하여 터빈을 비롯한 여러군데를
점검해봤지만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어떠한 주행조건에서의 사용인가? 라는 부분이 CRDi차의 피할수 없는 숙명이라는 카본퇴적에도
영향이 크다는것을 알게된 계기였습니다.
만약, 사용하시는 조건이 고속주행이 잦고, 시가지 주행이 적으시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U2 1.6엑센트는 시내 10%, 도시고속도로 90%의 비율로, 정체가 거의없는 조건으로 4만Km를
주행했습니다, 당황스러웠지만 차를 제대로 잘 쓰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뿌듯하기도 했지요.
장황하고 두서없는 답변이지만... ^-^
조건에 따라서는 디젤차라고 해도, 업체들의 혐짤(?)마냥 지독한 퇴적이 되지 않기도 한답니다.
너무 걱정마시고, 연비좋은 디젤이오니 2000rpm 이상을 자주 유지하면서 달려주시면...
흡기카본 퇴적걱정도 덜하고, DPF상태도 나빠지지 않는다는 경험이였습니다.
(14만원 견적으로 흡기클리닝 하러 찾아갔다가 인젝터 클리닝과 영점조정만 받아와서, 5만원에 끝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