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4개월 소유 기간중 약 2년을 정비소에 있었고
차값외로 3700만원의 메인터넌스비용이 투입되었는데
그래도 원하는 수준으로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서
처분했습니다. (제가 고른 매물이 유독 문제가 많긴 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수준까지(신차수준의 민트급) 가려면 처분할 당시에 1500만원정도 더 들어가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그냥 스팅어 신차 사세요.

저도 소유중인 모델이라 말씀드리자면 독일 중고차, 그것도 고성능 모델인 경우 어떤 상태에서 구입하느냐가 절대적입니다. 상태가 나쁘면 한도 끝도 없는 것이고 주요한 부분을 수리한 경력이 있다면 의외로 수월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차량을 선택하는 과정에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D3 S8에서 눈여겨 봐야할 부분은 

1. 에어서스펜션, 하루 지나도 지상고 변화 없으면 에어댐퍼쪽 이상없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언제고 터질 수는 있습니다. 재생으로 사용하면 75만원 정도에 수리 가능합니다.
2. 고압연료펌프 : 연료가 밖으로 뿜는 문제로 10만 이상된차들인 경우 이미 교환했거나 교환해야할 대상입니다. 개당 가격은 220만원 정도
3. 에어인테이크 플랩 : 이게 망가지면 중속과 고속을 구분하는 영역이 없어지는데, 흡기 매니폴드를 통으로 갈아야한다고 하는데, 이 플랩을 아예제거해도 차나가는데 큰 영향이 없습니다. 아니면 액튜에이터에서 플랩으로 가는 그 로드를 개조해서 살리기도 합니다. 
4. 누유 : 엔진의 앞쪽에서 진행되는 누유는 범퍼 및 앞 라디에이터 서포트를 들어내고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임이 일반적인 누유 공임보다 비쌉니다. 
5. 아우디는 부품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쌉니다. 그런 건 감안하셔야 합니다.

대신 이 차의 매력
1. 벤츠나 BMW에 비슷한 컨셉이 없습니다. 아주 독보적인 특성이고 전체적으로 스포티합니다.
2.  이 스포티함에 대한 매력은 비슷한 급의 BMW벤츠에서 느끼지 못하는 운전재미를 줍니다.
3. V10 NA엔진은 의외로 조용해서 튜닝안하면 8기통과 구분이 잘 안갑니다. 
4   대신 엔진의 필링은 8기통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5. 고속코너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M5 M3 이런 차들과 차원이 다릅니다. 한마디로 말도 안되는 고속주행 안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에 나열한 몇가지만 맘에 들어도 가질만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정비 지옥에 들어가느냐 마느냐는 철저히 차를 선택할 때에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