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부터 아버지의 차량 교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ㅋㅋ

 

처음에는 그냥 맘편히 TG사려고 하시다가

어디 모임이나 출장, 회의 등으로 가면 주차장에 검은색 TG가 줄서 있는모습에

질색을 하시고는 완전 정 떨어지셨다 합니다. 아버지 주위분중에 유난히 검은색 TG가 많네요 ㅠㅠ

 

그래서 거의 6개월 가량을 차량을 고르고 신차 나오기만 기다리다가...지금 상황에 오게되었는데

 

겨우겨우 두차종으로 간추렸지만 좀 생각지도 않은 차종입니다

 

인피니티 G37세단과 제네시스 3.3 인데요

 

원래는 파샤트TDI,  CC TDI, 볼보 S80 D5, 제네시스, 베리타스, SM7, 베라쿠르즈, 모하비 등등을

두루 살펴보시고 수입차는 다 시승해 보셨습니다.

 

근데 어느날 갑자기 저에게 인피니티가 어떤차냐고 하시길래... 아무생각 없이 한번 갔던 것이

아버지 마음을 완전 뺏어 버렸습니다. ㅋㅋ

 

지금 아버지께서는 연세가 61이십니다. 그리고 한평생 몸 담은신 곳에서 정년퇴직을 바라보고 계십니다.

지난 20년동안 가솔린 수동 세단만 운전하셨으며 지금은 11년된 레간자 수동을 운행중이신데

나름 수동매니아 입니다 ㅋㅋ 23만Km동안 클러치 교체 없이 타십니다. ㄷㄷㄷ

 

일단 인피니티는

  1. 쓸데없이 크지 않아서 좋다.(실내외 모두)

  2. 익스테리어 인테리어가 맘에 든다.

  3. 차가 조용하고 부드러우면서 무지무지 빠르다.(레간자에 비해 상대적입니다^^)

  4. 시트가 편안하고 옵션이 맘에 든다.

  5. 수입차라서 사고수리등 유지보수 비용이 많이 든다.

  6. 퇴직이 얼마 안남았지만 엄청 보수적인 직장에서 주위 시선이 불편함 특히 일본차라서....

 

제네시스는

1. 국산대형세단으로 문안한 성능과 부드러움에 만족함

2. 정비와 유지보수가 쉬움(수입차 대비)

3. 주위 시선을 신경쓰지 않아도 됨.

4. 실내가 엄청나게 넓으나 시트가 조금 불편하다고 하십니다.

5. 그랜저TG 와 비슷하게 길에서 너무 많이 보임

6. 4인 가족용으로 최적의 역할 수행(뒷자리 열선, B필러 송풍구, 실내공간 등등)

 

 일반적으로 아버지들은 제네시스를 좋아하시지 않나요??  저희집은 반대로

지금 아버지께서는 인피니티를 좋아하시는데 너무 젊은 스타일이고 수입차라서 부담되며

어머니와 저는 마음 편하게 제네시스를 추천드리고 있습니다.

 

제네시스를 계속 추천하는 저에게 아버지는

" 나도 한번씩 쏴~~악 달리고 싶다 "

이러시네요...제네시스도 충분히 빠르다고 했지만 고민 중 입니다.

 

앞으로 아버지와 어머니의 즐거운 노후 생활의 동반자로 어느 차가 괜찮을까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버지께서는 본인이 구입하시는 마지막 차량이라고 말씀하시네요..

 

다음엔 제가 한대 뽑아드려야 합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