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얼마 전 Q&A 게시판에 세컨카 선택에 대한 질문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엘리사 수동으로 결정하고 매물을 알아보던 중 우연히 보게 된 E46 330i 한대가 자꾸 눈에 밟힙니다...
2003년식 99000km 매물인데 2007년에 한번 주인이 바뀌고 얼마 전에 딜러에게 넘어온 것 같더군요.
순결한 성능점검기록부와 사고이력으로 저를 끝없이 유혹합니다 @.@
당초 예산보다 좀 초과지만 구입비용이 큰 부담은 아닙니다.
문제는 이 차가 저에게 와서 앞으로 얼마나 지갑을 가볍게 만들지인거 같습니다.
03년 2월식이니 만으로 딱 7년된 이 차에 앞으로 돈이 얼마나 들어갈까요?
물론 복불복이겠지만 7년된 3시리즈에 메인터넌스 비용이 매년 얼마 정도 들어가는지
테드회원분들의 직간접 경험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유류, 보험료는 물론 제외입니다)
회원분들의 말씀과 충고를 듣고 최종 결정을 하려고 합니다...

잘못고르면 일단 하체수리와 기타 수리를 위해 300만원이상 지출을 필요로 할듯합니다...
물론 전주인이 얼마나 관리했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요..e46 325 신차 구입해서 3년여탔는데
2년정도 타니 하체잡소리 나기시작 오일흐르기 시작.. 워런티 끝나자마자 매매상에 넘겼지요..
결정적인 판매이유는 간헐적인 원인모를 시동꺼짐이었지만요..
동호회정보 잘 활용하면 별 문제 없습니다.
다만 하체도 하체지만 330 에 사용된 m54tu 알루미늄 블럭 엔진이 문제가 생기면 진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전 블럭보다 확실히 견고함이 떨어져서 문제발생시 비용이 더 들어 갑니다.
특히 오버힛경험이 있는 엔진들은 예전 주철블럭보다 내구성면에서 확실히 떨어져 어마어마한 금액 지출 가능 성이 높으니 꼼꼼히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03년식 e46 330i를 8만Km에 구입해서 11만Km까지 탔었습니다.
시세 대비 다소 비싸더라도 잘 관리된 차를 사시는 쪽을 추천드립니다.
단순히 성능검사와 무사고만으로 구입하기에는 부담이 큽니다.
개인적으로는 적어도 수리 및 점검 등 정비에 관련된 완벽한 차계부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잘 관리된 차라도 주행거리와 연식에서 오는 최소 기본 수리 비용 (오일 및 소모품 제외)이 1년에 2~300 정도?
마치 1년내내 수리만 할 것 같은 비용이지만 2~3번 점검 들어가서 미리미리 수리해주면 한번에 대충 100만원 정도 들어간다고 보시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참고로 최근에 거래된 상태 좋은 e46 330i의 시세는 2200~2400 정도였습니다.

참고로 제가 수리했던 몇가지를 알려드리자면,
로워암 부싱 교체 - 2x만원
엔진 겉벨트 교체 - 3x만원
마이크로필터 (향균필터) -4만원
엔진오일필터 하우징 가스켓 교환 - 1x만원
브레이크 패드 및 센서 교환 - 2x만원 (OE 제품)
흡기 어드저스터 유닛 교환 - 신품 3x만원, 중고 1x만원
워터펌프 + 써모스탯 교환 - 3x만원
B1S2 산소센서 교환 - 1x만원 (부품 직접 수급)
점화플러그 교환 - 2x만원
그리고 사실말이지 타기 시작하면 수리 비용보다는 아마도 꾸미고 튜닝하는 비용이 더 들어갑니다.
e46.. 이쁘장하게 생겨서 꾸미기 시작하면 끝도 없더라는 ㅎㅎ

윗분들께서 자세하게 설명해주셨는데 bmw를 오래탄 사람으로 그렇게까진 안들어갔습니다.
제 e39기준으로 보면 쭉 타고 있어서 초기문제는 워런티로 해결했습니다만 (배노스 오일라인, 파워스티어링 라인) 그 외에 고장으로 인해 수리한 내역을 지금 쭉 보니 얼마 안되네요.
오일/라이닝 등 정기 소모품류 제외하고 차가 고장나서 수리하는데 지금까지 거의 8년동안 38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현재 주행거리 14만키로입니다
주된 수리내역은 워셔액 모터, 외기온 센서, 에어플로우 센서, 알터네이터, 벨트 풀리셋, 서모스텟, 캠센서입니다.
하체부분은 미리미리 챙겨서 그런지 웜기어 고무부트 교환 (양쪽해서 공임포함 8만원 내외) 외에는 아직까지 문제 없습니다.
음.. 리플 읽고 있으면, E46 330i는 결함 덩어리 차량 같아서..
불안불안해 집니다.
데일리카로 쓰고 있는 입장에서..
별탈 없이 잘 달려 주기만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04년식 5만킬로 좀 더 탄 차량을 작년에 구입하고..
겉벨트 + 써머스텟 + 워터펌프 교환한다고 70여만원 쓴거 말고는..
다들 소모품 비용만 들었네요.
이제.. 8만이 넘어선 상황이라
점화플러그, 하체부싱, 브레이크 등.. 손이 갈 부분이 생길듯 해서 걱정이긴 합니다만,
차가 주는 만족감은 상당히 좋습니다.^^
말씀하신 OE제품은 얼마안하는데요...
겁주는거 같지만 솔직히 그냥저냥 순정으로 노면 안좋은데 그대로 안 말어 붙이면 거의 문제 없습니다.
그에 비해 쌍용차 부품들도 비싼편입니다.ㅋ
국산 60A알터네이터와 BMW 150A 를 두고 가격비교한다는건 어불성설이구요.^^

저랑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는군요. 제 친구가 타는 02년식 330이 12만킬로를 돌파했습니다. 차에 관심없는 친구라 대충타는데도 하체관련 수리비가 녹녹치 않더군요. 문제가 생기고 나면 교환하는 방식으로 하나씩 수리를 하고 있는데 얼마전에 타본 바로는 아직 수리할게 좀 많은듯 했습니다. 근데 이걸 저보고 시세보다 훨씬 싸게 줄테니 내년에는 꼭 가져가라고 해서 고민중입니다. 뒷돈이 도대체 얼마나 들지....

330 그래도 연비는 무지 착했던 기억이네요.
정속주행하면 9Km/리터~
고속도로 올라가면 13Km/리터~ (천하무적 크루징시에)
만땅넣고 서울-대구 왕복도 하고
데일리카로 쓰면서도 기름값 부담은 없었습니다

이미 마음이 기운신거 같은데..
직접 부딛혀 보니느게 제일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짜피 차라는건.. 자기 만족이니까요.
세컨드카는 그리 고민을 하시지않는게 좋습니다. 어차피 고장나서 서버려도 퍼스트카가 있으니까 이동수단이 없어지는게 아니니까요. 만약 시간을 요하는 수리요소가 생겨도, 충분히 대응이 가능합니다.
일단 꽂히면 그냥 우선은 사는게 좋습니다. 괜히 고민하다가 마음에 없는차를 사면 금전적인 손해보다는 마음고생이 더 크게 다가오니까요. 금전적인 면에서 손해를 얼마나 볼지 감이 안와도, '세컨드카' 다시말해 '장난감'(...)은 '내가 좋은거'를 사는것이 가장 기쁘고 행복해집니다.
퍼스트카라면 트러블이 짜증/고생콤보겠지만, 세컨드카의 수리/정비/튜닝은 전부 즐거움이 되니까요. 재미있자고, 기쁘자고 사는 세컨드카에 큰 고민안하는게 좋습니다.
E46 330i 상당히 좋은차입니다만, 엘리사 생각하고 계셨다면 유지비는 대략 10배정도 생각하셔야 하지 않나 싶네요(제가 너무 과한가요? ㅋ)
저의 경우 E39 530을 입양한지 2년정도 되어갑니다만 (물론 상당부분 수리는되어있는녀석이었지만) 세월에는 장사가 없더군요..
보통 비머의 경우 8~10만에서 하체수리소요가 발생하고 기타 엔진쪽 부속들이 노후되기 시작하는데 9만대라면 아직 수리가 안된 차량이 아닌가 싶네요. 하체부싱과 몇가지 부속만해도 투카중고값정도 나올듯합니다. (물론 센터견적입니다)
그리고 나서도 소소한 수리는 계속 하게됩니다(일주일이 멀다하죠 전 한군데라도 새거나 낡아있는부분을 못보는 성격이라서 ^^) 그러다보니 월급쟁이인 저로서는 그동안 모아두었던 비자금 싹 다 날리고 이젠 카드빛까지 쓰게 생겼습니다. 마눌님이 알믄.... =_=;
하지만 이러면서도 타고 있는것은 그런것들을 다 상쇄할만한 메리트라고 할까요. 많은 차들을 타 본건 아니지만 중세시대 불편하지만 튼튼한 중장갑을 입은 멋쟁이 기사의 느낌입니다. 내부도 요새나오는 새차들보단 약간 투박하지만 거기서 나오는 프라이드는 상당하죠...
좋은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