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평소 운전 습관에 관련된 것인데 궁금한 점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저는 자동 변속기 차량 운행시 신호 대기 등으로 정차 시간이 다소 길다 싶으면, 정차 후 N으로 이동합니다.
이후에 재출발시 D로 이동 후 - 브레이크 밟은 상태입니다. - 미션이 확실히 체결되는 느낌(보통 1~2초)이 오면,
액셀을 밝으면서 가속을 하는데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1. 정지 상태 & 레버 N 위치 & 사이드 체결
2. 출발시,
3. 사이드 해제 후
4. N -> D 이동시켜서 출발하다가 (물론 평지일 경우입니다 ^^)
5. 액셀 밟으며 속도 높임
사소한 질문인데 괜히 장황하게 설명드린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
요약하면, N -> D 변속시 미션이 완전히 체결될 때까지 대기없이 크리핑에 의해 출발하는 것은,
(N -> D 변속과 동시에 액셀을 무리하게 밟는 것은 배제한 조건입니다.)
미션 수명 or 보호 관점에서 마이너스 요인이 발생하는지 여부입니다.
제가 지금 운행중인 차량이 NF이니 일반적인 자동 미션을 기준으로 답변 부탁드립니다.
물론 특별한 케이스(Ex: DSG)에 대한 답변도 감사합니다. ^^

그렇게 신경쓰면서 타는건 아니지만 웬만하면 그냥 D에 두고 정차하고 있습니다.
긴 신호대기 일때 N으로 옮깁니다. 굳이따지자면 글쎄요 N-D를 왔다갔다 자주 하는것도
내구성에선 마이너스 요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주위에 차에 관심도 많고 운전도 잘하는 친구가 하나 있는데 참 안좋아 보이는 버릇중에 하나가
말씀하신 대로 신호대기시 무조건 N으로 대기후 출발시 D로 옮기는 동시에 엑셀링을 하는 버릇이 있더군요.
rpm이 순간 상승후 내려와서 (그래도 부드럽게 붙긴 하지만) 속도가 붙는데
자꾸 고치라고 말해줘도 못고치겠다고 하던데.. 아마 급한 성격도 한 몫 하는듯 싶네요.
더군다나 차종은 스포티지 디젤인데...
구입후 현재 7만킬로 넘어가고 있는데 아직은 버티고 있지만
스포티지의 변속기 내구성을 은근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미션 수명 or 보호 관점은 전문가 분들의 몫으로 돌리구요,
순서를 조금만 변경하시면 그런 걱정이 훨씬 줄 듯 합니다.
1. 정지 상태 & 레버 N 위치 & 사이드 체결
2. 출발시,
3. 브레이크 밟은 상태에서 N -> D 이동
4. 사이드 해제 후
5. 액셀 밟으며 속도 높임
제가 제안하는 방법은 3번과 4번의 순서를 바꾸시면
그만큼 미션 체결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

N -> D 이동 후 사이드 해제할 경우 엔진과 미션이 연결된 상태에서 사이드 브레이크가 미션쪽을 잡고 있게 되는데 그럼 토크 컨버터에서 열이 발생하지 않을런지요? 오히려 내구성에 안 좋아 보이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사이드는 안 건드리는 편인데 장시간 정차라면 모를까 신호대기 중에는 그냥 D -> N으로 빼고 (이 과정은 인젝터 분사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연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브레이크 밟고 있거든요. 다시 출발할때는 브레이크 밟은 상태에서 N -> D로 옮기고 악셀 밟는 타이밍은 그리 신경쓰지는 않는 편입니다. 제가 알기로 N -> D 변속시 무조건 1, 2단으로 들어가는게 아니라 차량이 움직이고 있다거나 rpm이 높을 경우 해당 조건에 맞는 단수로 연결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봐야 정상적인 경우라면 대부분 1, 2단 중 하나겠지만) 그리고 변속기 관련 많은 학습치가 N -> D 변속에 관여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드라이버 스타일에 따라 적절히 학습을 하지 않을까 싶네요.

엔진 A 바퀴
-------| 토크컨버터 |-----| 클러치 |-------
이 그림은 엔진이 돌고 바퀴도 돌고 A(토크 컨버터의 터빈부터 클러치 입력단까지의 회전체)도 도는 걸 표현한 것입니다. N 레인지라면 엔진과 A가 같은 속도로 돌고, D 레인지라면 A와 바퀴가 같은 속도로 돌겠지요. 즉, N과 D의 차이는 클러치의 개방/체결에 따라 A가 엔진에 붙느냐 바퀴에 붙느냐입니다.
N↔D 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영향을 받는 부품이라면 셀렉트 레버의 레인지 스위치(인히비터 스위치), 솔레노이드 밸브, 클러치 마찰 면을 눌러주는 피스톤 씰, 클러치 마찰재 등이 있고, 부품이 점점 劣化되면 유압 응답성 달라져서 쇼크가 나거나 클러치 마찰 면이 타는 등 주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오게 됩니다.
N에서 엔진과 같이 돌던 A가 클러치 체결(N→D)에 의해 바퀴에 붙을 때 A의 속도 변화는,
*브레이크 ON 시에는 아이들rpm→0 rpm
*브레이크 OFF 시에는 아이들rpm→바퀴속도( 바퀴속도 > 0 rpm, 클러치 체결에 의해 토크가 전달되어 차속 증가)가 되고,
브레이크 OFF 시가 상대속도(아이들rpm-바퀴속도)가 더 작으므로 체결시간이 더 짧으므로 클러치 발열량은 유리한 방향입니다.
마찬가지로 악셀을 밟은 채로 클러치가 체결되는 것보다 아이들에서 입력 토크가 더 적은 상태로 체결시키는 게 발열량에 유리합니다. 그러므로 유리한 모드만 고르자면 --브레이크 OFF 후 D셀렉트 하여 클러치 완전 체결한 후 악셀 ON-- 이네요.(발열량은 상대 속도와 토크, 시간에 비례합니다.) 그리고 브레이크 OFF 시가 샤프트나 기어, 프레임이나 마운트 등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적으므로 전체적으로 유리해지겠네요.^^
아이들에서 브레이크 ON 또는 OFF에 N→D의 "통상적인 셀렉트"의 횟수는 차량의 내구성에 영향을 끼칠 신경쓰일 만한 모드는 아닙니다. 클러치 체결 전에 악셀을 밟는다던지 하는 것(악셀 밟고 N→D, N→D 후 바로 악셀)은 학습과 관계없이 반드시 내구성에 악영향이 있습니다. 메이커에서도 이를 통상적인 운전모드에 준한다고 분류하고 검증을 하지만 운전자에 따라 악셀 밟는 타이밍이나 조작 횟수 등의 편차가 심하므로 차를 아낄려면 매뉴얼에도 쓰여 있듯이 안전을 위해서라도 지양해야겠지요.
최근의 변속기는 D정차 시에 알아서 N으로 빼버리는 기능이 있습니다(아이들 뉴트럴 제어). 레버와 클러스터는 D 레인지 상태 그대로이지만 정차라고 판단하면 연비 향상을 위해 변속기가 알아서 클러치를 해제하여 N상태로 만들어 줍니다. 아예 알아서 시동을 꺼버리기도 합니다(아이들 스탑 앤 고). 발진할 때에도 역시 알아서 다시 클러치를 붙여주거나 시동을 걸어줍니다.
수동차량도 정지 상태에서 보통 중립에 두는 것을 보면,
자동 미션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N에 두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완전히 물렸을 때 출발하는 것을 가정해서 입니다.
저도 완전히 정차한 후 N레버에 두는 편입니다. 긴 신호에선 100%구요.
항상 구동하는 D레버에서 브레이킹을 하고 있는게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구르지 않는게 확인되면 사이드도 걸지 않으려고 하구요.
저도 성정호님과 비슷한 운전습관을 가진 것 같아 코멘트를 더 기다려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