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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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초 제 명의의 첫 차를 구입하여 애지중지하고 있는 한 회원입니다.
덕분에 차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고 이런 저런 중복투자등과 같은 시행착오를 거쳤습니다.
얼마 전 간단히 계산을 해보니 대략 500만원을 썼더군요. -_-;;;
차값의 1/4인데 말이죠. 그러면서 생각이 많아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차에 이렇게 돈을 투자하는게 맞는 것일까 하는 후회가 들더군요.
제가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린 것은 차도 본래 목적에 맞는 그 태생이 있고, 그에 따라 장단점이 있다.
단점을 매우려고 하드웨어적으로 손을 대기 시작하면 일정 수준을 넘는 순간부터 '가격 대비 성능'에서 큰 효율을 얻기는 어렵다.
입니다.
그러면서 든 생각이 다른 차량들과 도로위에서의 속도 경쟁을 위해 하드웨어에 손을 대는 것을 포기하고 그냥 본래 갖고 있는 차의 성능한계에서 제가 운전을 능숙하게 해 보고 싶다. 입니다.^^;;;
어떻게 해야 제 운전 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을까요?
드라이빙 스쿨이나 라이센스 취득 후 서킷 주행 외에 다른 방법은 없는건지.
그리고 위와 같은 방법이 확실히 효과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조언 부탁 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전 출퇴근용 데일리카로서 라세티프리미어 1.8 AT를 타고 있습니다.
2010.09.25 21:12:01 (*.156.134.78)

개인적인 의견은 도로에서의 잘하는 운전과 서킷에서빠른 운전 두가지를 구분하면 방향이 많이 다를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2010.09.25 23:00:00 (*.206.211.25)

많은 상황에서 많은 연료를 태워가며 많은 타이어를 문질러 없애는 방법? ^^;;
독학이라는 점은 크게 실력이 늘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 차량에 한정되선 많은 case를 겪게 되고 많은 움직임을 몸으로 체득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느는 경험이 곧 그 차에 대해선 실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구요. 게다가 인터넷상에 알려진 많은 지식들도 있고 또 책자도 있죠.
물론 사람에 따라 진척되는 속도가 다를 수 있겠지만요~~^^
2010.09.27 04:55:39 (*.206.211.25)

차는 기본적으로 네바퀴로 달린다는 것은 같지만 차마다 특성도 다르니 100% 한가지 길이 있다고는 생각되진 않습니다.
차를 정말 잘탄다.. 하시는 분이 있다면... 그건 센스의 차이일 수도 있을껍니다. 어느 일이든 그런 사람이 있잖아요? ^^
하지만 일단 범인의 범주에서 본다면 경험이 가장 크리라 생각됩니다.
센스의 차이에서 암만 타도 안 되는 경우도 있겠지만요~~~~
책자나 정보는 레이스 테크닉, 주행 테크닉 같은거 찾아보시면 됩니다. KMSA에서 나눠주는 것도 있고..
2010.09.25 23:34:47 (*.8.191.194)

이상하게 들릴지 모릅니다만,
'차를 아끼는 마음'을 버리는게 시작일수도 있습니다.
행여 차에 상처날까봐 노심초사 해서는 사실 곤란한 세계일수도 있습니다.
2010.09.26 00:04:13 (*.216.187.34)

가장 빠른 방법은 좋은스승님을 만나는 것이 아닐까합니다..
일단 독학하면서 거치는 수많은 시행착오들을 줄여줄수있습니다.공부도 스포츠도 독학은 참..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_-;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이 기본이 중요합니다.. 잘못된 버릇이 생기면고치는게 쉽지가 않습니다..~처음부터 좋은 스승님에게..아주 기본적인것들..예를들어 바른 운전자세나 부드러운 조작법등등..기본적인것을 차근차근 바로잡아주면서 가르쳐주실 분이 있다면.. 더없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테드에도 좋은 스승님들이 많이 계시는데.. 다들 멀리계셔서..저는 시골에서 계속 삽질만하고있습니다..ㅠㅠ
독학하는경우 공도에서는 차량에 움직임을 생각하면서 운전하시면 그냥 열심히 타시는것보다많은 도움이 되지않을까합니다..
그리고 서킷에 가보시면 자신의 차량의 한계를 파악해보면서 배우는것도 좋은 공부가되는것 같습니다..
일단 독학하면서 거치는 수많은 시행착오들을 줄여줄수있습니다.공부도 스포츠도 독학은 참..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_-;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이 기본이 중요합니다.. 잘못된 버릇이 생기면고치는게 쉽지가 않습니다..~처음부터 좋은 스승님에게..아주 기본적인것들..예를들어 바른 운전자세나 부드러운 조작법등등..기본적인것을 차근차근 바로잡아주면서 가르쳐주실 분이 있다면.. 더없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테드에도 좋은 스승님들이 많이 계시는데.. 다들 멀리계셔서..저는 시골에서 계속 삽질만하고있습니다..ㅠㅠ
독학하는경우 공도에서는 차량에 움직임을 생각하면서 운전하시면 그냥 열심히 타시는것보다많은 도움이 되지않을까합니다..
그리고 서킷에 가보시면 자신의 차량의 한계를 파악해보면서 배우는것도 좋은 공부가되는것 같습니다..
2010.09.26 01:39:34 (*.13.114.240)
같은 질문을 오랜시간 고민해본 또 다른 1인으로써 몇글짜 적어봅니다.
제 생각에는 결국 정답은 '경험'밖에는 없느것 같습니다. 배우는 과정에서 습듭력의 속도 및 진정 자기것으로 만드는 과정에 있어서는 타고난 재능 또는 이론적 지식등에 의해 그 차이는 있으나 결국 시간과 노력을 들여 계속 경험치를 늘리는 것 외에는 다른 비법 또는 지름길 같은 방법은 없는것 같습니다. (너무 당연한 얘기인가요...? ㅋ)
차량관리 및 튜닝에 들어가는 돈과 시간을 운전실력 향상을 위해 관련서적도 보고 드라이빙 스쿨도 참가해보고
트랙데이도 가보면서 스스로 직접 경험하며 때론 고민도 해보고 연구도 해보며 그런데서 만날수 있는 상급(?)운전자에게
조언도 구하고 동승도 해보며 경험치를 늘리세요. 이미 부드러운 운전의 중요성도 알고 계시고 하니 빠른 실력 향상이 되실거라
생각됩니다! ^^
2010.09.26 02:35:54 (*.183.115.133)
제가 느끼는것은 상당히 하드코어하게 주행연습을 하고, 차도 두어대 박살내고, 스승에게 조언을 받는다 해도
짧은 시간 내에는 힘들다는 것입니다. 박성민님과 비슷한 견지네요.
반년만에 지금같은 생각이 드신 것처럼, 자기가 느끼고 고치고, 또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러는 데에는 시간이 걸립니다.
지금 느끼신 내용들 주변에서 수없이 들어보신 내용일겁니다. 순정상태에서 연습해라.. 순정이 최고다..
그러나 받아들여지지가 않았죠. 다 때가 안되어서 입니다.
인생에 있어 딱지치기 하면서 보냈던 어린시절이 무의미하지 않았던것처럼.. 차량에 있어서도 다소 비효율적으로
보냈던 시절이 무의미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2010.09.26 11:11:46 (*.132.63.131)

여러 상황에서 차를 올바르게 다룰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차 또는 운전자의) 한계를 넘어서는 영역에 대한 경험이 필수입니다. 트랙에서 하는 드라이빙 스쿨이 아닌, 넓은 공터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한번 참가해 보신 후 트랙 주행을 시작하시길 권합니다.
(저도 아직 걸음마 수준이지만) 트랙에서 랩타임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시다보면 자연스런 실력 향상이 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단, 지금의 상황에서 랩타임을 줄이기 위해 튜닝파츠를 장착한다던지, 셋업을 바꾸시는 것은 실력 향상과는 전혀 무관하거니와 오히려 독이 될 뿐입니다. 굳이 지금 장착된 파츠를 떼어내실 필요는 없지만, 트랙 주행을 위한 하이그립 타이어, 딱딱한 스프링/댐퍼 등으로 교체하시는건 절대로 비추입니다. 가격대비 성능이 가장 우수한 타이어와 브레이크 패드를 선택하신 후 열심히 트랙을 타시더라도 휘발유, 주행료, 타이어, 브레이크패드에 들어가는 비용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지출을 하셔야 하니까요^^
2010.09.26 14:05:55 (*.48.13.27)

위에 김돈영님 말씀과 같은 견지이데요, 써킷에서의 이벤트나 비싼 드라이빙 스쿨은 좀 부담스럽죠. 제경험상 오토크로스에서 가장 짧은 시간에 많은 경험을 안전하게 얻을 수 있었죠. 한국에서도 작년까진 꽤 많은 이벤트가 있었던 걸로 압니다. ^^: 독학 경험 플러스 좋은 선생님을 찾을 수도 있는 환경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 경우는 북미에서 일단 도요타 86을 타는 아마추어 레이서 친구를 제 운전석에 태우고 지켜볼 수도 있었고.. 원하기만하면 큰대회 출전하는 고수의 s2000에 동승도 할 수 있었고요, 알티마 SER 오토로 뛰는 사람들부터 대학교에서 만든 자작차를 가져오는 학생들까지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많은 직간접 경험이 가능했습니다.
실력자가 많은 한국에서도 비슷할거라 생각되네요.
그 때 했던 경험들이.. 스로틀에 따른 머리 움직임, 풀브레이킹에서 차의 반응, 마지막 브레이킹에서 페이드 됐을 때의 오금이 저리는 느낌..(-_-;)
그리구 리버스가 나서 시작점에 모여있던 차들로 돌진할 뻔도 했군요.. (FF라서 쉽게? 잡아서 다행이었습니다만..^^)
또 당연히 운전 자세와 스티어링 조작법, 시선을 어디에 두는가가 엄청 중요하다는걸 알게됩니다.
오토크로스라도 시트포지션 대충하면 몸이 날아다녀서 운전 못하지요. ^^ 모두 다 일상 운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에도 관련되지요.
글 쓰신분 열정이 느껴져서 저도 막 끄적였네요.. 여기 다른 분들에 비해 제 경험이나 내공은 미약하지만 도움됐으면 좋겠습니다.
2010.09.27 01:04:47 (*.34.101.136)
트랙에 차를 올리는데 순정이 거부당할 이유는 없습니다. 어떤 트랙에서도 '당신의 차는 이러이러한 튜닝이 안되어있으니 출입불가다'라고 못박는 곳은 못봤습니다. (종종 안전장비에 대한 요구가 있는곳도 있긴 하지만요)
국내에서 돈영씨말대로 '공터에서 차를 배우는 프로그램'이라면 스피드페스티벌 선수들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KMSA 드라이빙 스쿨이 있습니다. 참가비는 무료인대신, 양손가득 먹을걸 들고가야한다는 점이 사람을 난감하게 하지만;;;;
레이싱 참가 선수들 대상의 교육이지만, 자리가 남으면 일반인들도 참가가 가능합니다. 소위 '당첨'이라고 할만큼 확률이 그리 높지는 않긴 합니다. (참가자가 적을수록 참가 확률이 높아집니다.......;;)
몇몇 동호회에선 서산 파텍스를 임대해서 비슷한 교육을 하는것도 봤습니다. 그런 정보를 얻게되면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010.09.27 11:16:46 (*.125.229.5)
저는 두가지 방법이 생각나는데요. 첫째는 드리이빙스쿨에 다니는 것 하구요. 둘째는 운전 잘하는 분 뒤따라 가기. 하나 더 생각났습니다. 서킷에서 운전해보기.
2010.09.27 18:45:51 (*.34.101.136)
한가지 까먹고 말씀 안드린게 있네요.
실제차를 가지고 운전을 배운다는것은 몇가지 위험요소가 있습니다. 사고도 그중 한가지 경우죠.
아예 기초부터 시작해야한다면 '게임'이 가장 저렴하고, 쉽고, 편한 방법입니다.
저는 드라이빙(도로주행이 아닌 스포츠주행을 말합니다)을 시작하는 어린 친구들에게 먼저 게임을 권합니다. 잘 만들어진 요즘의 게임+괜찮은휠컨트롤러의 조합이라면, 차의 한계거동을 쉽게 이해하고 경험할수 있습니다.
게임을 먼저 접한 친구들은 서킷에 처음 들어가자마자 그차의 베스트랩타임에서 약 +3~+5초정도 되는 랩타임을 바로 뽑아낼수 있더군요.
저도 이 글에 달리는 댓글들 잘 읽어봐야지 생각이 듭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