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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타고 있는 사브는 제겐 세번째의 사브입니다.
2002년 사브 터보 25주년 기념 모델인 9-3 TS Anniversary 인데
제 첫번째 사브였던 2002년식 9-3 컨버터블과 동형의 해치백 모델입니다.
아직도 제가 올렸던 그 검정색 컨버 사진이 테드 게시판에 많이 남아있네요.
아무것도 손대지 않고 순정 상태로 마음에 안드는 상태의 파츠들만 교환해가며 아껴 타고 있습니다
....라고 하고 싶으나
아내가 데일리카로 쓰는 탓에 전혀 "아껴 타는" 이 아니라는 게 에러입니다 -_-
저는 세차나 해주고, 서비스센터만 드나들어 주는 역할을.....
아는 사람은 다 알고, 몰라주는 분들은 관심도 없어하는
사브 좋다는 그 얘기는 가슴 속에 담아만 두고
오랜만에 사진만 몇 장 올려봅니다. (사진 클릭하시면 보기 좋은 깨끗한 크기로 커집니다)
코너램프 신품으로 교체하고, 헤드램프 분해해서 정성껏 닦아주었더니 신차 비스무리한 느낌이 되었습니다^^
제가 9-3에서 제일 좋아하는 각도인, 뒤태. 사실 사브 타는 사람들은 차종 불문하고 다들 뒤태를 제일 좋아합니다.
타임스퀘어 CGV에서 심야 영화보고 나오니 기다리고 있는 애니양.
제가 세운 자리는 물론 장애인 주차구역 아닙니다 (오해가 두려운 소심한 A형,,,,)
이 사진은 집 앞 진입로에 세워두고 FM안테나 올리고~
어찌 보면 올드하고 단조롭고, 또 어찌 보면 단정하고 포근한 인테리어. 스티어링 휠은 비겐용 신품으로 교체했고.
기타 낡아보일 것 같은 파츠들은 다 새걸로 교환해서 최대한 올드해보이지 않으려고 발버둥쳤습니다^^
뽀송뽀송한 새 핸들의 감촉과, 순정 우드그레인의 올드한 이미지가 싫어서 카본 그레인으로 수전사 작업한 대시보드 패널.
전형적인 사브의 앞 모습. 램프가 반짝반짝~~~
열심히 세차하고 닦고 말리고 하는 사이 해가 져갑니다.
10년 넘었을 틴팅을 다시 해주고 싶은데, 뒷유리에 붙은 필름을 열선 손상 없이 떼어낼 수 있을까가 걱정되어서
망설이고 있습니다.
이상
12년 묵은 9-3 사진 몇 장이었습니다.

앗... 사진의 장소들로 보았을때 저희 동네분 같습니다! 사진상에 셀프세차장에도 자주 가는데 마주치면 아는척하겠습니다~!
차량 상태가 블링블링하니 신차같은 기분입니다. 정희동님 말씀대로 헤드램프를 새것처럼 유지하는 비법 좀 전수해주세요! ^ ^
같은 모델 같은 연식 타는 저는 더욱 무척 부럽네요.
손상없이 오래오래 소장하시길 바랍니다^^

정희동님/ 감사합니다. 본문에도 썼듯이, 코너램프는 신품으로 교체했고, 헤드램프는 커버를 열어 비눗물로 깨끗이 청소했습니다. 요즘 차들과 달리 이 시기의 차들은 헤드램프 커버가 플라스틱이 아닌 유리라서, 커버 자체도 박박 깨끗이 닦을 수 있습니다.

유병한님/ 네, 역시 사브 디자인엔 뭔가 엘레강스한 요소가 있는 게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는 사브에 한정되는 것만은 아닐테고 이 시기의 차들에게 거의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요소가 아닐까 합니다. 거기 더해서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요소가 곳곳에 숨어있어서 더 그런 분위기를 내는 것이겠지요.

간영진님/ 안녕하세요 지역주민이시라니 더 반갑습니다. 저는 동부센트레빌에 삽니다. 셀프세차장은 양화대교 남단에 있는 곳을 자주 이용하구요. 헤드램프에 대해선 윗 분께 드린 댓글에 언급했으니 읽어주세요.

박민규님/ 혼-까지 말씀하시면 낮뜨겁구요(^^) 그냥 차든 다른 어떤 물건이든 깔끔한 상태 자체에 집착하는 면이 있는 성격이라 그렇습니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애정을 가지고 아끼면 반드시 그 대상은 실제보다 더 아름답고 멋져진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어요.

이승재님/ 아... 그러셨군요. 아내의 데일리카이긴 하지만 주말에, 그것도 올림픽 대로에서 보셨다면 제가 운전하고 있었던 게 맞을 거에요.

박현범님/ 그러시군요. 혹시라도 다음에 절 보시면 테드 회원님이라고 말씀해주세요. 잡담이라도 하며 놀면 재밌잖아요^^ 이 차와 파란색 328 컨버를 번갈아 가지고 가서 세차하곤 합니다.

손호진님/ 네, 맞습니다. 이상하게 이 연식의 9-3는 컨버가 훨씬 더 많네요.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컨버와 해치백 둘 다 소유해보았는데, 장단점이 있지만 디자인만으로는 해치백쪽이 살짝 더 마음에 듭니다.

정말 멋지네요. 헤드램프를 저렇게 반짝반짝하게 새것같은 느낌을 유지하는 비법이 궁금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