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28a62ca05d7c5ad08135279ac14e95.jpg

 

 

안녕하세요.

김지훈입니다.

 

다른 분들처럼 대단한 차는 아니지만 소개하겠습니다.

 

SM7을 타고 다니다 이사를 하게 되면서 직장과의 거리가 멀어져 얼마전 마티즈2 수동 차량을 추가로 구입했습니다.

 

제가 어렸을적 집 차가 마티즈 였는데 그 당시 어찌나 마티즈가 부끄러웠는지...

학교까지 태워주시는 어머니께 부끄럽다고 골목길에 세워달라 그러기도 하고, 차를 타고가는데 친구들이 있으면 숨기도 하고 했는데..동생이 전복사고를 일으키는 바람에 폐차 시켰지만 가끔 보고 싶기도 합니다.

 

크기변환_11크기변환_1120160424_123534.jpg

 

크기변환_11크기변환_1120160424_123543.jpg

 

 

2008년 군입대를 하면서 본가에서 독립해서 살기 시작한 진해 생활을 접고, 본가 옆 동네 시 외곽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이제 막 발전하기 시작하면서 집에서 조금만 나와도 초록색의 큰 나무들과 시냇가가 있습니다.

 

 

크기변환_11크기변환_1120160424_123607.jpg크기변환_11크기변환_1120160424_124722.jpg

 

마티즈로는 시냇가든 산길이든 어디든지 갈 수 있습니다. 일단 길이 있으면 어디든지 가보고 안되면 다시 후진으로 나오면 그만입니다. 낮은 차고의 SM7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제가 살던 촌이 바로 옆 동네라 어렸을때 친구들과 가봤던 골목길~ 산길~ 시냇가 한바퀴 돌면서 집사람과 아들과 추억을 공유해보기도 합니다.

 

 

5d00163a19f833d26d7a5a8dec7643c5.jpg

 

평소 차를 아낀다는 이유로 SM7을 타고 다니면 마트를 가도 제일 멀리 제일 구석에 주차하고, 노면이 좋지 않은 곳은 가지도 못했는데 마티즈로는 어디든지 가고 주차도 한 방에 끝내니 아내가 정말 좋아합니다.

 

원래 마티즈는 출퇴근 용으로만 쓰고 SM7으로 주말을 즐기려 했는데.. 주말에도 마티즈를 타게 되네요.

 

비록 큰길에 나가면 제일 하위 차선, 제일 하위 차선에서도 갓길에 최대한 붙어 다른 차량들에게 민폐주지 않기 위해

80km로 다니지만, 추월 한 번 하려고 하면 아주 큰맘 먹고 해야 하지만,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운전하면 이만큼 즐거운 차도 없습니다.

 

형편없는 타이어 성능으로 인해 코너 부분에서 조금만 핸들을 급 조작해도 들려오는 스키드음

대부분 한방에 끝나는 주차

좁은 골목길에도 부담없는 작은 차체

SM7에 비해 엄청난 연비!(가득 주유 4만원에 320km를 운전했는데도 기름 게이지 바늘이 절반에 위치해있습니다.)

 

요즘들어 생각하지만, 어떤 차든 재미 없는 차는 없는듯 합니다^^;

 

여기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