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글을 다 썼는데 로그인이 저절로 풀리면서 다 날렸습니다. 그래도 워낙 수심이 가득한지라 다시 한 번 올려봅니다.

27일 일요일에 제가 포르쉐 월드로드쇼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제 운전경력을 간단히 말씀드리면,

92년에 면허취득 후 간간히 아버지 차로 아버지 대리운전 및 심부름

2001년  SM520 오너가 되어 비로서 오너드라이버로 장거리 운전 및 각종 상황에서 운전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러다가 조금씩 고속주행, 신속한 가감속, 코너링 등 좀 더 다이나믹(순전히 제 기준입니다)한 운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오다가 올 봄 5세대 골프GTI를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GTI로 고속주행 정도만 해 본 정도지 GTI의 한계를 느낄 정도의 스포츠드라이빙을 해본 적이 없는 평범한 드라이버입니다. 제대로 된 스포츠드라이빙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다가 평소 드림카인 포르쉐에서 월드로드쇼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참가신청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저는 그저 로드쇼가 미래잠재고객들이 포르쉐를 경험해보고, 기초 스포츠주행을 배우는 정도의 이벤트라고 생각했는데 이곳과 인터넷에 올라온 후기들을 보고 걱정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슬라럼 1위를 하신분, 베스트스타일을 자랑하시는 분, 인스트럭터가 걱정할 정도의 과감한 운전을 하시는 분 등...그저 평범한 제가 볼 때는 이미 고수의 길로 접어드신 분들의 파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운전면허때만 잠시 수동을 만져봤을뿐 실제 운전때는 오토만 운전해본 저로서는 상당한 부담을 넘어 걱정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정말 제가 포르쉐 로드쇼에 나가 바보취급이나 받고 오는 것은 아닌지 많은 분들의 충고와 더불어 로드쇼 당일 제가 준비할 것이 있는지 충고바랍니다.

p.s 혹시 당일 오전 식사가 제공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