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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강남 모 레스토랑에 발레를 하고 나와 블랙박스를 보니 전원이 뽑혀있더군요. 순간 기분이 참 찝찝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상시전원으로 상시녹화 셋팅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서비스센터에 차를 맡기고 오후 늦게 픽업하는데 보니 전원코드 등이 다 뽑혀있었습니다. 뽑히기 전까지 화면을 보니 서비스 전 테크 한명이 차 앞을 지나가며 슬쩍 윈드실드 안을 보더군요. 그리곤 1분 후에 화면이 끊겼습니다.
도대체 서비스센터에서 뭐가 구려서 이렇게 고객의 블랙박스까지 건드는지 순간 밑에서 군불이 올라와 내일 담당자에게 확인을 하려 합니다. 고치라는 것은 잘 고쳐놨는데 혹시 몰래 조이 라이드를 했는지 몰라 머리가 좀 복잡하군요,
저 얼마전에 비엠이 센터에 간단한 작업 맡기러 갔다가 봉변을 당했습니다.
직원이 실수로 차를 빼다가 제차 뒷범퍼를 접촉했더군요.
차가 하도 안나와서 가보니 제차 뒤에 옹기종기 앉아서 왁스로 기스를 엄청 지우고 있더군요.
뭐하삼? 물어보니 그제서야 차를 접촉했다고 실토합니다ㅋ 만약 왁스로 지워졌으면 저한테 이야기 안했겠지요.

요즘은 의례적으로다가 블박 전원을 차단하는 거 같더군요. 저도 렉서스프라임(서초)에 맡겼더니만, 전원선 뽑혀있고... ㅠ.ㅠ 아니 뽑아놨으면 다시 꼽아놓든가... ;; CCTV 로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나름 그냥 믿고 맡기려는 편인데... 저쪽에서 먼저 저렇게 나오니 좀 그렇긴 하더군요. 예전 혛깋챃 탈 때처럼 아예 죽치고 옆에 서있어야 하려나~
블랙박스의 녹음 기능이 그들의 직업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그런다는 얘기를 들었네요 ㅎㅎ
차주 욕 하는거 같은게 녹음되서요 :) (내지는 뭐 저런놈이 이런차를 끌지 이런내용이나..)

뭐 다 좋습니다만, 다시 선은 연결해서 고객에게 인도해야 되는 것 아닌가요? 선이 연결된 것으로 믿고 운전하다가 사고라도 나면 블랙박스 있으나 마나잖아요.

이전에도 올라온 이슈였던 것 같은데요, 카센타 입장에서는 블랙박스 연결 끊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보안/프라이버시 이슈가 있잖아요. (저도 제가 일하는데 옆에서 씨씨티비로 실시간 감시하고 있으면 마음이 불편할 것 같아요.) 다만 작업 후 다시 연결해주는 것은 메너의 문제겠죠.
그리고 조이라이드 문제는, 카센타에 맡기시기 전 마일리지 체크를 해보고 맡기면 되지 않을까요? 맡긴 후 다시 찾을 때 몇 마일 정도 더 올라가 있으면, 그 때 따져볼 수는 있겠죠. (아니면 맡길 때 부터, 현재 이 정도를 뛴 차량이란 것을 아시고 계시다는 것을 담당자에게 인지시키시면 될 것 같고요.)
차량 수리는 주로 쉐보레 센터(구 GM 대우)에 맡깁니다.
상시 전원 연결된 블랙 박스가 장착이 되어 있는데. 제껀 한번도 전원부를 건드린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블랙박스 전원을 빼기도 하는군요.

저는 손님을 직접 대면하는 일이 없긴합니다만, 작업장에 입고될 때 블랙박스의 '전원차단'을 고지 합니다. 손님이 누군지 모르니깐 손님 욕할 일은 없구요, 정비가 아니라서 테스트 드라이브를 할 일도 없습니다. 제 직업의 특성상 오로지 '작업장 내의 작업'인데요, 블랙박스는 작업장의 보안과 작업자의 프라이버시에 중요한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물론 출고할 때는 원상복구합니다.^^
손님차를 끌고 다니는 일부 몰지각한 센터 때문에 문제가 되는것 같습니다만, 블랙박스의 전원차단 자체만으로는 문제가 없지 않을까요?

제가 말씀드린 작업자의 프라이버시는 '개인적인 일'을 뜻한 것이 맞습니다. 제 기준으로 '블랙박스를 꺼'놓는다는 것은 의도하지 않은 업무적,개인적인 내용까지 기록되기 때문입니다. 제 업무와 관련하여 고객이 제 옆에서 '참관하는 것'은 안전상의 문제만 없다면 전혀 개의치 않지만, 작업과 관련없는 작업장내의 업무내용, 통화, 사적인 일상들이 기록되는 것은 고객의 권리와는 조금 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례로 손님과 함께 확인해본 블랙박스의 영상에는 출퇴근 시간이나 작업장내의 보안상태, 작업장에 출입한 사람들까지 기록되더군요.
발레파킹은.. 좀 그렇지만..
서비스 센터에선 블랙박스 전원 차단이 이해가 됩니다.
사실.. 작업자 입장에서 누군가가 감시한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작업 끝나면.. 당연히 연결해서 출고 해주는건 예의 같습니다.
인천공항 주차대행도 블랙박스 전원 빼더군요.
차 돌려 받을때 블랙박스 전원이 연결되어 있어서 몰랐는데, 우연찮게 그 후 블랙박스 펌웨어 업데이트하면서 살펴보니 주차대행 업체에서 차를 장기 주차장으로 가져갔다가 차를 찾는날 단기 주차장으로 이동시킨 기록만 사라져 있었습니다.
사고시 면피 하려는 목적이 뻔히 보여서 기분이 안좋더군요..... :(
발렛은 모르지만 작업장내 전원차단은 이해가 갑니다.
저도 사무실에서 딴짓하지는 않지만 CCTV설치된 곳에서 일하라고 하면 정말 싫을듯 싶네요.

전원 끄고자 한다면 차주에게 끄겠다고 고지하고 나중에 원상복귀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고지도 안하고 임의대로 전원 차단하고 나중에 원상복귀도 안하는 것은 고객을 물로 본다는 것이겠죠.
발렛파킹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제 좀있으면 발렛파킹 아르바이트를 시작한지 1년이 되가지만...
블랙박스 달린차량들이 점점 늘어납니다만, 블랙박스는 건드릴 생각조차 못합니다. 끄는 방법도 모를 뿐더러, 괜히 건드리면 차주분한테 욕먹는건 너무도 당연한겁니다. 엄연히 차량에 부착된 차주가 원해서 설치되어있는것이고, 정 꺼야한다면 사전에 미리 고지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블랙박스를 '꺼야할' 무언가가 있기 이전에 끌 이유가 없겠죠.....
발렛에서 블박을 끄는 이유는...대충 예상가는게...
시동계속 켜놓기, 차를 끌고 뭔가 이상한 짓을 하는것....
이 두가지 밖에 없죠.... 그야말로 발렛파킹인데...차만 주차하면 끝인데, 그거를 끈다는거는...뭔가 찔리는게 있다는거죠....
그쪽 계통은 그러는 게 제법 익숙해보입니다.
다녀오셔서 후기 남겨주세요.
고갱~님.. 다음 뭐라고 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