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글 수 27,479

아래에 와이프분 아반떼를 새로 사셨다는 분 글 읽고 저도 생각나서요 ^^
앨범란에 어제 올렸지만 현재 디젤 수동차량을 몰고 있습니다.
이전 차는 2005년식 아반떼 레이싱 2.0 수동이였구요 ^^;
차량의 주 용도는 주말에 마트 및 본가랑 처가 나들이구요...
주중에는 와이프가 출퇴근 용도로 사용합니다...
저는 부천에서 광화문까지 지하철과 버스 이용...!
기름값도 기름값이거니와 출퇴근시 너무 오래걸려서요 ^^
저는 장모님의 은총을 입은 사람입니다.
장모님이 92년부터 운행하시던 차가 캐피탈 수동이라서
와이프도 면허딸때 할 수 없이 수동으로 면허를 땄거든요
여느 와이프들 처럼... 이제는 자동변속기 차량을 사자고 이야기하지만
저는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여보... 연비를 좀 생각해봐... 리터당 몇 키로를 더 타는줄 알지??
그럼 우리 운행거리가 얼마고 ... 어쩌구 저쩌구.... 블라블라블라......
그리고 자동변속기는 차 살 때 150만원이나 더 내야되고.... ㅋㅋㅋ"
2007년 지금 타는 로체를 뽑을 때도... 위에 말로 집사람 현혹시켜서...
주문생산품인 수동 로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 자동변속기는 150만원 더 비싸지만....
로체 기준으로 2~300 만원 할인 되는 차량이 많아서 -_- 오히려 더 싸요
백화점 주차장 같은 급경사에서 무릎이 좀 피곤한 거 빼고는....
이제는 별로 불편한 줄 모르고 잘 타고 다닙니다.
사람이 적응력이 뛰어난 동물이라면서요 ^^
막히면 막히는대로..... 잘 타고 다니구요....
로체 디젤의 변태적인 6단 수동변속기 덕분에....
출발시 울컥거림을 피할 수는 없지만...
와이프도 처음에는 뭐라하더니만 이젠 또 적응해서 암소리 안하네요 ㅎㅎㅎ
주위에 와이프와 함께 차를 몰아야 해서 할 수 없이 오토 모시는 분들 많죠
총각 여러분들...
배우자 고르실 때 필수 항목 중에 하나로 수동면허 소유여부 챙기세요 ^^
경제적으로 여유가 되서 와이프는 오토 패밀리세단 몰게 하실 수 있는
그런 분들은 해당사항 없겠지만....
저와 같은 평범한 소시민들은 한 집에 차량 두 대 몰 여유 안되잖습니까...흐흣
2008.04.14 13:51:13 (*.104.184.54)

수동을 몰 줄 아는 것이 제가 면허 딸 때만 해도 당연한 것이었는데... 요즘은 수동을 모는 것이 무슨 특기처럼 되어가는 분위기입니다. 전 직장에서는 남자직원들 까지도 수동 운전이 되는 사람이 저와 사장님 둘 뿐이었을 정도니까요. -_-;;;;;
2008.04.14 13:54:09 (*.192.0.229)

저는 회사에서 로체 수동 산다고 했다가....
영감님들한테.... 으찌나 설교를 들었는지.... 에구구
불편함과 재미를 바꾸는게 그 분들한테는 익숙치 않으셨나봅니다 ^^;;;
영감님들한테.... 으찌나 설교를 들었는지.... 에구구
불편함과 재미를 바꾸는게 그 분들한테는 익숙치 않으셨나봅니다 ^^;;;
2008.04.14 14:07:02 (*.100.186.136)

음....와이프도 수동운전시키려고 1종보통으로 면허을 따는데....임신/출/산육아에 벌써 6년째 운전 한번 못하고 있네요....올해는 우선 오토라도 시켜보려고 합니다.....ㅡ.ㅡ
2008.04.14 14:13:52 (*.231.45.142)

집안에 수동차가 2대다 보니 와이프에게 무척 구박을 받고 있습니다. 제 개인 용도로 2대는 이해가 안간다는거죠. 처녀때 프라이드 수동 잘 몰고 다녔었는데.. 이제는 오래되어서 못한답니다. 연애할때 수동을 잘 몰아도 결혼 이후 주욱~ 지속시키는게 중요합니다. ^^
2008.04.14 14:23:02 (*.62.199.245)

수동면허를 따서 아버지 쏘나타1 수동을 곧잘 몰고 다니시던 어머니께서 시간이 흘러, IMF때 구입한 스타렉스LPG 수동을 아버지께서 몰아보라 하셔서 한번 몰게 하시고는..
아버지께서 두번다시 수동 운전을 어머니께 안 맡기시게 됐지요 ㅋ. 그 뒤로 어머니께선 차 구입 때 조건을 딱 세가지 겁니당. 1. 오토 2. 조수석 에어백 3. 원하시는 색깔.
그래서 우리집 차들이 전부 오토에(사브 유일 제외) 조수석 에어백에 원하시는 색깔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_-;; 아버지께서 쏘렌토 뽑으실 때와 제가 투스카니 뽑을 때,수동에 조수석 에어백 없는 차로 뽑다가 도장 찍자는 소리까지 나왔었지요("사고나면 당신만 살꺼야? 엉?!")ㅋㅋ. 그래서 모든 차는 통일ㅋ.
아버지께서 두번다시 수동 운전을 어머니께 안 맡기시게 됐지요 ㅋ. 그 뒤로 어머니께선 차 구입 때 조건을 딱 세가지 겁니당. 1. 오토 2. 조수석 에어백 3. 원하시는 색깔.
그래서 우리집 차들이 전부 오토에(사브 유일 제외) 조수석 에어백에 원하시는 색깔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_-;; 아버지께서 쏘렌토 뽑으실 때와 제가 투스카니 뽑을 때,수동에 조수석 에어백 없는 차로 뽑다가 도장 찍자는 소리까지 나왔었지요("사고나면 당신만 살꺼야? 엉?!")ㅋㅋ. 그래서 모든 차는 통일ㅋ.
2008.04.14 14:29:10 (*.192.0.229)

허주영님 // 1, 2번은 이해가 팍팍 되는데 3번은 잘 이해가 안되요 ㅎㅎㅎ
일단 차에서 먹고들어가는게 색인데.....
내가 원하는 색이 아닌 어머니가 원하는 색을 탄다라고 하면.... 괴로울 듯 ^^
단, 어머니가 Financing 하는 거라면.... 두말 없이 그분의 선택을 따르죠 ㅎ
일단 차에서 먹고들어가는게 색인데.....
내가 원하는 색이 아닌 어머니가 원하는 색을 탄다라고 하면.... 괴로울 듯 ^^
단, 어머니가 Financing 하는 거라면.... 두말 없이 그분의 선택을 따르죠 ㅎ
2008.04.14 14:29:27 (*.133.223.158)

수동으로 면허따서 15년 넘게 수동만 고집하던 저도 이제는 편하게 탈 때는 오토를 원하고 가끔 재미삼아 수동을 타게 되니까 집사람에게도 수동을 권하지는 않게 되더군요. 90년대만 해도 오토가 많지 않아 괜찮았는데 요즘에는 커먼레일디젤+오토차량의 틈바구니에서 가솔린 수동 차량으로 대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ㅎㅎ
지방에서 산다면 모를까 틈만나면 끼어들고 언덕에서도 오토 트유의 크리핑 현상으로 슬금슬금 차간격을 안떼놓는 차들처럼 수동차로 운전했다간 클러치 디스크 자주 갈고 무릎 관절 남아나질 않을 겁니다...
지방에서 산다면 모를까 틈만나면 끼어들고 언덕에서도 오토 트유의 크리핑 현상으로 슬금슬금 차간격을 안떼놓는 차들처럼 수동차로 운전했다간 클러치 디스크 자주 갈고 무릎 관절 남아나질 않을 겁니다...
2008.04.14 14:52:14 (*.62.199.245)

송승민님, 제 어머니께서 미적감각은 있으셔서 ㅎㅎ 다행입니다. 처음에 막 우기다가 포기하고 결국 따르게 되는데, 결론적으로 "우리마누라(어머니) 최고야~" 란 말로 귀결되네요 ㅋ. 참, 파이낸싱은 각자 해결입니다;;;
다만 투스카니 살쩍에 에러는 어머니께서 정확한 컬러를 모르셔서(당시 레드가 VX로 바뀌면서 살짝 틀려짐) 빨간색으로 안 가고 은색으로 왔는데, 나중에 어머니께서 제게 그러시더라구요. "아들아, 신형 빨간색이 그색이 아니던데.. 미안~ 빨간게 더 이쁘네" 쿨럭-_-; 그래도 제 차에게 은시銀矢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정을 붙인 뒤라서 다행이었습니다 ㅋ.
다만 투스카니 살쩍에 에러는 어머니께서 정확한 컬러를 모르셔서(당시 레드가 VX로 바뀌면서 살짝 틀려짐) 빨간색으로 안 가고 은색으로 왔는데, 나중에 어머니께서 제게 그러시더라구요. "아들아, 신형 빨간색이 그색이 아니던데.. 미안~ 빨간게 더 이쁘네" 쿨럭-_-; 그래도 제 차에게 은시銀矢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정을 붙인 뒤라서 다행이었습니다 ㅋ.
2008.04.14 15:26:47 (*.80.101.10)

와이프가 십수년전 수동으로 면허를 땄지만 그 이후 계속 오토만 운전했기 때문에 지금은 수동을 할줄 모르는데 가끔 다인님이나 예전에 서영주님의 화려한 드라이빙 테크닉을 보며 자기도 가르쳐 달라고 할 때 혹시 능숙해지면 애마를 뺏기지 않을까봐서 동판압력판이라서 운전하기 어렵다는 구라로 위기를 모면한 나쁜 남편 1人 입니다.. ㅠ.ㅠ
이번에 클러치도 순정으로 바꾸었는데 한적한 곳에 가서 연습시켜줄까 생각 중입니다. 문제는 얼마나 잘 참을 수 있느냐와 15개월된 아가는 어떻게 하고 연습을 해야할지...
이번에 클러치도 순정으로 바꾸었는데 한적한 곳에 가서 연습시켜줄까 생각 중입니다. 문제는 얼마나 잘 참을 수 있느냐와 15개월된 아가는 어떻게 하고 연습을 해야할지...
2008.04.14 16:19:41 (*.104.184.54)

허주영님도 비슷하시군요. 지금 제 뉴프도 아버지가 다른 색 절대 안되고, 은색으로 사라고 하셔서 은색입니다. 물론(?) 차는 제 돈 주고 제가 샀지만, 아버지가 아직도 카리스마가 너무너무 넘치셔서...... . ^^; 하지만 타면 탈수록 아버지의 안목이 역시 옳으셨구나 합니다.
2008.04.14 21:18:27 (*.173.50.236)
얼마전 갑작스런 술자리 후에 대리기사를 불렀는데...주차장에서 차를 못빼더군요...미안하다면서 다른 기사를 불러야 겠다 했더니...차가 이상하다는 알수없는 멘트를 남기고 사라지더군요...ㅎ
2008.04.14 21:22:42 (*.192.0.229)

저는 와이프에게 연비 좋~은 디젤 수동 아니면 중형 2.4오토로 가겠다! 라고 선언하였습니다.(저희가 한달에 약 3~5천km정도 탑니다~) 차량 가격은 디젤 수동이 약간 저렴하였고 기름값은 거의 절반정도라 당연히 디젤 수동으로 오겠지 생각했는데... 결과는 2.4오토로 갔습니다
ㅜ.ㅜ
ㅜ.ㅜ
2008.04.14 22:57:57 (*.236.17.118)
윤기섭님의 경우는 적잖이 황당하셨겠네요....
대리기사 중에서도 수동을 능숙하게 다루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조수석에 앉아 있노라니, 클러치 닳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더군요.
대리기사 중에서도 수동을 능숙하게 다루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조수석에 앉아 있노라니, 클러치 닳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더군요.
2008.04.15 06:45:24 (*.99.144.184)

제 여친은(예비 마눌님 ^^;) 기름값이 지금처럼 오르기 이전에는... 저랑 같이 와인딩 하고 돌아다니고 그랬답니다. =_=; 지금도 수동 몰고 있고, 차를 바꿀때가 되서 알아보는 차들도 전부 수동~~ "오토를 졸려서 어떻게 타~" 라는 그녀... 참 무섭습니다. ㅋㅋㅋ
2008.04.15 09:15:08 (*.87.60.117)

재필님 / 마눌님들은 운전을 잘 가르치는 척도를 얼마나 참느냐로 판단하신다고 합니다. 제가 가르칠때는, 버스 앞에서 신호위반하는... 생명이 오락가락 하는 순간에도 화를 안내니까 "명강사"로 칭하더군요. -_-;
2008.04.15 11:24:35 (*.80.101.10)

사실 저도 그 것 때문에 서로 마음상할까봐서 시도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래 박지수님의 경우는 다인님을 전문강사에게 짧게 교육을 받도록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흐흐~
2008.04.15 11:41:46 (*.104.127.61)

윤기섭님 경우와 같이 대리운전.. 수동면허만 있다 뿐이지 수동 못하는 분들 좀 계십니다.
대리운전 한번 맡기면 클러치 1년치 이상은 태우는듯..
반면에 확실히 나이 지긋하신 분들은 다들 자연스럽게 다루시더군요. 발렛 맡길 때도 중년·노년 분들이 맡아주실 때면 걍 안심하고 넘깁니다.
대리운전 한번 맡기면 클러치 1년치 이상은 태우는듯..
반면에 확실히 나이 지긋하신 분들은 다들 자연스럽게 다루시더군요. 발렛 맡길 때도 중년·노년 분들이 맡아주실 때면 걍 안심하고 넘깁니다.
2008.04.15 15:03:52 (*.38.146.106)

음 제 와이프는 소형오토였는데, 이번 봄에 시간이 있는거 같아 일종 보통으로 따라고 그랬더니, 10일만에 떡하니 따더군요. 지금은 열심에 속도 얼마에서 몇단 넣어야 되는지 가리켜주고 연습주행 시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시동을 가끔씩 꺼트리네요.
그리도 많이 기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도 많이 기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