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4년간 26만을 타며 동거동락한 친구같은 모하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뭐랄까.. 이제는 가족같은? .. 서로 대화를 나눌 수 도 있을것 같아요..^^ 사업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고..
잔고장 없이 곁을 지켜준 고마운 친구같은 존재 입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4년 정도 지나다 보니 슬슬 다른 차에 눈이 가기 시작 합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우연찮게 지난 토요일에 BMW 목동매장 근처를 지나다가 회원분께서 올린 투어링 후기가 생각나 갑자기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마침 신형 1시리즈 프로모션 행사도 진행하고 있어 음악에 맞춰 마음도 들썩이고~
320 M팩 신형이 400만원 프로모션 적용해서 5400만원 정도에 한대가 남아 있더군요..
타보니 모하비보다는 시끄럽고 진동은 있지만 B 당의 프리미엄, 컴팩트한 차체이지만 트렁크용량도 커서 실용적이고..
무엇보다도 8단미션 적용으로 장거리 일수록 확연하게 차이나는 연비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더군요..
그래서 얼떨결에 계약은 하고 왔습니다만... 오는길에 찬바람을 맞고보니 왠지 쓸쓸해 보이는 모하비가 불쌍하게 느껴
지더군요.. 다시금 맘을 다잡았습니다만... 주말내내 아른아른거리는게 사고싶어 미칠것 같더군요...
그래서 아래와 같이 객관적으로 비교 후 맘을 굳히려고 합니다.
(두 차량을 4년간 26만 주행할때 평균 유류비 1600원/리터 기준)
A 모하비
평균연비 : 9km (복합) / 26만주행시 총 주유량 =28,880리터 / 총 주유비(약) 46,222,200원
B 320D
평균연비 : 16km(복합) / 26만주행시 총 주유량 = 16,250리터 / 총 주유비(약) 26,000,000원
단세포 스러운 계산식 이지만 (저도 4600만원씩이나 주유 했다는게 놀라울 따름 입니다) 얼핏봐도 2000만원 가량
차이가 나는군요.. 순정대비 짝당 8키로그램 이상 무거운 22인치 휠을 끼운것 때문에 4년간 대략 8백만원을 날려먹었다는 계산이 나오네요.. (-3리터 / km)
기타 트러블시 발생할 정비비용에 대한것은 B당 차량을 소유해 보지 않아서 예측을 못합니다만.. 엔진과 미션트러블만 없으면 크게 발생할 고장은 없다고 하는데 이부분이 예측이 힘들군요.
터보차져 및 DPF 정도는 한번쯤 교체할 것으로 예상해 볼 수는 있겠네요.. 기타 내장, 전장은??
모하비는 터보한번 나가서 1백만원 정도 소요된 이후에 특별히 수리비용으로 지출된 것이 거의 없습니다.
서론이 길었지만 요점은..
객관적으로 26만정도를 주행하는데 지금 시점에서 교체하는것이 유리할까 에 대한 객관적인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이거 뭐 엎드려서 끼워 맞춰 달라고 회원님들께 조언 부탁 하는거 같습니다 ^^
모하비 판매대금 2천만원 + 예상 세이브 유류비 2600만원 = 4600만원 (짝짝짝짝)
AS가 편하다 해도 외제차수리비를 무시할순 없죠...거기에 디젤인데...
차급도 너무 차이나구요...
그냥 하비를 더 타시는게...

그렇죠 ?? ^^
얼마전 콜벳도 샀는데... 인증 보내고 나서 한달동안 못보니 허전한 마음에 마음이 동하나 봅니다.
괜한 연비계산으로 합리화 해 봤습니다 ...
그래도 놀랍군요... 고장만 안나면 상당한 연비 차이네요..
저희 아버님의 경우 아우디 q7 3.0 tdi 2006년식을 지금까지 28만km을 운행하셨습니다.
평균연비 10km/L 정도구요..총 유류대 비용은 모하비랑 비슷한정도네요..^^
다행히 뽑기를 잘해서 잔고장 없었습니다.
쿠폰 받은거 1년만에 다 사용하고 ㅡㅡ;;;
그 이후로는 단골가게가서 엔진오일 및 기타 정비를 하였습니다.
다만...28만까지 타면서 비싼 엔진오일( 1만km 마다 교환해주는데..좋은것으로 해줘서 교환시 30만원정도 비용 발생하고..)
미션오일/브레이크오일 등 대부분 최상급으로 교환해 줍니다.
그 이외에 수리비용으로 발생한건 와이퍼모터 나가서 교체한 비용 150만원이 전부입니다.
DPF는 아직 안나가서 패스..에어서스 나가면 바로 폐차예정입니다 (에어서스 4개 부품+공임이 2천만원입니다.....OTL)
아..이번겨울에 각종 부싱류 교환예정입니다. 엔진/미션 미미도 다 한번에 다같이 교환할 예정이구요.
이렇게 말씀드리고 보니 오일류만 비싼걸로 했지 나버지 유지비는 모하비랑 차이 안나는듯 합니다.
외제차도 뽑기 잘하시면 저희 아버님처럼 큰돈 안들이고 유지하실수 있을듯 하네요..
독일차는..고장나면 부품값이...좀 많이 쎕니다..와이퍼 모터 미국에서 주문하면 300~500불정도면 이베이에서 사는데 한국들어오면 센터에서 판매하는게 100만원이 넘더라구요...ㅠㅠ
이점 생각하시면..그냥 모하비 폐차때까지 타시다가 폐차 하시면서 새로운 차량 구매하시는게 경제적으로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모하비 26만 된거 2000만원에 팔리나요? Q7물어보니 2000만원 안나온다고 하던데...키로수 때문에(무사고인데도..)

총 주유비(약) 46,222,200원 <==요기서 띠용~~ 입니다. 모하비 택시가 다닌다는 소문은 들었는데... 설마 택시드라이버는 아니실테고;;; 주행거리가 굉장히 많으신편입니다. ㄷㄷㄷㄷ 윗분 말씀처럼 한대로 오오오오~~~~~~래 타는게 돈 버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막상 다른차에 삘이 꽂히면 어째저째 따지다가 어느순간 질러버리게 되더군요 ^^;

이성적으로만 판단해보면 한 차량을 사서 오래오래 타는게 무조건 이득입니다.
하지만, 사람 마음이라는게 이성적인 기준으로만 왔다갔다 하는건 아니니까요^^;;
모하비 26만이면 이곳저곳 손보실 부분도 많고, 돈 들어갈 일도 많고 하니,
저라면 이번 기분전환겸 한번 바꿔 보겠습니다.
단, 모하비가 2000만원까지 받을지는 모르겠네요.

그정도 정붙여 타신 차량이라면 갈때까지 가보시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저만의 생각일런지 모르지만, 의미있고 소중한 차는 환경이 허락하는 한 무조건 끝까지 데리구있어야한다는...ㅋㅋㅋㅋ
남들보면 미친놈소리 하지만 그래도 매일같이 동거동락하는녀석인데
베스트프렌드 아니겠습니까^^;; 저도 항상 달릴때마다 제 친구랑 대화를 한답니다....
밟아서 안나가는날은 천천히 다니고
잘나가고 쭉쭉 잘뻗는날은 시원스레 밟아주고 말입죠ㅎㅎ

모하비가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관건이겠네요... 차라는게 어느순간 고장나기 시작하면 새차 할부금 뺨칠정도로 매달 수리비가 지출됩니다.. 고쳐도 고쳐도 끝없이 발생하는 문제와 그로인한 시간낭비및 스트레스... 문제는 한번 그런일이 발생되면 그때부터 정이 떨어져서 다 고쳐서 타는데도 만족스럽지못하죠.. 그때는 팔고싶어도 차량시세 대비 수리비 지출된 비용이 아까워 팔지도 못하는 사태가..;;; 이런건 돈으로 환산 불가능하니까요..
단, 차라는게 굴러만 가면되고 사소한 잔고장쯤은 신경안쓰고 탈수있는 사람들은 계속 타는게 이득입니다만 아마도 좁쌀전구 하나만 나가도 돈들여서 수리하고싶어지는게 차 좋아하는 사람들의 마음이죠.
26만키로나 뛰었으니 정말 내가 타다가 폐차한다..라는 생각이면 계속 유지하시고 행여라도 나중에 팔아야지..라는 생각이면 얼마안되도(신차가격에 비하면) 돈 준다고할때 파시는게 정답인것 같습니다.
제가 이런 조언을 드리는것은 연수님이 현재 재정상태가 그리 나쁘지않고 크게 무리없이 구입가능한 상황인듯해서 말씀 드리는겁니다...정말 빠듯한데 무리해서 질러볼까? 라는 글을 올리셨다면 말렸을지도 모르겠네요
차에 정붙이고.. 인격체로 대하고... 이런거 저도 환자니까 이해는 합니다만.. 현실은 그냥 소모품이죠.. 쓰다가 팔거나 버리거나.. 반려동물 같은거랑은 다르게 봐야된다고 생각.. 차라리 운행을 극도로 자제하면서 수집품으로 보면 마음이 편하지만요..

저는 항상 엑셀로 3~5년후 잔존가치와 유류비, 보험료 등등 계산해서 차량별로 보유 및 매각 여부를 결정하는데 모하비 4년 26만키로된 차를 2천만원 받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또한 BMW를 사서 4년간 26만키로를 타면 그동안 수리비는 안든다 하더라도 감가상각으로만 절감된 유류비 2600을 훨씬 상회할리라 생각합니다.
모하비에서 후륜구동 소형차를 선택하려 하신다면 굳이 4륜의 프레임바디가 필요한 업무환경도 아니니 BMW를 꼭 타야되는 당위성이 아니면 그보다 훨씬 저렴하면서 유류비는 비슷하거나 덜 나오면서 더 큰 차도 많이 있으니까요.

가장 큰 '감가상각' 을 계산에서 빼셨습니다. 실제로 차량을 운행하면서 드는 비용을 비교하고 싶으시다면 앞으로 4년간 모하비가 감가될 비용과 320 이 감가될 비용을 위의 계산에 추가하셔야 합니다.
4년탄 모하비는(현재 2000만원이면) 앞으로 4년타도 1000만원? 빠질 듯 말 듯하죠. 320은 4년이면 60~65% 쯤 빠질 것 같습니다. 2400~3000만원? 쯤 쓰게 될 겁니다. (새차 등록비용 차값의 10%도 포함요망)
그러면 연료비로 아낄 부분이 다 없어지는군요. (그러니 돈 때문은 아닙니다.)

26만이면 본전 뽑으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말썽없으니 정이 가시지만
차라는게 기본 수명이 있으니 더 운행하시면
어느정도 유지비를 감수하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지금 정도 중고차 가격을 받을 수 있다면 파는것도
선택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3시리즈 투어링은 트렁크 용량은 충분하지만
만약 모하비 실내 크기에 익숙하시다면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그것만 아니라면 고속도로 위주의 주행에서는 오히려 편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성을 안따질수는 없지만 새차를 구매한다면 어느차종이건 일정 수준 이상은 지금차 유지에 비해 돈이 들어갈꺼라 생각해요 그러니 삘이 꽂히셨다면 사시는게 맞는것 같네요

뭘 복잡하게 계산하고 그러세요. 지름신은 왔고 마음은 벌써 320d투어링 운전석에 앉아계시구만요. 정들었던 모하비는 새차 받는 순간 잊습니다. ㅋㅋㅋ 모하비도 좋은 차지만 고속도로 주행이 많으시다면 320d가 훨씬 즐거우실겁니다. 풀스로틀로 달려도 연비가 14km/L가 나오구요. 빡빡한 새차에 운전 즐겁고 주유소 자주 안가도 되고 지를 이유 충만하지요.
저랑 같은 고민하시는군요. '10년식 46000뛴 모하비 소유중인데 시로코R 이나 328i 로 넘어갈까 고민 중입니다.
아무리 프리미엄 메이커라도 4기통 디젤은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근데 26만 뛴 모하비가 2천 받을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제가 하루 지난 지금 보기에도 이성적인 계산식은 아니었나 봅니다. ^^ 뭐에 확 씌워서
오늘 매장 가서 계약서 반납하는 길에 전시되어 있는 투어링을 보고 가뜩이나 어렵게 돌려보내드린
그분이 다시 돌아 오시려나 봅니다..
오늘따라 와이프의 직장 상사가 CLS63AMG를 구입한 예기가 떠오르는군요..
"팀장님은 능력이 좋으신가봐요.. 나이도 젊은데 고급차를 구입하시다니.. 잘 사시나봐요.."
"아닙니다! 그냥 미래를 포기하면 됩니다."
맞아요... 그렇게 좋다는 BMW 의 감성을 느껴 보는것도 한번뿐인 인생에서 소중한 경험이 될 수도 있겠죠..
폴쉐 카레라도 타고보 싶고..
다만 유지 측면에서의 금전적인 실익 보다는 가장 걱정되는 것이.. 트러블이 생겼을때 혹은 사고시 수리비용과
수리기간이 부품조달의 어려움으로 인해 상당히 길다는것, 이로인한 업무의 지장이 가장 큰 걸림돌 이네요..
메카니즘은 수입차를 전문으로 정비 하셨던 분의 말씀으로는 BMW은 완성도가 높아서 왠만한 고장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니 한번 믿어보고 질러 볼까요?
(PS.. 모하비(1600만) 휠과(400만) 서스팬션(80만), 머플러(80만) 를 매각하면 얼추 2000정도 나올것 같습니다 )
다시한번 다각도의 조언을 통해 판단에 도움을 주신 여러 회원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전에 에쿠스(구형)와 지금타시는 페이톤을 비교하실 때 유류비로 저런 계산을 해서 보여드린적이 있지요.
그 차량을 5년가까이 사용하셨고 12만 키로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다시 계산을 해봤습니다.
구쿠스는 연비 4~5키로로 사료되지만 휘발류 5키로.
현재차는 디젤 10키로.
4320만원 vs 1920만원.
페이톤같은 차량은 고장도 없어서 수리비 따로 들어간것도 거의없고, 중고차 감가는 구구스나 페이톤이나...오히려 페이톤이 더 받을껄요.
결국에는 비싼 수입대형세단을 훨~~~~씬 저렴하게 굴리는거 더군요.
320보다 조금 더 비싸지만 520d(F10)은 어떠신지요?
저같으면 520d탈듯합니다^^
지르세요~

회사 차량 모하비 1년 조금 넘게 타고 있습니다.
1년에 8만키로 조금 넘었으니 탈만큼 타 보았는데요.
거지같은 하체, 발란스라고는 찾아볼수 없는 승차감에...
이젠 뭘줘도 다 탈수 있어!!....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도 위 윤중님 의견처럼 520d 추천해봅니다. ^^

개인적으로는 돈이 비슷하게 든다면 신차로 사서 3년 이내씩 타면서 계속 바꾸는 분들은 warranty 를 충분히 이용하고 리스로 비용처리하면서 타면 수입차가 좋은 선택일 수 있고, 그 이후에도 계속 특별한 일 없으면 안 바꾸는 타입인 분들은 국산차가 맘편하고 좋은 선택일 거라고 봅니다. 더해서 직업이 시간 내기 빡빡하고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분들은 only car 로 수입차 가지시면 간단한 접촉사고나 고장으로도 매우 심신이 불편해질 수 있으므로 2nd car 는 국산차로 가지는 쪽을 추천합니다.
더해서 5년 넘게 타시거나 3년 넘은 차를 수입 중고차로 가실 때에는 보이는 금액보다는 더 많은 비용을 짐작하시기 바랍니다. warranty 끝난 수입차의 유지보수는 시간 + 돈 + 인내심 + 정보력을 모두 요구합니다. 따라서 부품 올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동안 이용할 2nd car 혹은 대중교통비용 + 부품을 미리 order 하고 기다리는 인내심 + 잘 수리할 수 있는 곳을 찾는 정보력등이 모두 필요합니다. 시간관리 잘해야 하는 직업군에 있으신 분들은 못할 일입니다.
저는 '돈'이 부족하여 '5년 넘은 수입차를'중고로 구매할 수 밖에 없으며, 같은 이유로 '특별한 이유없으면 바꾸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비용처리가 불가하며, 시간내기 빡빡한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인내심과 정보력'이 부족함에도, 2nd car 없이 한대만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금전적인 계산을 제대로 해본다면 답은 나와있지만, 그러한 계산식조차 바꾸어버리는 방법이 있지요.
Good will 이라는 항목을 신설하셔서 마음 내키는 대로 가격을 매기시면 됩니다.
위의 항목에서는 Good Will (BMW의 핸들링, 배지, 새차기분 = 3천만원) 이렇게 줘버리면 금전적으로도 이익이지요.
(대부분의 M&A에서 계산되지 않는 부분을 무마할 때 쓰는 용어이기도 합니다.)
이성적인 판단으로는 모하비를 얼마나 최대한 '비싸게'매도가능하냐가 관건이고
감성적으로 접근하자면 모하비 구매하시고나셔서 사업도 잘되시고그랬는데 굳이 파실 필요가 있나요...
320d는 한대더 들이셔서..두대를 굴리시는게....
사실 계산기 두드려봤을때 가장 아끼는 길은 한번 산 차를 아주 오~래 타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10년간 두세대의 차를 바꾸며 감가폭 매꾸는 것보단 비싼차를 사더라도 10년간 굴리는게 더 저렴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