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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식 스즈키 r1000을 중고로 구입햇습니다
뒤에 타보고 싶다고 햇습니다
뒤에탈때 손가락을 깍지 끼고 기름탱크에 손가락을 대고 타라고 하더라고요
"풀가속할게"
친구에 말한마디에 마음에 준비를 햇습니다
신호가 파란풀이 바뀌자 마자 철컥
부우우우우이아아아아아앙
폭력적인가속에 전 몸이 뒤로 들썩들썩 뒤로 날라갈뻔햇습니다 깍지끼고 타라는 이유가 잇더라고요 안끼엇으면 전 날라갈뻔햇습니다
1단 170 2단 넣자마자 속도가 200이 넘어가더라고요 ㅠㅠ
100키로 넘는데 앞바퀴가 뜨는데
정말 순간이동하는 느낌 엄청난 가속과 소리 공포감에 바지에 실례할뻔햇습니다
자이로드롭에 10배 무서운경험이엇습니다
차로도 그런 폭력적인가속 느낄려면 어떤 차를 타면 느낄수 잇을까요?

고등학교 1학년 혼다 cbr929를 처음으로 뒤에 탠덤 해본적이 있었는데 그때 기억은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도무지 인간이 타라고 만든건지 이해가 않갔죠. 시간이 흐르고 고교 1학년부터 지금까지 바이크 라이프 11년차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너무 익숙해서 빠르구나 라는 생각 밖에 않드네요 ㅎㅎ 2000년대 초반의 슈퍼바이크를 타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포르쉐를 타건 람보르기니를 타도 무덤덤 할 정도니깐요...
그래도 자동차와 바이크는 각각의 다른 묘미가 있어서 자동차와 같이 비교 할 순 없네요 ㅎㅎ
무튼 인간이 다루라고 만든 것이니 적응은 되겠지만 자동차 운전자들 시야에 들어오기 힘들고 속도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점 필히 숙지 하시고 안전한 라이딩 하세요!
탠덤은 직접 타는 것과는 천양지차입니다.
아무리 날고기는 사람도 탠덤은 안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놀이기구를 타보고 싶다는 사람은 바이크 탠덤 뒤로 앉아서 하면 됩니다....
그리고 탠덤도 스킬이 필요해서 '나는 쌀자루다."하는 마인드 컨트롤이 없으면 주행 자체가 불가해지기도 합니다.
초보 탠덤자들은 바이크가 누우면 안누우려고 버티던지 반대방향으로 체중을 이동하려고 기를 쓰지요.
그러면 바이크는 가드레일로 돌진을 합니다.
리터급 알차의 말그대로 '순간이동' 혹은 '새총으로 쏴진 쇠다마'의 느낌을 안전하게 느낄 수 있는 자동차는 아쉽게도 없습니다.
본네빌 소금 사막에서 직빨 기네스기록 찍는 로켓들은 가능하겠지요. 그런데 얘들은 엄밀히 차가 아니지요 ㅋㅋ
바퀴달린 미사일이지...

공갑합니다.
저도 탠덤자에게 바이크에 착좌전에 "당신은 이제부터 짐짝입니다. 바이크가 누워도 몸을 일으키려 하지 말고, 제 머리로 인해 시야가 방해된다고 제 어깨 너머로 시야를 확보하려고 해서도 안됩니다."라고 꼭 고지합니다.
코너진입하고 있는데 갑자기 리어하중이 바깥쪽으로 쏠리는 느낌을 받으면 등골이 싸늘하죠.
그리고 제가 바이크라이딩중 교통사고로 어깨를 다쳐 R1에 탠덤을 하게 된 경우도 있는데 한쪽 어깨가 아파 힘을 못쓰는데 시속 160이상으로 달려대니 풍압이 몸을 아래로 눌러대서 환장하겠더군요. 한팔로 탱크에 손을 대고 버티기를 30분정도 하다보니 녹초가 됩디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1100XX에 부탁하여 집으로 복귀했습니다. 1000XX은 매우 편안했습니다.
다만 제로백은 양산차중엔 리터급바이크 이길차 없을겁니다.


우앙 재밌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처음 투카.0 터보 500마력 오버 차량 타봤을때
우아.. 이거 정말 죽을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ㅜ
전 투카가 더 무섭더라구요..ㅜ
초반 가속은.. 바이크을 이길려면 F1 정도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ㅎㅎ
바이크 타지만 절대 뒷자리엔(특히 남자 뒷자리엔!!) 안탑니다. 너무너무 무서워요ㅠ

작년에,, 300cc 스쿠터 들이고 엄청 신났습니다. 그걸로 화성에서 종로까지 출퇴근도 하구요,,
그러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전방 주시하지 않고 달려드는 매그너스에 뒤에서 받혀 공중곡예
두어 바퀴 한 다음에 바이크에 대한 관심을 끊게되었습니다.
다시한 번,, 사고는 나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일어나는 것이라는 것을 깊이 깨달았습죠 ㅠㅠ

제 친구들중에 바이크타다가 이제 졸업들 많이 합니다. 그 친구들 말을 들어보면
가속할때 느낌은 '눈알이 쏙 들어갈 정도' 라고들 하던데 저는 무서워서 타볼 생각은
못해보겠더라구요. 동네마실용으로 125스쿠터 한대 있음 참 좋겠다 생각이 들긴하는데
10미터를 타도 위험한건 위험한거고해서 선뜻 용기가 안납니다. 총각때 바이크타다가
빗길에 덤블링해서 덤프에 깔릴뻔한 이후로는....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