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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진님 말씀이 맞다고 보구요.
애초에 빙판길이나 눈길에서 사정없이 밀린다고 느낀건 abs 탓이 아니라 타이어의 접지 부족이 제일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윈터 껴도 제대로 제동하면 풀 ABS 제동보다 임계 브레이킹이 더 빨리 선다고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건 사실 여름도 마찬가지라....
일반인 기준으론 윈터 끼면 ABS있는차가 더 빨리 설것 같습니다.
매번 눈 엄청 쌓이고 나면 공터에서 혼자 사이드 땡기면서 놀기 좋아하는지라 매번 느끼는건데,
눈엄청 싸이고 빙판이 되었을 때 브레이킹 해보면 ABS 걸렸을 때 확실히 제동거리가 늘어납니다.
ABS 안걸리는 수준으로 살며시 밟는게 제동거리가 훨씬 짧아요.
ABS걸려서 쭉 미끄러지는 상황에서는 차라리 핸들 틀고 사이드 땡겨뒤 방향을 바꾸면서 엑셀링 해주면 더 낫더라구요.
근데 완전 100% 빙판길이면 다 필요없이 그냥 박는거죠;; 눈이 좀 있으면 모를가..
그러게요.
블로거 본인이 브레이크 시스템 동작 원리를 정확히 모르고 글을 작성하니 오해를 자초하네요. 거기에 댓글로 달린 테클에는 또 본인 주장과 다른 관점에 대해서 엉뚱하게 장단 맞추고 있고.
블로그의 글을 읽어보니 맥락은 진공을 ABS 가 펌핑하면서 일시에 다 써버려서 진공 도움없이 순전히 발힘으로만 세우게 되는 경우를 이야기 하는 것이네요. 긴 빙판 내리막 길에서 쉽게 체험되는 증상이기도 하고요.
아무튼 본의야 어쨌든 ABS 필요없다는 자극적인 주장은 참 거부감 듭니다. ABS 없는 건 재앙에 가깝다고 생각해서요.
입력되는 브레이크페달의 압력은 그대로 유지하고
솔레노이드밸브로 유압을 차단하는 방식입니다
반복된 페달동작이 아니라면 진공도 모자라진 않을거에요

저도 구성모님 과 같은 경험 있습니다 일부러 실험을 해보았는데.. (차량은 볼보S80) 아주 긴 빙판길에서 계속된 ABS 작동으로 진공압이 바닥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페달이 점점 딱딱해지더군요.. ABS작동시 엔진브레이크 없이 공회전 알피엠만으로는 진공이 부족해서가 아닌지 개인적으로 추측만 해봅니다
본문에서 유압이라 표현된것이 오류인듯합니다만.. 보통의 운전자들이 잘 경험하지 못하는 이러한 경우도 있긴 합니다.. 따라서 완전 삘글은 아닌듯 합니다...^^
횡계에서 고급유를 주유하려면 알펜시아쪽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횡계 IC로 나올때 긴 내리막이
있습니다.
눈이 엄청오는 상황에서 내려오면서 ABS가
걸렸는데 오랜시간 지속되니깐 진공이 부족해지면서
페달이 딱딱해집니다.
두발로 페달 있는힘껏 밟았던 아찔한 경험이 있습니다.

저 블로그의 글은 뻘글이라고 생각합니다.
ABS는 항공기에 처음 도입될때부터 제동거리 단축 보다는 조향능력을 확보를 위함이였고,
자동차에서도 제동력 확보 외에도 회피를 위한 조향능력을 확보하는게 주목적이죠.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ABS 보다 발로 컨트롤하는 한계제동이 제동거리가 더 짧습니다만, 긴급
상황에서도 한계제동을 쓸 수 있는건 프로 레이싱 드라이버들의 세계라고 봐야겠죠?
그리고 ABS가 물리법칙을 거슬러서 빙판위에서의 타이어의 마찰력을 확보해 주는 신통방통한 물건도
아니다보니 제동거리를 무조건 단축할 수는 없는게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저 블로그의 글쓴이는 빙판에서의
ABS 무용론(?)을 설파하고 있는듯 한데, ABS가 작동하면 이로 인해 확보된 조향력을 이용하여 충돌회피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은 모르는듯 합니다. 그리고 충돌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인 경우에도 ABS가
있으면 그나마 똑바로 박을 수 있지만, ABS가 없다면 빙글빙글 휘청휘청 돌며 더 위험한 충돌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ABS가 연속 작동하는 상황에서 브레이크 페달이 딱딱해지긴 하는데, 정말로 진공이 없어서 그런게 아니라,
ABS 모듈의 솔레노이드 밸브가 유압라인을 연속적으로 틀어 막고, 잠긴 브레이크를 풀기 위해 브레이크액이
마스터 실린더로 리턴되기 때문에 드는 느낌이잖아요? 그럼에도 유압을 소모한다느니 운운 하는 것만 봐도,
이론은 모른채 자신의 오감에만 의존한 근거 없는 추론으로 글을 쓰는 스타일이라는 방증이라고 봅니다.

저 블로그의 글 말미에 "그래서 빙판길에서 ABS 장착된 차량의 브레이크를 밟으면 결국 사고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라고 쓴 구절이 있는데, 저는 그 부분을 '빙판길에서의 ABS 무용론' 으로 해석했습니다. ^^;
겨울이면 지긋지긋하게 눈 많이 오는 촌동네에서 10여년을 살아봐서 진공이 다 소모된듯 브레이크 페달이 뻑뻑해지는 느낌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만, 블로그에서 말하는 것과는 달리 ABS가 열심히 일하면서 유압이 제한되어 브레이크액이 마스터 실린더로 리턴되면 마치 진공이 다 된 것처럼 느껴질 뿐인거죠. 빙판을 벗어나 ABS의 개입이 종료되는 순간 유압은 정상으로 돌아올테고요. 말씀하신대로 진공압 부족과는 별개의 상황입니다.
저도 ABS가 만능이라고 생각하지 않기에 ABS로 물리법칙의 한계를 넘을 수도 없고, 오히려 한계제동시보다 ABS 개입시 제동거리가 길다고 언급 했습니다만...
모든 분들이 이미 다 알고 계신 내용을 제가 괜히 장황하게 써 놓은게 문제였군요. ^^

이 동영상의 1분30초부터 보면 (https://www.youtube.com/watch?v=rfzuW8wFpgI)
ABS 작동시에는 페달에서 오는 유압은 틀어막고, 이와 동시에 잠겨버린 브레이크를 다시 풀어
주기 위해서 캘리퍼로 가던 브레이크액이 리저브와 쪽으로 빠져나갑니다. 하지만 운전자가 계속
브레이크를 밟고 있으면 찔끔찔끔 들어오는 브레이크액으로 리저브와가 다 차버리고, 이 상황이
계속되면 브레이크액을 다시 마스터실린더쪽으로 펌핑해서 되돌리게 됩니다. 이 시점이 되면
마치 하이드로백의 진공이 다 빠진것처럼 느껴질 수 밖에 없죠.
빙판에서는 엔진브레이크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게 필수라고 봅니다.
사람의 걸음걸이조차도 빙판에서는 종종걸음으로 멈추는게 훨씬 안전하다는 건 상식이죠.
그리고 견고한 브레이크시스템이 ABS 작동시 유압이 부족해진다면
사람은 심장이 항상 뛰기 때문에 만성적인 저혈압이 발생하겠네요.
유압이 없으면 패달이 스펀지처럼 되지 않나요?(잘 모르겠네요;;) 진공이 빠져도 어쨋든 패달을 밟으면 유압은 전달되서 제동은 되던데 말이죠 ㅎㅎ 무거워지긴 하지만요.
여름에 브레이크가 잘 않는 현상을 겪어본적은 있습니다. 25인승 버스엿는데 이 차는 진공-유압이 아니라 브레이크용 유압펌프가 따로 있습니다(에어브레이크는 아님) 20인승차상태에 앞뒤 드럼방식, 산길 내리막 다내려와서 브레이킹을 했는데 패달이 스폰지 마냥 푹~ 들어가고 브레이크 유압펌프는 계속 돌아가더군요;; 이게 페이드엿는지 베이퍼 엿는지를 모르겟네요.
어째 댓글이 질문글이 되어버렷네요 ㅎㅎ;;
뻘글 같네요...
ABS가 빙판에서 소용없는게 유압을 모두 써버려서라니...
바퀴가 지면과 닿을 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정지마찰력이 작용합니다.
브레이킹시 바퀴가 잠기는 순간부터 운동마찰력이 작용하고 이는 정지마찰력보다 작습니다.
그래서 ABS는 바퀴가 잠기지 않는 선에서 최대 마찰력을 가할 수 있는 점으로 브레이크를 조절해줍니다.
그리고 이러한 ABS 작동의 가장 큰 목표는 최대한의 힘으로 브레이킹을 하면서 조향을 가능하게 하는것입니다.
바퀴가 잠기면 조향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빙판이나 진흙탕에서 ABS가 소용없는건 브레이킹시 차라리 락이 걸리는게 제동거리가 더 짧아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상황에서도 ABS가 있어야 조향이 가능한 것은 유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