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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hyundai.com/m/post/2268
저 링크 들어가서 보시면 됩니다.
흠...
요즘 딴일 하느라 바쁘네요 ㅎㅎ

김한용 기자의 리뷰를 보고 있으면 자동차 비슷한 바퀴달린 것을 연구하는 공돌이 입장에서 굉장히 손발이 오그라들 때가 많습니다. 저분 리뷰를 보고 있으면 정말 자동차 전문기자가 맞나 싶을 정도로 용어에 관한 이해와 사용이 이상할 때가 많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희박질소촉매' 라는 이 세상에 없는 용어의 창조이지요. 결정적으로 소위 자동차 전문기자라는 사람이 공학에 관한 지식 전무해보입니다. 차량 구조에 관한 지식도 아예 없고요. 적어도 기계과 학부에서 배우는 수준의 공학지식은 있어야 하는데 역학분야(특히 유체역학과 동역학) 쪽은 정말 '문과'로 보입니다. 전문성이 낮으니 리뷰가 엉망이고 자료가 아닌 감성에 호소하는 리뷰를 하는것 같습니다
문과 출신입니다만, 차량 구조에 대한 '산술적이고 전문적인 이해'는 어려울지라도 아주 기본적인 부분마저 이해 못하고 헤매지는 않습니다. 중고차 탈 때, 제 차 직접 하나하나 뜯어보고 엔진이나 서브프레임 및 링크 따위 간단한 건 직접 정비하고 튜닝하며 탔었고요. 신차 사서도 불만이라 어떻게 타야할지 리프트 띄워놓았을 때 하부 패널 결합구조와 멤버들간 형상이 어떻게 이어져 있는지 등등 유심히 살펴보고 어떻게 운전할지 고민할 정도로 차량 구조에 대해 완전 까막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하나마 이러한 개인적인 소견으로, 그 기자님은 이해력 부족으로 여겨집니다. 하다못해 바디패널 하나하나가 스폿용접되어 BIW가 되어가는 것을 실물로는 못 보더라도 동영상으로라도 보았다면 그렇게 이야기하긴 어렵겠지요.

정원우님 먼저 제가 '문과'언급을 해서 언짢으셧다면 풀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저렇게 격하게 표현한 것은 소위 자동차 전문 기자에게 '전문성'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반인의 기준이라면 김한용 기자는 자동차에 관해 높은 소양을 갖고있는것은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김한용 기자는 '전문'기자입니다. 일반인보다 훨신 뛰어난 공학에 관한 이해를 직업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요구받는 사랍니다. 그 전문성은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인정 받아야 하는 부분이지요.
가장 대표적인 예가 일본의 자동차 평론가 후쿠노레이치노가 있겠습니다.
반면에 김한용기자 뿐만 아니라 요즘 유행하는 각종 리뷰를 보면 잘못된 정보가 많이 흘러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잘못된 정보를 흘리는 선봉에 자동차 '전문' 잡지가 있어서는 안됩니다.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아야 하는 그들이 이상한 소리를 해서는 안됩니다.

한국자동차공학회 등의 학술대회 등과 같은 학회 혹은 국문 논문에는 LNT(Lean Nox Trap)라고 영어로 쓰거나 '질소산화물 흡장 촉매'라고 합니다
그런데 모터 그래프에서 이것을 그대로 직역(!) 해서 희박질소촉매라고 써놓는 만행을 했죠
김한용 기자가 직접 쓴 기사 입니다
http://www.motorgraph.com/news/articleView.html?idxno=3830
그런데 저 직역도 틀린 것이 Lean NOx Trap을 사전식으로 직역하면 '희박질소산화물흡장장치' 쯤 됩니다. 그나마 직역이라고 한것도 개판이지요...
LNT 작동 원리가 배기가스에 NOx(질소산화물)가 Lean(희박)할 때 촉매 내부에 Trap(흡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Lean NOx Trap이라고 하며 때문에 국내 논문 발표할 때도 LNT( or Lean NOx Trap)이라고 하던가 아니면 '질소산화물흡장촉매'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업계 종사자의 눈에 희박질소촉매는 듣도 보도 못한 멋진(!) 창조적인 단어라는 말이지요
게다가 LNT는 재생 시에 내부에 흡장된 NOx에 NOx하고 HC를 던져서 N2 O2 H2O CO2로 환원하는 장치입니다
그런데 NOx를 태운다고 당당하게 기사에서 말하고 있죠....
정말 관련 기술 개발하는 공돌이로서 손발이 오그라듭니다 ㄷㄷㄷ
LNT가 무엇의 약어인지 번역은 어떻게 하는지 무슨 원리인지, 일반인이 모르거나 햇갈려한다고 부끄럽거나 지적 받을만한 것이 아니지요. 하지만 무려 자동차 전문지의 자동차 전문 기자라는 사람이 구글 검색 1분만 하면 알 수 있는것을 저렇게 기사라고 올리는것 자체가 기래기 짓으로 보입니다.

김한용 기자의 댓글이죠. 모터그래프에 댓글은 회원이 아니면 달 수가 없더라구요. 영원히 회원가입은 안하고 싶은 곳이라.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더라구요. 오늘 현대차는 두가지 주장을 했고, 그 내용은 저도 받았는데요.
1) 범퍼레일익스텐션 부분은 국내 보행자 안전 법규상 붙일 수 없어 제거했다
2) 이 부분은 충돌 안전성과 관계 없고 오로지 R-CAR를 위한 것이다
이거죠.
김훈기 기자는 그 멘트를 여과없이 그대로 기사화 한 것 같구요. 주장 전달도 해야 하니까 그럴 수 있습니다. 저희도 이 주장을 포함해 종합기사를 다시 쓸 겁니다.
어쨌건 저는 1) 그렇다면 어떤 법규에 모서리의 범퍼레일익스텐션을 붙이지 말라는 법이 있는지 법조항을 밝혀달라. 혹은 모서리에 익스텐션을 붙이면 법조항을 통과할 수 없는 정도로 충격을 받게 된다는 근거 데이터라도 달라.
...고 했으나 현대차 측은 연구소와 여러 팀이 모두 나서도 '법적인 문제'라고만 할 뿐 어떤 법 때문인지 명확한 법조항을 밝히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법 조항 하나를 가져왔는데, 이건 보행자 충돌 시험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이고 모서리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습니다.
제가 찾아본 바로는 '범퍼모서리'에서 차량 중심쪽으로 일정 거리가 떨어진 곳에서만 충돌시험을 하도록 돼 있다는 시험 규정만 있었습니다. 따라서 안전 규정 때문에 가장자리의 범퍼레일을 제거했다는 주장은 타당성이 없다고 판단됩니다.
2) 그러면 국내 사양의 투싼 범퍼에서도 스몰오버랩 충돌 시험을 했을때 전혀 차이가 생기지 않는 명확한 근거를 달라. 범퍼가 다르다면 국내용 투싼도 안전 테스트 했을거 아닌가.
...라고 했지만 역시 아무 답을 주지 못했습니다."
=> 너무 무지한 질문을 하니까 답을 할 수가 없지!
시험규정이 법규에 명시되면 거기에 맞춰 설계를 연구원들이 창의적으로 하는 거에요. 그걸 설계를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고 법이 가르쳐줄 것 같나요? 시험요강에 정답지 배포하나요? 시험요강에 정답이 안나와있어서 왜 1번문제에 답이 4번인지 모르겠다고 "그 설계는 타당성이 없다고 판단됩니다." 라고 하면 할 말이 없는거에요. 책임연구원급 사람들도 타인의 설계에 대해 설계도면을 보고도 그런 판단은 안해요. 그런데 정면 사진만 보고 그런 단정을 하니 뭐라 더 할 말이 없는 거에요.
국내용 투싼을 왜 북미기준으로 스몰오버랩 테스트를 해요? 본인은 국내 대학 입학할 때 미국 SAT 치셨어요? 혹은 이미 입학한 사람에게 SAT 치라고 하면 치겠어요? (SAT는 미국 대학학력고사) 국내 대학보낼 아들하고 유럽에 보낼 딸하고 미국에 보낸 막내 성적 다 공개되었는데 기자의 알 권리도 거기까지이지 그걸 국내 대학보낸 아들 미국에 보내서 SAT 치룬다음에 그 결과를 알려달라고 하면 비행기 값이랑 전형료는 모터그래프에서 내나요?
이 논란에 대하여는 저도 위에 말씀 하신 분같이 2가지로 답변을 보았습니다
1) 범퍼레일익스텐션 부분은 국내 보행자 안전 법규상 붙일 수 없어 제거했다
2) 이 부분은 충돌 안전성과 관계 없고 오로지 R-CAR를 위한 것이다
그런데 답변을 보면 상식적인 선에서 의문이 생김니다
범퍼 레이이 국내 법규상 붙일 수없고, 충돌 안정성과 관련이 없다면, 미국 에 수출하는 제품에도 제거 하면 되는 것
아닌 지요?
안전성에 관련도 없는 것을 설계 변경하여 적용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미국은 제거하면 안되는게 아니고 제거하면 저속(3mph) 범퍼코너 테스트 점수가 낮아져서 수리비 책정이 높아지고 보험료가 높아집니다. 즉 제거하면 불리해집니다.
그럼 이 밑에 하씨가 올린 사진은 왜 없냐? 모르죠. 왜 성의 없게 보험료 높아져도 감수를 했을지. 다만 쟤들도 over seas 용 범퍼레일 등 충격 흡수구조는 다릅니다. 우리나라였다면 내수차별이라고 펄펄 뛸 내용. 하지만 자기네 법규이고 만족했으면 그 자체로 인정. 정해놓은대로 지키면 문제 없는게 선진국. 법규로 정하고 그대로 지켜도 미국법 들이대며 트집잡는 건 후진국.

허를 찌르시네요.
그런데 답변해주실 수 있는 "전문가"가 없다는게 슬프지요.
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주목할점은 IIHS가 "보험사"들이 돈을 대어주는 비영리 조직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다양한 연구를 통해 정부조직인 도로교통안전국 (NHTSA)에 각종 안전 장치의 의무화를 제안하기도 합니다.
또한 그 명성도 높아서 좋은 기록을 가진차는 여러 미디어를 통해 홍보되지요.
http://www.nytimes.com/2016/06/24/automobiles/risks-higher-for-front-seat-passengers-in-some-suv-crashes-tests-show.html?_r=0
이런식으로 말이죠~
사설인 IIHS가 아닌 정부기관인 NHTSA가 (혹은 DoT,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문제가된 extension을
강제를 하는지, 그리고 이 규정이 50개의 모든 주에 적용이 되는지 (주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이 점을 밝혀야 할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명명백백히 들어날 사안이라고 생각됩니다.
(솔직히 저도 Extension 이 없는 쉐보레 차를 보면서 의아했습니다)
그리고 진짜 아무것도 아니라고 주장하는 Extension 을 자르는 동영상
실제로 보고 싶습니다. 저 가드레일만큼 두꺼운 녀석이 실제론 전혀 충격을 흡수 못할정도로 약한것인지.

1원짜리 원가 하나에 목숨거는 제조업에서 아무 생각 없이 장착했을 것 같진 않아요.
현대자동차 블로그의 글들과 이전의 댓글을 종합해 보면
미국에 수출하는 제품에도 제거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 저 범퍼 익스텐션을 부착해서 5마일 접속 사고 시 차량 손상을 최소화하여 보험수가를 낮출 수 있고, 결과적으로 보험료 인하의 효과가 있어서 부착했다고 합니다.
-> 미국도 보행자 보호법이 강화되어 저러 익스텐션이 문제가 되면 뺄거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보험료 이슈로 놔두고 있다고 합니다.
https://c.motorgraph.com/free/487190
김한용 기자 어제자 댓글 보면 뭔가 더 있긴한가봅니다.
지켜보는 재미가 있네요.
인터넷 여론처럼 명불허전 현다이와 현대의 차별인가?
김한용기자의 악의적인 기사인가?
어떤결론이 나올지 기대됩니다.
누군가 하나는 거짓말 혹은 적어도 고의성을 가진 무언가 있단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