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길들이기 한답시고, 강촌으로, 로코갤러리로 밤나들이를 다녔습니다.
2천 킬로를 넘기고 본격 내맘대로 주행을 하고 있는데요.
최근 드는 생각은 아. . .이차는 달리지 말아야 겠구나 입니다.
이유는 간단한데요. . .
1. 알피엠을 쥐어짜도 조용하다.
2. 토크는 언제나 잔잔하다.
3. 그래서 졸린다.
4. 자다가 죽는건가. . .

뭐 이렇습니다.
생각보다 클러치도 짱짱하고, 각 드라이브 모드가 나름 명민합니다. 그래서 200까지는 뭐 쉽게 붙일 수 있고요.
MDPS도 그냥저냥 익숙해지면 받아들일만 하구요.

근데 너무 졸립니다.
꽝터보처럼 터지는 토크감도 없고, 엔진음 배기음 할거없이 전부 차단. . .차도 커서 뭐 거동도 진중한 느낌이고.

예전의 훨씬 헐벗고, 힘없던 포르테가 더 재미는 있지 않았나 싶을 정도 입니다.
대신 와이프와 아이들은 너무 좋아해서 참 다행이지만, 사람이란게 간사한 나머지 바라마지 않던 구성이었는데도, 더욱 많은 걸 바라고 있네요. ㅋㅋ

편하고 조용한 차는 맞는 것 같으니 목적에 맞게 어디까지나 패밀리를 위해 얌전히 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