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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년전 부터인가 운전하면서 내 눈에 보이는 교통환경을 찬찬히 들여다 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출 퇴근 하면서 격게되는 소소한 경험중
오늘도 역시...
간선도로 합류지점에서 질서있게 톱니바퀴 물리듯 한대한대 차근차근 진입중
본선에서 유별나게 앞차 에 바짝붙어가는 차량들이 10대중 한대는 꼭 보이는거 같습니다.
처음엔 얄밉습니다...그러다 나중엔 불쌍합니다.
본선으로 진입하는차가 뭐 잘못한것도 없는데 본선 차량이 양보라고 하기도 뭐한 그냥 질서일뿐인데
며칠전에 있었던 비슷한 상황인데 느낌은 좀 달랐습니다.
수자원공사 였던가 경광등까지 달려있던 차량인데
안끼워주려고 바둥 거리는게......황당하기 까지 하더군요
관공서 차량이라 그 황당함이 배가되는거 같았습니다. 물론 운전은 사람이 하고 인성의 차이겠지만요
출퇴근 길목에 목감IC가 있는데
서부간선도로에서 서해안을 진입해서 광명IC를 지나자마자 목감이 나오지요.
광명IC 의 서해안진입로와 목감IC의 제3경인 진출로가 바로 인접해있고 나오는차선과 들어가는 차선
그리고 사이에는 교량이다보니 차선도 실선구간이 있습니다.
설명이 복잡복잡한데 사실 그리 복잡한 곳은 아니지만
얘기하고 싶은내용은.......
실선과 점선을 같이 사용하는구간에서 진입먼저 와 진출먼저 되는 구간에서 항상 같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광명에서 서해안으로 진입하는 구간이 먼저 시작되며 목감으로 진출하는 구간이 나중에 나옵니다.
진출을 위해 가장 하위차로에서 진출을 준비하지만 막상 내 뒷차들은 이미 광명에서 진입하는 구간에서 먼저 차선을 옮겨서 가속을 해 버립니다.
정상적인 차선변경을 하던차량은 좀 애매한 상황에 처하게 되지요.
결국엔 후방차량의 양보가 없다면 그 짧은 진입구간에서 이상하게 끼어든 차량꼴이 되고 맙니다.
정상적인 운행을 한 사람이 비정상적인 운행을 한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이상한사람이 되는....
도로상에서 너무도 흔히 일어나는 일이 되어버린 요즘입니다.
고속도로에 진입하면 왜 주행속도부터 맞출생각을 하지않고 그 느린 속도로 1차선에 올라타기 급한지
주변의 흐름은 무시하고 한 복판에서 왜 그렇게 느리게 달리는 사람들도 많은지....
요즘의 우리나라 도로에는 붙잡고 도~! 를 아십니까 하고 싶은 운전자가 정말 너무 많아졌습니다.
흉기가 될수 있는 자동차를 개개인이 끌고나와서 주변의 다른 운전자들과 유기적인 유대와 소통이 없이
이기적이고 불통인 자세로 멋 대로 운전하는 사람들이 이제는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간만에 주말을 이용해 세차했더니 바로 비가 오는군요....^^;;;



신호 지키기, 깜빡이 켜기, 꼬리물기 하지 않기, 라이트 켜기, 양보 잘해주기 등 법규를 지켜 운전하면 저만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전 끼어들기 직후 연비 운전 시전하시는 분들에 대해서 좀 안좋은 마음이 올라오더군요. 뒷 사람은 굳이 밟지 않아도 될 브레이크를 밟게 하게 되구요.
기름이 소중하지만 단 1~2초라도 끼어들기 하시면 그 차선의 주행속도로 빨리 올라와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본인도 빨리가려고(혹은 좌우회전을 목적으로) 하셨으면 통행속도를 빨리 맞춰줘야 하는데 갑작스런 연비 운전(rpm2천 내외로 서서히 속도를 올리는 행위라고 해야할듯 합니다)에 당황스러울 때가 많더라고요

일반적인 고속도로나 국도 진입로에서도 저런 비슷한 류의 운전자들이 정체시에 본선차량과
합류되는 차량이 한 대씩 차례로 끼어들어가는데 꼭 그 전에 안전지대로 질러서 새치기(?)하는 차들 때문에
흐름이 엉망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부지기수죠.
사소한 것들 가지고 신고한다고 신고충이라고 들먹이는 사람들이 과연 방향지시등, 안전지대 위반, 실선구간 위반 등,
을 중요하다고 생각할런지 의문입니다.
아직까지는 귀차니즘때문에 정말 저에게 피해를 직접적으로 준 사람 아니면 블랙박스 메모리를 안빼는데
출퇴근 구간만으로도 하루에 10~20건씩은 매일 목격하고 다니니 참... 이걸 참아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입니다.
올림픽대로 영동대교~성수대교 북단도 5차선이 되었다가 없어지는 구간도 가관이죠.
시작되는 시점에 안전지대 숏컷~ 그리고 끝나는 부분 실선으로 들이밀기... 저는 성수대교로 빠져야 하는데
그런 차들 때문에 제가 못 가는 것이 너무 기분 나쁩니다.

그들의 교통 문화를 보면서 부러웠던 적이 많았습니다.
일본사람들 사이에서 조차 최저라고 불리운 오사카에 있었습니다만 우리나라랑 여러 면에서 다르더라구요;;

저도 늘~ 생각 하는 내용 입니다.
운전은 흐름 이죠. 흐름~!
기본적인 깜빡이 조차 안켜는 이기적인 운전자들 한테 운전의 흐름을 기대 한다는게....;;
그런 운전자들 볼때마다 짜증을 넘어,,, 저는 이미 내려 놓았죠~
그러니.... 저도 그들?이 불쌍하게 보이기 시작 합니다 ㅎ

교통량에 따라 과속을 제외한 모든 법규들을 완벽에 가깝게 지키려 노력중인데, 말씀하신 저런 차량들 너무 짜증납니다.
불쌍하다는 표현이 딱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