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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석가탄신일 밀양댐에서 좀 달렸더니, 날벌레들이 앞유리와 앞범퍼에 터져서 엉망진창.
다목적 세정제(InstaFinish Citri Solve) 1:30 비율 희석액을 마로렉스 압축식 스마트 분무기 1.5리터
짜리에 넣고 분사해서 불린 후 고압수만 쏴주고, 캉가루 물왁스 뿌리며 물기 제거하고
바로 송정으로 달렸습니다.
썩 맑은 날씨는 아니었지만, 일출이 이루어내는 멋진 조양(=朝陽, 즉 석양의 반댓말)과
구름의 대비로 아주 멋진 장관이 연출되었습니다.
출사나와서 삼각대에 DSLR로 촬영중인 분들도 꽤 계셨어요~
이건 갤럭시 S8의 18.5:9 화면비에 맞게 꽉 채워서 찍을 수 있는 18.5:9 모드~
폭이 넓어진 만큼 광각으로 촬영이 가능했으면 좋았을텐데, 넓어진 가로폭 만큼
확대되어버려서 아쉬웠어요...
사진을 다 찍고나니 빗방울이 한 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해서 얼른 집으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도로는 젖지 않아, 하부쪽에 타이어가 튀겨낸 굵은 입자의 오염물은 묻지 않은 관계로,
아까 사용했던 드라잉 타월로 가볍게 송글송글 자잘하게 맺힌 빗방울만 닦아 낼 수 있었습니다.
보름 전 쯤에 장착한 STi 페달킷은 비쥬얼도 비쥬얼이지만, 운전할 때 어떠한 상황에서도
발이 미끄러지지 않을 것만 같은 그립력과 함께, 브레이크 패드가 디스크를 무는
악력을 더욱 더 섬세하게 발 끝으로 느낄 수 있어서 운전할 때 마다 만족스럽습니다^^
sti 페달킷 멋지네요.. 부지런하기도 하시지~~ 저 새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