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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 어딘가를 가야하는데, 느긋하게 브런치를 목표로 어딘가를 갈 때 막히는 도로를 생각하면 갈 곳이 정말 제한적입니다.
이러한 고민은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애들을 데리고 어딘가를 가야하는데 드라이브 자체에 포커스를 두면 꼭두새벽에 나서야하는지라 코스 선택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주말 새벽에 항상 테니스를 치기 때문에 날을 잡고 새벽에 나가지 않는 이상 운동하고 돌아와 샤워하고 애들 데리고 나서는 시간 10시 정도됩니다.
이 시간대에 동쪽이나 남쪽으로 가는 것은 도로의 체증 때문에 드라이빙을 즐기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이 시간대에 움직이더라도 좀 여유있는 코스로 브런치나 점심을 먹고 집에 3~4시 이전에 귀가하는 몇가지 코스를 소개합니다.
<을왕해수욕장>
강남출발 기준 40~50분 정도 걸립니다. 어떤 시간대를 선택해도 을왕까지 막히지 않고 시원스럽게 달릴 수 있습니다.
여름에 무척 붐비지만 겨울에는 한가하고 위의 사진의 까치놀이라는 칼국수집에서 칼국수 혹은 해물라면을 먹을 수 있는데, 연중무휴 오전 10시면 오픈하기 때문에 칼국수 먹고 애들은 갯벌에서 실컷 놀 수 있는 환경입니다.
갈 때 올 때 방파제길을 달리는데 정말 직선으로 쭉 뻗은 길이라 과속의 유혹이 크지만 방파제쪽으로 차를 세우고 사진 촬영과 방파제를 걷는 사람들이 많이 주의를 해야 합니다.
<송도 힐스테이트 파리바게트>
저는 비가 와서 테니스를 못치는 주말에 7시에 지인들과 만나 여기서 아침을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남 출발기준 강남순환도로 이용해 제3경인고속도로로 송도 들어가는데, 30~40분이면 도착하고 10시 출발해도 막히는 법이 없습니다.
주말에 바로 앞 개천가 길에 세워도 주차단속이 없고, 일단 송도에 들어서면 잘 정리된 넑직한 도로와 중앙공원이 있어 아침을 먹고 중앙공원에 놀러가도 되고, 빵이 싫으면 주변 먹자골목에서 식사를 하면 됩니다.
<BMW드라이빙 센터>
송도에서 아침을 먹고 인천대교를 건너 BMW드라이빙 센터까지 20분이면 충분히 갑니다.
물론 정체없이 고속 혹은 초고속주행도 가능합니다.
인천대교를 넘는 경험은 언제해도 정말 멋집니다. 매끈하게 뻗는 다리의 포장상태는 국내 최고의 도로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곳에 20번도 넘게 갔는데, 항상 차들이 바뀌어 갈 때마다 새롭고 M5택시나 오프로드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데, 저희는 며칠전 아이들과 M760Li를 체험시승했는데, 인원수 관계없이 3만원에 10분간 600마력 이상의 파워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M5택시는 인당 4만원이며, 한사람만 동승이 되며, 예약을 하지 않고 방문했을 때 타기는 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애들이 1층과 2층 그림그리는 곳 등 애들이건 어른이건 BMW드라이빙 센터는 참 알차게 구성이 잘 되어 있습니다.
<시흥 하늘 휴게소>
오픈한지 얼마안되는 이 휴게소는 독일 아우토반의 휴게소를 연상시키고 휴게소로서는 매우 멋진 곳입니다.
최근에는 저녁에 드라이브 삼아 차한잔하러도 자주 갔었는데, BMW드라이빙 센터에서 이곳까지 30분이면 충분히 갑니다.
역시 고속주행으로 시원하게 미끄러지며 달리는 기분이 일품이지요.
아침을 빵집에서 먹었으니 BMW드라이빙 센터에서 놀다가 시흥휴게소 도착하면 점심이 땡기는 시간대입니다.
먹을거리가 많은 편이고, 일반 휴게소 음식에 비해서는 가격이 좀 있지만 달리는 차들을 보면서 식사나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다시 강남으로 들어오는 시간은 일요일 기준 40분이 안걸립니다.
<오토허브>
2017년 테드 카쇼를 했던 곳으로 국내 최대 중고차 몰입니다.
시흥휴게소에서 바로 귀가하기 좀 아쉬우면 40분 정도 달려 오토허브에 놀러가 실내에 전시된 수퍼카들이나 전시된 매물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곳에 편의점에서 군것질을 하기에도 넓고, 좀 걸어다니다보면 점심먹은 것도 소화가 되고 좋습니다.
여기서 놀다가 3시 이전에 귀경한다면 40분 정도면 강남에 떨어집니다.
제가 가장 선호하는 코스는
송도 파리바게트-->BMW드라이빙 센터-->시흥휴게소-->귀경
을왕해수욕장-->송도 중앙공원-->시흥휴게소-->귀경
송도중앙공원-->시흥휴게소-->오토허브
위의 코스들이 워낙 고속코스라 한바퀴 돌고 귀경하면 보통 170km정도 되는 거리인데, 각 포인트마다 30~40km정도의 거리라 전혀 지루하지 않고 금방금방 도착해 피곤하지 않습니다.
차의 건강에 좋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성능을 충분히 만끽할 정도의 여유가 있습니다.
이렇게 한바퀴 돌고 귀가하면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많이 만들고 들어오는 경우라 스트레스도 풀리고 기분이 좋습니다.
여러분들의 쾌적한 드라이브 코스도 추천 부탁드립니다.
-test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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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정보는 : 인천대교 영종대교 모두 양방향 100km 구간단속이 생겼습니다. BMW드라이빙센터 휴관 3/5~3/14 입니다.

12시 다되어 수원출발해서 드라이빙센터에서 놀다가 을왕리해수욕장서 늦은 점심 먹고 바닷가서 놀다가 지금 집에 도착했네요~
오늘 날씨도 너무 좋았고 와이프랑 9살 딸도 대만족입니다~
덕분에 알찬 주말 보냈습니다.
오늘 삼겹살데이라고 이제 삼겹살 먹으러 나가렵니다~^^

새벽에 나서야 해서 애들을 동반하긴 쉽지 않지만, 새벽에 북한강을 감상하며 로코갤러리에서 라면을 먹고 저수지를 돌아나와 에덴 휴게소에서 사우나를 하고 서종 테라로사에 들러 커피를 마시고 오는 걸 즐기곤 했습니다.
에덴 휴게소에 고급유를 넣으러 들르시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 좋은 사우나가 있는 걸 모르시는 분들도 의외로 많더군요.
주말 아침에 사우나에 사람이 거의 없어서 한적하게 사우나를 즐길 수 있고, 목욕탕 한쪽이 산을 향해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탕에 몸을 담그고 경치 감상하기 좋습니다.
마눌리지 적립차 오후엔 영종도에 있는 모호텔에서 사우나하고 을왕리에서 음료 한잔 마시고 복귀하는게 생활이었습니다.
남양주 -> 외곽 북쪽 -> 신공항고속도로 코스다 보니 차도 거의 안밀리고 시원시원하게 달릴수 있어서 거리가 꽤 멀지만 부담이 적더라구요.
오전엔 동쪽 끝에서 오후엔 서쪽 끝으로 많이 누비고 다녔지만 와이프 출산 이후로 주말에 계속 집에 있으려니 죽겠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