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어제 재미있는 경험을 해서 체험기를 한번 올려보려고 합니다.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라고도 하고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라고도 하고.. 부르는 방법은 다양하지요.
(뭔가 좀 간결했으면 하는데 그게 참 어렵나 봅니다.)
어쨋든, 그 체험을 신청해놓고 보니 관련 정보가 많이 없어서(특히 벨로스터 N),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벨로스터N 레벨2의 경우는 6명이 정원입니다. 올해(2019年) 기준 [8:00, 8:30, 12:40, 13:10] 총 4타임이 있구요
수강신청은 8/15 날짜 기준으로 7/15 14:00에 진행되었습니다.
마감은 8:30타임이 2분내로 마감이 떴었고, 그 외의 시간대는 15분 내로 마감이 되었습니다.
교육과 더불어 슬라럼 긴급제동 긴급회피 짐카나 서킷주행 등을 했었습니다.
한동안은 계속 인제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합니다. 현대기아차와 인제서킷이 계약해놓은 내용이 있다고 하네요.
안내에도 있지만, 1인 당 1대의 벨로스터N을 타게 됩니다.
벨로스터N은 당연히 수동이구요, 통풍시트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로 서킷 주행을 하는 차량이라 그런지 선루프는 없었습니다.
(폰 거치대를 선루프에 달아서 영상을 찍으려고 했는데, 거치대 장착은 포기했습니다. 포기하니 마음이 편하더군요.)
저는 새벽 2시 40분에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강원도가 참 멀더군요 =_=..
비가 온다는 예보를 며칠전부터 듣고는 엄청 실망했습니다만, 다행히도 취소는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비가 조금씩 그쳐서 서킷을 타다보니 레코드라인에는 노면이 조금씩 말라가는게 보였습니다.

이론교육장은 모든 클래스의 수강생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피트를 개조하여 교육장을 만들었다고 들었네요.
작년에 취소되었던 그 회차때는 주차장에 텐트펴놓고 했었는데, 많이 발전했네요 :)
이론교육을 마치고 피트로 나가면 차량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인스트럭터의 차량은 i30 N Line을 사용하더군요.
서킷돌때 '제 차량은 성능이 여러분들 차량보다 낮기 때문에 금방 따라잡으실 수 있습니다' 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2번째 차량에 탑승하였습니다. 검정색 벨로스터 N.
뒷범퍼에는 GOODYEAR의 스티커가 붙어있었습니다. 스폰서로 추정됩니다.
이상하게 특정 운동화가 신고싶더라니, 제가 신은 신발이랑 이미지가 비슷했습니다.
검은색 바탕에 빨간 포인트가 들어갔었습니다.
생각보다 벨로스터N의 클러치 미트 시점이 빨랐습니다.
친형의 아반떼 수동으로 시동을 거의 꺼먹지 않는데, 여기서는 엄청나게 꺼먹었습니다.
다행히도 버튼시동이라 시동을 꺼먹어도 버튼 한번만 누르면 되니 그건 편하더군요.
그래도 출발만 한다면(?) 수동운전은 너무나도 재미있는 놀이였습니다.
N모드 혹은 커스텀모드로 놓고 가속하다가 액셀페달을 떼면 나는 팝콘소리는 정말 좋았습니다.
(공회전시에 듣는 팝콘소리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더군요. 서킷에서 가속 후 듣는 그 소리란..)
만약 N에 레브매칭이 없었다면 저같은 초보들은 서킷을 제대로 즐기기 힘들었을 지도 모릅니다.
(인스트럭터님은 기능을 끄고도 달려보고 켜고도 달려보라 하셨는데, 저는 한번 끄고 다운쉬프트 한뒤론 계속 ON!)
교육받으면서 수동차량 구매에 대한 환상은 접었습니다. 괜히 주변차량들에 폐만 끼칠 것 같아서요.
정 몰고싶으면 친형의 차량을 가끔 운전하는 것으로 마음을 달래야겠네요.
생각나는 내용을 너무 막 적다보니 글이 깔끔하지가 못한 느낌입니다.
혹시라도 벨로스터N 레벨2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적어 주십시오.
자주 접속하지는 못해도 답변은 꼭 드리겠습니다.
p.s 어제 배운 긴급제동 기술을 오늘 바로 쓸지 몰랐습니다. 골목길에서 편도3차선의 도로, 그것도 제가 주행중인 1차로로 바로 들이밀던 차량을 겨우 피했네요;;;

덕관님이 경험하신건 N익스클루시브 이벤트 같아요.
수동 rev매칭기능 진짜 재밌지 않으셨어요? ㅎㅎ
저도 벨로엔 시승하면서 rev매칭에과 그로 인한 팝콘땜에 코너가 계속 기다려지더라구요.


저는 같은 날(09:30) Lv.1 1.6T 탔습니다.
여자친구가 매우 재밌었다며 바로 집에 와서
Lv.2 예약하라는 장면입니다~ ^^

서킷주행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은데
페이스 느린 사람이 끼면 다른 수강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지 궁금하네요
(통상 어느정도 속도로 주행하는지)

개인적으로 같은 타임의 신청자분들과의 합이 중요한 것 같았습니다.
인스트럭터 분이 무리하게 페이스를 올릴 필요는 없다고 하셨는데,
룸미러에서 쪼아대는 뒷차를 보면 신경이 쓰이거든요.
기어 단수와 RPM만 봤고, 차량에 HUD도 없다보니 속도를 체크할 겨를이 없었네요ㅠ
저는 인제서킷 직선주로에서 180정도까지 갔던걸로 기억합니다.
p.s 저와 같이 간 일행은 서킷주행에서 좀 버거워하긴 했습니다.
초반엔 잘 따라다녔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속도를 올리니 조금씩 뒤쳐지더라구요.
노면이 젖어있다보니 차량을 완전히 믿기가 어려웠다고.. =_=
레벨3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