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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뉴 카니발의 시승은 출시 한참전인 7월달에 했습니다만 이제서야 공유합니다.
여담이지만 카니발의 경우 국내차종중에는 경쟁차가 없는 독보적인 미니밴인데다가 이전 모델이 워낙 만족도가 높고 히트 모델이어서 그런지 차를 잠시 세워두었는데, 지나가던 차들이 차를 세우고 다가와서 구경하자고 하는 등 관심이 정말 뜨거웠습니다.

분명 커졌다는 느낌입니다.
구형의 경우 정말 안정적인 비례감에 딱 벌어진 트레드까지 디자인에서 흠잡을데가 없었다면, 신형은 오딧세이나 시에나 같은 글로벌 플레이들에 비해서 공간성에서도 만족도를 높이려고 한 의도가 보였습니다.


신형에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시트입니다. K9과 모하비때도 극찬을 한바 있지만 신형 카니발의 시트는 최고수준입니다.

투톤 인테리어가 화려하기도 하지만 운전편의성과 조작성 그리고 직관성에 있어서 기아자동차의 차만들기는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고 봅니다.


202마력 직렬 4기통 터보 2.2리터 엔진은 개선의 개선을 거듭해 엔진 사운드도 더 부드러워졌고, 터보의 특성도 충분히 경쾌해 가볍게 180km/h이상의 속도가 가능합니다.






다이얼식 체인지레버도 공간효율을 극대화하는데 일조 합니다.

캠핑, 차박, 등등 요즘과 같은 코로나 시대에 야외에서 뭘할 수 있는 용도의 차량은 그 가치가 극대화되고 있습니다.
올뉴 카니발의 장점을 여러가지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지만 다시한번 기아자동차가 자동차의 달리고 서고 돌고하는 본질적인 주행능력에 엄청난 투자와 성과를 냈다는 부분을 부각시키고 싶습니다.
그만큼 고속주행 안정성이 높아졌고, 무엇보다 고속에서의 제동능력과 제동일관성이 좋아져 빨리 달려도 불안하지 않다는 점은 큰 장점입니다.
한가지 발견한 문제점은 급가속을 할 때 전동 파워스티어링이 임의로 무거워지는데, 무게감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약간 뻑뻑한 감각이 있다는 점입니다.
급가속할 때 토크스티어를 방지하고 지나치게 가벼운 핸들감각이 안전운전을 헤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적용된 기능인데, 약간 더 다듬을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가솔린에는 V6 3.3대신 3.5리터 294마력 엔진이 탑재되어 구형의 너무나 부족했던 저중속 토크가 많이 보강되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홍보가 따로 필요 없을 정도로 국내에서는 치열한 경쟁과는 거리가 먼 위치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대를 거듭할 수록 눈에 띄는 상품성 개선을 느낄 수 있어서 해외에서의 성과에도 큰 기대를 하게 합니다.
구형 카니발은 일반 최고급 세단 대신 기사를 두고 타기에도 좋은 차라는 개념을 심어준 역할을 했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던 차입니다.
어르신들이 낮은 차에 타고 내리는 것보다 걷다가 자연스럽게 슬라이딩 도어 사이로 몸을 넣는 것이 얼마나 편한가를 생각한다면 사실 미니밴은 그 용도가 무궁무진하다고 봅니다.
충분히 좋은 승차감과 정숙성에 일반 승용차와는 비교도 안되는 2열 공간 극대화 능력을 감안하더라도 비슷한 가격대의 세단형 승용차를 구입하는 것과 한번쯤 심각하게 고민하게 할 요소들이 많습니다.
테드 회원분들 중에서도 타보신 분들의 의견 궁금하네요.
구입기나 시승기 기대해 봅니다.
-test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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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 느낌이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단점이라면 c-eps 스티어링을 돌렸을때, 그 느낌이 돌릴때마다 달랐습니다 ㅎㅎ 어느 구간에서 무겁고 가볍고가 일정하지 않더군요, 좌우 저항감도 다르고 ㅎㅎ
후측방 카메라는 화질에 좌우 편차가 있었고.. hud가 들어가지 않는 것도 아숩고, 화사한 실내는 좋지만, 실버 크롬부분없이 불랙하이그로시 도배라 역시나 차 값에 대한 압박이 컸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체적으로는 연 10만대 남짓 생산할 물량에서 70% 이상이 한국일텐데 어찌보면 독점모델임에도 많이 신경써서 나와 기분 좋은 차량이네요^^
주행감에서 마스터님 칭찬을 많이 받은 거 보니, 확실히 DN8부터 적용된 현기 N3 플랫폼이 기존보다 많이 좋아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