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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적기에 앞서 저는 기술의 발전은 어떤 형태로든 지속되어야한다고 믿는 사람으로서 연구개발에 힘쓰시는 연구원들의 노고는 물론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결정과정과 끝을 알 수 없는 R&D의 어려운 과정에 몸담고 계시는 분들을 존경한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앞서 전세계적으로 뜨겁게 불고 있는 탄소제로 정책과 탄소배출권등은 근본적으로 지구 온난화에 대한 공포에서 정책이 출발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과학적으로 충분히 납득할만한 논리가 있어야겠습니다.
제 생각의 시작은 전기차가 늘어나야한다는 이유가 환경, 다시 말해 탄소배출량을 지구를 지켜야한다는 논리와 결합하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로 긍정할 수 없다는 것인데, 전 개인적으로 내연기관 자동차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라든지, 화석연료에서 배출되는 탄소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라는 이론을 전혀 믿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가 전동화되는 것이 지구온난화를 막는 방법이라는 논리 역시 전혀 신뢰하지 않습니다.
환경과 기후 그리고 탄소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이곳에서 논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지금 전동화 바람과 탄소배출권, 기후 협약 등의 기류는 자동차 브랜드들로 하여금 전동화쪽으로 가서 살아남을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었고, 브랜드들 입장에서는 저항이 불가능한 형태의 유일한 선택지가 된 것입니다.
미래 먹거리, 이 단어는 사실 정치인들이나 환경론자들에게 더 어울리는 단어라고 봅니다.
정치인들 입장에서 정말 광팔기 좋은 단어, 미래 먹거리, 환경보호, 지구지키기, 생태계 보존 등등
자동차의 전동화는 엄청난 일자리 감소와 산업의 지각변동을 예고합니다.
이미 자동차회사의 R&D에서도 내연기관에 대한 연구개발 축소로 연구원들의 미래가 불투명해졌으며, 분명한 것은 현재의 파워트레인을 개발하는 인력이 전동화가 되면 그 인원의 반의반의반으로 줄어들 수 밖에 없는 현실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차량을 생산하는 생산라인에서도 현재의 파워트레인을 조립하는 인원이 모듈화된 파워트레인을 마운트하는 작업이 늘어날 수록 인력을 줄여야하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인력축소는 실업을 의미합니다.
현기차와 같이 강성노조가 버티고 있는 기업이 과연 전동화시대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충돌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아도 상상이 가실겁니다.
궁극적으로 전기차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는 차량의 단가를 낮춰 공급가가 낮아져야 가능한 것인데, 이과정에서 인건비를 줄여 공급가를 낮추는 것이 현재의 노조를 상대로 과연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이 문제는 앞으로 두드러질 것입니다. 이유는 전기차의 지원금이 계속해서 축소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산업적 측면에서 배터리와 배터리 매니지먼트, 모터와 모터매니지먼트 등으로 카테고리를 비교하자면 내연기관의 그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부품의 수도 적을뿐더러 지금처럼 수백개의 공급업체에서 파워트레인 부품을 공급받는 공급 체인이 수십분의 일로 줄어들 것입니다.
하청업체들의 생산량 감소는 역시 실업으로 이어질 것이고, 극히 일부의 전동화 부품 업체들에게 막대한 자금이 쏠릴 것입니다.
쉽게 설명해 코로나 백신을 생산하는 제약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의 천문학적 매출과 이익의 차이가 예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미래 먹거리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전동화가 전개되는 속도에 따라 사라지는 먹거리의 양을 추월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입니다. 미래 먹거리는 궁극적으로 쏠림현상으로 결론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부정적인 견해는 이미 많은 과학자들과 이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이 실제로 걱정하는 내용들입니다.
몇몇 똑똑한 사람들이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지구 온난화라는 키워드에서 출발해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화석연료의 탄소가 지목되고 그 이후 탄소를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전동화가 떠오르고 하는 과정속에서 저항할 수 없는 형태로 옴짝달싹 못하게 정책으로 메이커들을 가둬둔 것입니다.
대학을 진학하고자하는 입시생들 입장에서 저같이 기계공학을 전공하는 것이 과연 미래에 도움이 될 까 심각하게 고민하게 될 것이고, 정비를 배워서 뭐하나하는 생각을 하게 할 수도 있는데, 이런 큰 변화와 부작용은 현재 내연기관 대비 전기차의 지나치게 낮은 주행 코스트 때문에 가려질 수 있음을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전기차를 맹목적으로 지지하게 만들 수 밖에 없는 현재의 정책과 각종 인센티브들의 남발이 반대편 산업의 붕괴로 이어지는 도미노의 시작점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대부분 사용자 입장이나 그러던지 말던지 이렇게 생각할 여지가 더 많은 현실적 한계를 인정해야 합니다.
수십년이 지나 전동화된 차를 모는 시점에 과연 내가 이로 인해 금전적 혜택이 있었나 없었나를 따지는 것이 지구 온난화가 지속되거나 말거나 보다 더 큰 이슈라는 것이 사용자단에서의 현실입니다.
전동화가 주는 혜택의 부피가 크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부작용 또한 작지 않다는 점도 한번쯤 생각해보자는 차원에서 적은 글이니 전동화 자체를 부정하거나 큰 물줄기가 바뀌어야 한다는 취지는 아니라는 점 다시한번 밝힙니다.
-testkwon-
본론으로 들어가기 앞서 전세계적으로 뜨겁게 불고 있는 탄소제로 정책과 탄소배출권등은 근본적으로 지구 온난화에 대한 공포에서 정책이 출발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과학적으로 충분히 납득할만한 논리가 있어야겠습니다.
제 생각의 시작은 전기차가 늘어나야한다는 이유가 환경, 다시 말해 탄소배출량을 지구를 지켜야한다는 논리와 결합하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로 긍정할 수 없다는 것인데, 전 개인적으로 내연기관 자동차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라든지, 화석연료에서 배출되는 탄소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라는 이론을 전혀 믿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가 전동화되는 것이 지구온난화를 막는 방법이라는 논리 역시 전혀 신뢰하지 않습니다.
환경과 기후 그리고 탄소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이곳에서 논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지금 전동화 바람과 탄소배출권, 기후 협약 등의 기류는 자동차 브랜드들로 하여금 전동화쪽으로 가서 살아남을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었고, 브랜드들 입장에서는 저항이 불가능한 형태의 유일한 선택지가 된 것입니다.
미래 먹거리, 이 단어는 사실 정치인들이나 환경론자들에게 더 어울리는 단어라고 봅니다.
정치인들 입장에서 정말 광팔기 좋은 단어, 미래 먹거리, 환경보호, 지구지키기, 생태계 보존 등등
자동차의 전동화는 엄청난 일자리 감소와 산업의 지각변동을 예고합니다.
이미 자동차회사의 R&D에서도 내연기관에 대한 연구개발 축소로 연구원들의 미래가 불투명해졌으며, 분명한 것은 현재의 파워트레인을 개발하는 인력이 전동화가 되면 그 인원의 반의반의반으로 줄어들 수 밖에 없는 현실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차량을 생산하는 생산라인에서도 현재의 파워트레인을 조립하는 인원이 모듈화된 파워트레인을 마운트하는 작업이 늘어날 수록 인력을 줄여야하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인력축소는 실업을 의미합니다.
현기차와 같이 강성노조가 버티고 있는 기업이 과연 전동화시대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충돌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아도 상상이 가실겁니다.
궁극적으로 전기차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는 차량의 단가를 낮춰 공급가가 낮아져야 가능한 것인데, 이과정에서 인건비를 줄여 공급가를 낮추는 것이 현재의 노조를 상대로 과연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이 문제는 앞으로 두드러질 것입니다. 이유는 전기차의 지원금이 계속해서 축소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산업적 측면에서 배터리와 배터리 매니지먼트, 모터와 모터매니지먼트 등으로 카테고리를 비교하자면 내연기관의 그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부품의 수도 적을뿐더러 지금처럼 수백개의 공급업체에서 파워트레인 부품을 공급받는 공급 체인이 수십분의 일로 줄어들 것입니다.
하청업체들의 생산량 감소는 역시 실업으로 이어질 것이고, 극히 일부의 전동화 부품 업체들에게 막대한 자금이 쏠릴 것입니다.
쉽게 설명해 코로나 백신을 생산하는 제약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의 천문학적 매출과 이익의 차이가 예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미래 먹거리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전동화가 전개되는 속도에 따라 사라지는 먹거리의 양을 추월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입니다. 미래 먹거리는 궁극적으로 쏠림현상으로 결론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부정적인 견해는 이미 많은 과학자들과 이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이 실제로 걱정하는 내용들입니다.
몇몇 똑똑한 사람들이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지구 온난화라는 키워드에서 출발해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화석연료의 탄소가 지목되고 그 이후 탄소를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전동화가 떠오르고 하는 과정속에서 저항할 수 없는 형태로 옴짝달싹 못하게 정책으로 메이커들을 가둬둔 것입니다.
대학을 진학하고자하는 입시생들 입장에서 저같이 기계공학을 전공하는 것이 과연 미래에 도움이 될 까 심각하게 고민하게 될 것이고, 정비를 배워서 뭐하나하는 생각을 하게 할 수도 있는데, 이런 큰 변화와 부작용은 현재 내연기관 대비 전기차의 지나치게 낮은 주행 코스트 때문에 가려질 수 있음을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전기차를 맹목적으로 지지하게 만들 수 밖에 없는 현재의 정책과 각종 인센티브들의 남발이 반대편 산업의 붕괴로 이어지는 도미노의 시작점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대부분 사용자 입장이나 그러던지 말던지 이렇게 생각할 여지가 더 많은 현실적 한계를 인정해야 합니다.
수십년이 지나 전동화된 차를 모는 시점에 과연 내가 이로 인해 금전적 혜택이 있었나 없었나를 따지는 것이 지구 온난화가 지속되거나 말거나 보다 더 큰 이슈라는 것이 사용자단에서의 현실입니다.
전동화가 주는 혜택의 부피가 크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부작용 또한 작지 않다는 점도 한번쯤 생각해보자는 차원에서 적은 글이니 전동화 자체를 부정하거나 큰 물줄기가 바뀌어야 한다는 취지는 아니라는 점 다시한번 밝힙니다.
-testkwon-
2021.12.19 16:11:30 (*.129.61.192)

의견 감사합니다.
1. 학문적 결론이 아니라 정치적 결론이 났다고 봐야합니다. 학문적으로 미리 언급했듯이 전기차는 탄소를 약간 줄일 수 있지만 생산에서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훨씬 많은 탄소를 배출하며, 사용단에서 사용하는 전기의 생산에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탄소가 발생한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2. 자본주의의 무한한 힘은 정치력이 뒷받침 될 때 과학이고 논리고 모든 것을 뛰어넘는 무한대의 파워가 됩니다.
탈원전을 예로들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비효율의 상징과도 같은 태양광이나 풍력발전등으로 원전을 대체하겠다는 생각이 과학과 논리 그리고 자본주의 사고에서는 도저히 비롯될 수는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1. 학문적 결론이 아니라 정치적 결론이 났다고 봐야합니다. 학문적으로 미리 언급했듯이 전기차는 탄소를 약간 줄일 수 있지만 생산에서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훨씬 많은 탄소를 배출하며, 사용단에서 사용하는 전기의 생산에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탄소가 발생한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2. 자본주의의 무한한 힘은 정치력이 뒷받침 될 때 과학이고 논리고 모든 것을 뛰어넘는 무한대의 파워가 됩니다.
탈원전을 예로들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비효율의 상징과도 같은 태양광이나 풍력발전등으로 원전을 대체하겠다는 생각이 과학과 논리 그리고 자본주의 사고에서는 도저히 비롯될 수는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2021.12.19 12:09:43 (*.11.165.144)
증기기관차가 사라졌듯이 비용이 비싸거나 효율이 낮은 구동방식은 사라지게 됩니다. 비용과 효율의 문제일뿐이죠. 그 비용에는 탄소배출도 들어가는 것이구요.
당분간도 보조금 없이 충전인프라에 대한 국가의 투자 없이 전기차 소비가 가능할까요? 이 또한 매우 비효율적인 시스템 중 하나인데 규모의 경제로 그 비용을 줄여볼려고 노력하는 중인 것 뿐이죠.
당분간도 보조금 없이 충전인프라에 대한 국가의 투자 없이 전기차 소비가 가능할까요? 이 또한 매우 비효율적인 시스템 중 하나인데 규모의 경제로 그 비용을 줄여볼려고 노력하는 중인 것 뿐이죠.
2021.12.19 16:20:08 (*.129.61.192)

맞습니다. 비효율은 효율적인 그 무엇에 밀리게 되어 있지요.
경제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전기차의 확산에 국가의 재정건전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답이 뻔합니다.
소비하는 연료에 80%의 세금을 내던것이 줄어들게 만드는 그런 전기차에 보조금까지 태워서 장려한다? 이 얼마나 세수절감을 고려하면 어처구니없는 일인지 모를 노릇입니다. 부족해진 세수를 어떤 방식으로 충당할지 상상이 안 갈 정도입니다.
전기차용 전기의 원가는 이미 2년 동안 40%가까이 올랐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오를 것입니다. 정치인들이 앞단에서 자기들 광파는 동안 뒤치닥거리는 실무를 담당하는 부서에서 계산기를 두드려보게 될 것이고 그 결과는 너무나 자명합니다.
경제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전기차의 확산에 국가의 재정건전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답이 뻔합니다.
소비하는 연료에 80%의 세금을 내던것이 줄어들게 만드는 그런 전기차에 보조금까지 태워서 장려한다? 이 얼마나 세수절감을 고려하면 어처구니없는 일인지 모를 노릇입니다. 부족해진 세수를 어떤 방식으로 충당할지 상상이 안 갈 정도입니다.
전기차용 전기의 원가는 이미 2년 동안 40%가까이 올랐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오를 것입니다. 정치인들이 앞단에서 자기들 광파는 동안 뒤치닥거리는 실무를 담당하는 부서에서 계산기를 두드려보게 될 것이고 그 결과는 너무나 자명합니다.
2021.12.19 12:24:50 (*.7.230.13)
꼭 전기차가 아니더라도 사회 전반적인 분야에서 기계가 사람의 일자리를... 뭐 지금까지도 계속 그래왔지만, 앞으로도 더더욱 많이 대체하게 될 것으로 봅니다.
그렇다고 21세기에 와서 러다이트 운동 같은 걸 다시 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21세기에 와서 러다이트 운동 같은 걸 다시 할 수는 없으니까요...
2021.12.19 16:27:44 (*.129.61.192)

맞습니다. 아나로그가 디지털에 대체되는 방식으로 사회는 지속적으로 진화하였지요.
그 흐름이 지금 막 생겨난 기류는 분명 아닙니다만 이런 엄청난 부작용(일자리 감소와 불확실한 환경 개선효과, 천문학적 비용이 들지도 모르는 폐배터리 재처리 등)을 감수한 댓가로 발생한 산업계의 지각변동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최소한 그 어떤 구체적인 혜택이 눈에 보여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 혜택이 지금 전기차 전기료 1만원으로 내연기관차 5배 이상의 거리를 달릴 수 있다는 것으로 포장된 것이라면 현재의 경제성은 전동화 바람을 합리화하기 위한 도구로서의 일시적일 지도 모르며 그 지속성을 담보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 흐름이 지금 막 생겨난 기류는 분명 아닙니다만 이런 엄청난 부작용(일자리 감소와 불확실한 환경 개선효과, 천문학적 비용이 들지도 모르는 폐배터리 재처리 등)을 감수한 댓가로 발생한 산업계의 지각변동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최소한 그 어떤 구체적인 혜택이 눈에 보여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 혜택이 지금 전기차 전기료 1만원으로 내연기관차 5배 이상의 거리를 달릴 수 있다는 것으로 포장된 것이라면 현재의 경제성은 전동화 바람을 합리화하기 위한 도구로서의 일시적일 지도 모르며 그 지속성을 담보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2021.12.19 16:24:40 (*.121.155.221)

비용과 효율의 문제인데, 그 "주체"가 어디에 있냐의 문제이죠.
지구 온난화, 탄소 배출 등의 문제들이 중요한 명분이 되고 있지만,
전기차로의 전환은 개인이 아닌 사회/국가 입장에서 운영의 효율성이 더 큽니다.
따라서 과학적으로 충분한 근거가 없어도 전기차로의 대 전환은 강력하게 추진이 됩니다.
저는 공학도나 환경학자가 아니라 인문/사회학도로서 얘기를 해보자면,
전기차에서 자율주행으로 이어지는 교통과 물류의 통제를 통해서 전체적인 사회적 비용의 저감이 전기차 대 전환의 핵심입니다.
사회/국가 운영에 있어서 효율성의 극대화는 인간 조차도 큰 기계의 부속품처럼 딱딱 맞게 굴러갈때 달성이 됩니다.
국가의 보조금에 힘입어 인간 편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기간 산업들을 지배하는 대기업 몇 개(통신 및 운수/물류) 정도만
통제할 수 있다면 기계같이 굴러가는, 잘 계산된 사회 구성이 가능해집니다. 예측 불가능성이 없어지기 때문이죠.
제가 전기차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배기음, 감성 등의 문제도 있지만 점점 갈수록 사람이 직접 제어하는 부분들이 줄어들기 때문이죠.
신기술이라는 것이 항상 장단점이 있기 마련입니다. 마스터님이 수동 기어의 매력을 아직도 강조하는 부분도 일맥상통하다고 봅니다.
수동에서 자동기어, 그리고 기어조차 없는 단순 모터로 오면서 사람이 차량을 통제하는 범주가 점점 줄어들죠.
더 이상 왼다리를 사용하지 않고, 오른팔도 그냥 쉬게 됩니다. 전기차로 와서 자율주행의 시대가 도래하면 두 다리 두 팔이 다 쉬겠죠.
새로 출시 되는 차량들에 장착되는 수 많은 신 개념 옵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차 센서와 후방(또는 4방향) 카메라가 장착된 차량으로만 주차를 배워 온 세대는 깡통차로 주차를 못합니다.
네비게이션만 보게 된 세대들은 주어진 정보를 읽기는 하지만 능동적으로 지도를 본다거나 심지어는 방향 파악도 못합니다.
8~10인치 액정표시장치에 뜬 지도 위에 그려진 파란색 하이라이트 된 경로를 잘 따라가느냐의 여부만 중요하죠.
HUD와 디지털 스크린 사이드미러까지 장착되고 나면 사람의 시선은 전방 주시에서 벗어날 일이 없습니다.
거울 보려고 고개를 좌우로 트는 각도도 현저히 줄어들고, 숄더 체크는 당연히 없습니다.
HUD에 주행정보가 다 표시되니 계기판으로 시선을 내리는 횟수 조차 줄어듭니다.
몇몇 예시를 들었지만 종헙적으로 보면 자동차의 발달로 인해 "사람인 운전자"가 몸을 움직이는 범위가 감소합니다.
문명의 발달을 즐기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문명의 발달로 인해 운전자가 스스로를 "통제"해 가는 꼴이죠.
전기차의 등장과 자율주행은 인문학의 관점에서는 인간 주체의 종말이고, 사회학적 관점에서는 효율의 극대화입니다.
저와 같은 사람이 존재하는게 사회에 얼마나 큰 보탬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주차센서 조차 없는 차량도,
네비게이션이 없는 차량도, HUD까지 다 달린 최신 사양의 차량도 타고 있지만 아직 전기차로는 선뜻 넘어가질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수십년은 더 보유할 자신이 있기 때문에 오랜 세월이 지나면 공공의 적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변화에 저항하는 운전자 하나 정도는 있어도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지구 온난화, 탄소 배출 등의 문제들이 중요한 명분이 되고 있지만,
전기차로의 전환은 개인이 아닌 사회/국가 입장에서 운영의 효율성이 더 큽니다.
따라서 과학적으로 충분한 근거가 없어도 전기차로의 대 전환은 강력하게 추진이 됩니다.
저는 공학도나 환경학자가 아니라 인문/사회학도로서 얘기를 해보자면,
전기차에서 자율주행으로 이어지는 교통과 물류의 통제를 통해서 전체적인 사회적 비용의 저감이 전기차 대 전환의 핵심입니다.
사회/국가 운영에 있어서 효율성의 극대화는 인간 조차도 큰 기계의 부속품처럼 딱딱 맞게 굴러갈때 달성이 됩니다.
국가의 보조금에 힘입어 인간 편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기간 산업들을 지배하는 대기업 몇 개(통신 및 운수/물류) 정도만
통제할 수 있다면 기계같이 굴러가는, 잘 계산된 사회 구성이 가능해집니다. 예측 불가능성이 없어지기 때문이죠.
제가 전기차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배기음, 감성 등의 문제도 있지만 점점 갈수록 사람이 직접 제어하는 부분들이 줄어들기 때문이죠.
신기술이라는 것이 항상 장단점이 있기 마련입니다. 마스터님이 수동 기어의 매력을 아직도 강조하는 부분도 일맥상통하다고 봅니다.
수동에서 자동기어, 그리고 기어조차 없는 단순 모터로 오면서 사람이 차량을 통제하는 범주가 점점 줄어들죠.
더 이상 왼다리를 사용하지 않고, 오른팔도 그냥 쉬게 됩니다. 전기차로 와서 자율주행의 시대가 도래하면 두 다리 두 팔이 다 쉬겠죠.
새로 출시 되는 차량들에 장착되는 수 많은 신 개념 옵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차 센서와 후방(또는 4방향) 카메라가 장착된 차량으로만 주차를 배워 온 세대는 깡통차로 주차를 못합니다.
네비게이션만 보게 된 세대들은 주어진 정보를 읽기는 하지만 능동적으로 지도를 본다거나 심지어는 방향 파악도 못합니다.
8~10인치 액정표시장치에 뜬 지도 위에 그려진 파란색 하이라이트 된 경로를 잘 따라가느냐의 여부만 중요하죠.
HUD와 디지털 스크린 사이드미러까지 장착되고 나면 사람의 시선은 전방 주시에서 벗어날 일이 없습니다.
거울 보려고 고개를 좌우로 트는 각도도 현저히 줄어들고, 숄더 체크는 당연히 없습니다.
HUD에 주행정보가 다 표시되니 계기판으로 시선을 내리는 횟수 조차 줄어듭니다.
몇몇 예시를 들었지만 종헙적으로 보면 자동차의 발달로 인해 "사람인 운전자"가 몸을 움직이는 범위가 감소합니다.
문명의 발달을 즐기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문명의 발달로 인해 운전자가 스스로를 "통제"해 가는 꼴이죠.
전기차의 등장과 자율주행은 인문학의 관점에서는 인간 주체의 종말이고, 사회학적 관점에서는 효율의 극대화입니다.
저와 같은 사람이 존재하는게 사회에 얼마나 큰 보탬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주차센서 조차 없는 차량도,
네비게이션이 없는 차량도, HUD까지 다 달린 최신 사양의 차량도 타고 있지만 아직 전기차로는 선뜻 넘어가질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수십년은 더 보유할 자신이 있기 때문에 오랜 세월이 지나면 공공의 적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변화에 저항하는 운전자 하나 정도는 있어도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2021.12.19 16:58:42 (*.129.61.192)

좋은 의견에 감사드리며, 적어주신 내용 구구절절 동감합니다.
그 사회적 흐름과 대세라는 관점에서 쓰나미와 같은 전기차의 파도를 막을 수 있는 저항은 존재하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저 역시 그것에 저항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그 변화가 이로 인해 이익을 보는 집단들이 주장하는 것들이 과학과 현실에서 실제로 맞는 것이냐라는 문제는 검증을 하면서 가는게 어떤가 하는 의견입니다.
전 바로 이 지점에서 강력한 의구심을 가지는 것이고, 무비판적으로 전기차=환경보호 에 절대로 동감할 수 없다는 몇가지 과학적 사실들을 인용한 것입니다.
자동차의 고도화에 운전자의 운전에 대한 개입의 축소가 더 안전하고 더 편안해지는 결과만 주지 못하는 것이 여전히 운전자의 실수가 개입될 수 있는 여지를 완전히 차단하지 못함 때문도 인정해야할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저 역시 후방카메라는 커녕 후방주차 센서 조차 없는 차들을 아무 불편없이 타고 다니지만 후방카메라는 있는데 가이드 선이 이 없다고 불평하는 60대초반 사촌형님의 한심한 투정을 들어야할 때 참 곤혹스럽습니다.
후방센서에 카메라까지 있으면 주차하다가 뒷범퍼를 긁힐일이 없어져야함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은 도색 수리를 하는 부위는 여전히 1위가 범퍼입니다. 아무리 완벽하게 설계해도 운전자의 실수가 파고들 틈은 줄어든듯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그대로인 것이죠.
내연기관 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을 공공의 적으로 만든다. 절대로 오지 말아야할 순간이며 상상하기 힘든 장면입니다.
탄소배출권이나 기후협약과 관련된 내용과 환경론자의 공포조장에 가까운 환경재앙에 대한 묘사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지구종말에 버금갈 정도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2000년대 초반 제가 신혼여행을 가던 시절 30년후에는 몰디브가 물에 잠긴다고 했었죠, 하지만 몰디브에 2019년도 9개의 섬을 아우르는 엄청난 규모의 리조트가 만들어졌고 그때나 지금이나 여행이 가능합니다.
환경론자들의 비관적인 예측에 대한 적중률은 극도라 낮으며, 항상 이산화탄소를 범인으로 지목된다는 점에서 천편일률적이지요.
참으로 답답한 현실이지만 한편으론 파워가 좋은 내연기관차를 운전하는 하루하루의 운전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어서 매일매일이 기억에 남을만한 추억의 연속이라 생각하며 위로하고 있습니다.
그 사회적 흐름과 대세라는 관점에서 쓰나미와 같은 전기차의 파도를 막을 수 있는 저항은 존재하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저 역시 그것에 저항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그 변화가 이로 인해 이익을 보는 집단들이 주장하는 것들이 과학과 현실에서 실제로 맞는 것이냐라는 문제는 검증을 하면서 가는게 어떤가 하는 의견입니다.
전 바로 이 지점에서 강력한 의구심을 가지는 것이고, 무비판적으로 전기차=환경보호 에 절대로 동감할 수 없다는 몇가지 과학적 사실들을 인용한 것입니다.
자동차의 고도화에 운전자의 운전에 대한 개입의 축소가 더 안전하고 더 편안해지는 결과만 주지 못하는 것이 여전히 운전자의 실수가 개입될 수 있는 여지를 완전히 차단하지 못함 때문도 인정해야할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저 역시 후방카메라는 커녕 후방주차 센서 조차 없는 차들을 아무 불편없이 타고 다니지만 후방카메라는 있는데 가이드 선이 이 없다고 불평하는 60대초반 사촌형님의 한심한 투정을 들어야할 때 참 곤혹스럽습니다.
후방센서에 카메라까지 있으면 주차하다가 뒷범퍼를 긁힐일이 없어져야함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은 도색 수리를 하는 부위는 여전히 1위가 범퍼입니다. 아무리 완벽하게 설계해도 운전자의 실수가 파고들 틈은 줄어든듯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그대로인 것이죠.
내연기관 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을 공공의 적으로 만든다. 절대로 오지 말아야할 순간이며 상상하기 힘든 장면입니다.
탄소배출권이나 기후협약과 관련된 내용과 환경론자의 공포조장에 가까운 환경재앙에 대한 묘사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지구종말에 버금갈 정도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2000년대 초반 제가 신혼여행을 가던 시절 30년후에는 몰디브가 물에 잠긴다고 했었죠, 하지만 몰디브에 2019년도 9개의 섬을 아우르는 엄청난 규모의 리조트가 만들어졌고 그때나 지금이나 여행이 가능합니다.
환경론자들의 비관적인 예측에 대한 적중률은 극도라 낮으며, 항상 이산화탄소를 범인으로 지목된다는 점에서 천편일률적이지요.
참으로 답답한 현실이지만 한편으론 파워가 좋은 내연기관차를 운전하는 하루하루의 운전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어서 매일매일이 기억에 남을만한 추억의 연속이라 생각하며 위로하고 있습니다.
2021.12.20 12:34:55 (*.78.211.90)
얼마전에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이란 책을 읽었슴다.
종말론적 환경론자들은 지구가 곧 망한다고 주장하며 빠른 행동을 요구하죠. 이들이 온건적 환경론자들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돌이킬 수 없는 지점(tipping point)이 20~30년 내에 온다고 못박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때까지 유의미한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진짜 망한다고 주장하죠. 이들은 논리적인 탈탄소가 아닌 무조건적 탈탄소를 시급히 주장합니다. 이들의 논리에 지친 대중들도 어느덧 많이 늘어났고요.
하지만 tipping point가 언제 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날이 당장 내일일 수도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온건적 환경론자들 사이에서도 많고요.
급진론자들이 지구를 진정으로 위하는 행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는 환경의 일부인 사람을 등한시하기도 합니다만..
저는 그들이 행동을 멈추는 것 보다는 지금처럼 해주기를 더 바랍니다. 인간은 항상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내 왔고 그 동력은 다양한 의견들로부터 나왔으니까요.
기업들이 자기 이익을 위해 어쩔수 없는 대세에 올라타긴 했지만 그게 인류에게 해를 가할거라고 생각은 안합니다.
아무튼 전 얼마전 가솔린 로드스터 하나를 구매했고 충전소가 주유소만큼 많아지기 전까진 이놈이 절 책임져주리라 믿습니다ㅎㅎ
종말론적 환경론자들은 지구가 곧 망한다고 주장하며 빠른 행동을 요구하죠. 이들이 온건적 환경론자들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돌이킬 수 없는 지점(tipping point)이 20~30년 내에 온다고 못박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때까지 유의미한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진짜 망한다고 주장하죠. 이들은 논리적인 탈탄소가 아닌 무조건적 탈탄소를 시급히 주장합니다. 이들의 논리에 지친 대중들도 어느덧 많이 늘어났고요.
하지만 tipping point가 언제 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날이 당장 내일일 수도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온건적 환경론자들 사이에서도 많고요.
급진론자들이 지구를 진정으로 위하는 행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는 환경의 일부인 사람을 등한시하기도 합니다만..
저는 그들이 행동을 멈추는 것 보다는 지금처럼 해주기를 더 바랍니다. 인간은 항상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내 왔고 그 동력은 다양한 의견들로부터 나왔으니까요.
기업들이 자기 이익을 위해 어쩔수 없는 대세에 올라타긴 했지만 그게 인류에게 해를 가할거라고 생각은 안합니다.
아무튼 전 얼마전 가솔린 로드스터 하나를 구매했고 충전소가 주유소만큼 많아지기 전까진 이놈이 절 책임져주리라 믿습니다ㅎㅎ
2021.12.20 13:07:34 (*.134.27.3)
마스터님께서 제시 하신 내용 역시 크게 공감하는 바입니다.
개인적으로 인사이트가 부족한 부분이 있어 다른분들이나 관련업계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의 의견을 구해보고 싶은 포인트가 몇가지 되는데요,
1. 메이커들의 R&D 인력풀에 관한 과제 :
언급하신 내용에 크게 공감이 가는데, 기존 ICE 에 치중했던 많은 브랜드의 수많은 R&D 인력에 대한 인력풀을
각 회사에서 도대체 어떠한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을지 참 궁금해 집니다.
기계공학, 연소공학, 메카트로닉스, 전기/전자공학 등등 셀수없이 많은 세부전공 및 커리어를 쌓아오신 분들께 갑작스레E-mobility 관련 개발에 치중하라. 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괴리가 클것 같네요.
2. 도대체 친환경에 걸맞는 그리드 인프라 계획은... :
전기차 자체가 Zero Emission 이기 때문에 더이상 배출에 대한 컨선은없을것이며 대신 타이어 분진이나 폐배터리 처리과정에 포커스가 되겠죠.. 그런데 충전을 위해서는 아직도 신문지상, 미디어에서 화석연료 발전을 기초 생산되는 전기에 의존률이 상당하다고 보았습니다. 과연 발전측면 + 소비재(전기차) 측면에서 탄소 중립을 위한 도입 계획이 얼라인되어 굴러가고 있는 것일까요? 정부 입장에서는 석유관련 제품의 세금을 전기관련 제품에 Change over 할때 부딫히는 산업계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전반적으로 정부의 명확한 청사진 제시가 안된것 같다는 인상이 들어서요...
개인적으로 인사이트가 부족한 부분이 있어 다른분들이나 관련업계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의 의견을 구해보고 싶은 포인트가 몇가지 되는데요,
1. 메이커들의 R&D 인력풀에 관한 과제 :
언급하신 내용에 크게 공감이 가는데, 기존 ICE 에 치중했던 많은 브랜드의 수많은 R&D 인력에 대한 인력풀을
각 회사에서 도대체 어떠한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을지 참 궁금해 집니다.
기계공학, 연소공학, 메카트로닉스, 전기/전자공학 등등 셀수없이 많은 세부전공 및 커리어를 쌓아오신 분들께 갑작스레E-mobility 관련 개발에 치중하라. 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괴리가 클것 같네요.
2. 도대체 친환경에 걸맞는 그리드 인프라 계획은... :
전기차 자체가 Zero Emission 이기 때문에 더이상 배출에 대한 컨선은없을것이며 대신 타이어 분진이나 폐배터리 처리과정에 포커스가 되겠죠.. 그런데 충전을 위해서는 아직도 신문지상, 미디어에서 화석연료 발전을 기초 생산되는 전기에 의존률이 상당하다고 보았습니다. 과연 발전측면 + 소비재(전기차) 측면에서 탄소 중립을 위한 도입 계획이 얼라인되어 굴러가고 있는 것일까요? 정부 입장에서는 석유관련 제품의 세금을 전기관련 제품에 Change over 할때 부딫히는 산업계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전반적으로 정부의 명확한 청사진 제시가 안된것 같다는 인상이 들어서요...
2021.12.20 13:20:11 (*.39.131.151)
전기차를 타면서 환경보호에 일조한다는 자기위로를 하는 사람들을 볼때마다 실소가 나오는데요.. 70남짓한 무게를 나르려고 1톤 내지 2톤의 무게를 움직여야 한다는것 자체가 비효율적이라는 거죠. 그냥 솔직히 가속감 정숙성을 따져서 좋다고 하면 모를까 무슨 선민의식을 가지며 나는 전기차로 지구의 환경보호에 일조를 하고있다.. 라고 생각하는건 크나큰 오산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탈원전기조가 진행되는 한국에서는요...
2021.12.21 09:04:59 (*.178.101.171)
전기차가 대세화 된 것은 위에서 언급한 이유도 있겠지만 2~3가지 이유가 더 있다고 봅니다..
첫번째, 자율주행이 자동차업계의 핵심테마로 급부상한 때문입니다...자율주행의 최종목표가 복잡한 시내도로에서도 운전자 개입없이 스스로 주행이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것인 만큼 이를 구현하려면 고성능 반도체가 필요하고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소화해야 합니다..그에 따라서 전력소모량도 필연적으로 증가할 수 밖에 없는데 현재의 12v 배터리 시스템으로는 전력공급에 한계가 뚜렷하니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가 자율주행을 구현하기에 적합한 구조이기도 하니까요...
두번째, 이제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바퀴달린 가전제품화 되어가고 있습니다...자율주행 뿐만 아니라 차 내에서도 수준높은 인포테인먼트를 구현하기에 지금의 내연기관 차량은 부적합한 구석이 많습니다....
세번째, 내연기관은 기술의 정점에 다달았습니다...더이상 발전의 여지가 없고, 있다 하더라도 내연기관을 유지한 상태에서 기술혁신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소비자들은 새로운 것, 혁신적인 것을 원하는데 메인이 바뀌지 않는다면 의미없는 일이죠....
친환경 이슈와 맞물려 많이 급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일 뿐 어차피 친환경차로의 전환은 언젠가는 진행될 일이었습니다..
첫번째, 자율주행이 자동차업계의 핵심테마로 급부상한 때문입니다...자율주행의 최종목표가 복잡한 시내도로에서도 운전자 개입없이 스스로 주행이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것인 만큼 이를 구현하려면 고성능 반도체가 필요하고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소화해야 합니다..그에 따라서 전력소모량도 필연적으로 증가할 수 밖에 없는데 현재의 12v 배터리 시스템으로는 전력공급에 한계가 뚜렷하니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가 자율주행을 구현하기에 적합한 구조이기도 하니까요...
두번째, 이제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바퀴달린 가전제품화 되어가고 있습니다...자율주행 뿐만 아니라 차 내에서도 수준높은 인포테인먼트를 구현하기에 지금의 내연기관 차량은 부적합한 구석이 많습니다....
세번째, 내연기관은 기술의 정점에 다달았습니다...더이상 발전의 여지가 없고, 있다 하더라도 내연기관을 유지한 상태에서 기술혁신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소비자들은 새로운 것, 혁신적인 것을 원하는데 메인이 바뀌지 않는다면 의미없는 일이죠....
친환경 이슈와 맞물려 많이 급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일 뿐 어차피 친환경차로의 전환은 언젠가는 진행될 일이었습니다..
2021.12.21 09:41:09 (*.16.96.25)
오래도록 눈팅만 하다가 흥미로운 주제이고 현실적으로 몇년동안 골치를 썩여온 문제들이라서 한마디 적어봅니다.
우선 현재의 전세계 환경정책은 정치적 결정이다라는 것에 무척 공감합니다. 다만 정치적 문제가 앞선 것이 아니고 '친환경'이라는 키워드가 트렌디하게 됨에 따라 이에 편승한 정치적 결정이라는게 제 시각입니다. 여기에 세계 금융권들이 탄소배출권이라는 새로운, 어마무시한 금융상품 또는 시장에 대해 눈치 챈 것도 일조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솔직히 전기차가 지속가능한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는 아무도 이렇다 할 답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대로 현재 석유산업 중심의 거대한 인프라가 언제 바뀔 것인가, 그 자금은 어디서 나올 것인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자동차 메이커는 정책의 방향에 따라 엄청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정부의 눈치를 보는 상황이고 정부 역시 엄청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는 정책 방향성 결정을 위해 기업에게 솔루션을 내놓으라고 하는 혼돈의 상황입니다.
최근 전동화가 전기차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당장 손쉬운 대응이기 때문입니다. 마스터가 말씀하신 기저 인프라, 전기의 수급 등에 대한 문제는 정치인도 경제학자도 대중도 그 어느 누구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런 상태라서 혹자는 2030년(대부분의 메이커가 완전 전동화 하겠다고 '선언'한 대표적 시점)이 되어도 ICE시장은 40% 이상 살아남을 거라는 예측도 합니다.
분명한 것은 지금 우리는 그게 전기차이든, 수소연료전지차이든 자율주행에 의한 내 차 없는 모빌리티 사회이든 ICE 전성시대에서 다른 시대로 접어드는 전환기에 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건 단순히 CO2 에 대한 친환경정책만의 영향이 아니고 스마트폰, 5G 등 IT 인프라의 급성장, 그리고 이로 인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이에 따른 이동수단에 대한 니즈의 변화 등등이 동시에 또는 연쇄적으로 일어난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직업군에 대해서는...다들 아시다시피 시대가 바뀌면 직업들도 바뀌게 됩니다. 이전에 '유튜버'라는 직업이 존재하지 않았 듯 새로운 직업이 떠오르고 과거의 직업들은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명맥을 유지하거나 사라지거나 하는 사례도 많았습니다. 이미 산업도 제조업 중심에서 IT 중심으로 바뀌었다는거 부정하지는 못하실겁니다. 말씀하셨던 PT쪽 R&D 인력들은 이미 다른 R&D 분야로 전환 배치가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이게 한시적이라는거 다 아실겁니다. 이들 이후 새로운 PT 개발자는 고용하지 않을 것이고 언젠가 이들이 퇴직하게 되면 PT개발자라는 직업은 사라질 겁니다.
우선 현재의 전세계 환경정책은 정치적 결정이다라는 것에 무척 공감합니다. 다만 정치적 문제가 앞선 것이 아니고 '친환경'이라는 키워드가 트렌디하게 됨에 따라 이에 편승한 정치적 결정이라는게 제 시각입니다. 여기에 세계 금융권들이 탄소배출권이라는 새로운, 어마무시한 금융상품 또는 시장에 대해 눈치 챈 것도 일조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솔직히 전기차가 지속가능한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는 아무도 이렇다 할 답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대로 현재 석유산업 중심의 거대한 인프라가 언제 바뀔 것인가, 그 자금은 어디서 나올 것인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자동차 메이커는 정책의 방향에 따라 엄청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정부의 눈치를 보는 상황이고 정부 역시 엄청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는 정책 방향성 결정을 위해 기업에게 솔루션을 내놓으라고 하는 혼돈의 상황입니다.
최근 전동화가 전기차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당장 손쉬운 대응이기 때문입니다. 마스터가 말씀하신 기저 인프라, 전기의 수급 등에 대한 문제는 정치인도 경제학자도 대중도 그 어느 누구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런 상태라서 혹자는 2030년(대부분의 메이커가 완전 전동화 하겠다고 '선언'한 대표적 시점)이 되어도 ICE시장은 40% 이상 살아남을 거라는 예측도 합니다.
분명한 것은 지금 우리는 그게 전기차이든, 수소연료전지차이든 자율주행에 의한 내 차 없는 모빌리티 사회이든 ICE 전성시대에서 다른 시대로 접어드는 전환기에 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건 단순히 CO2 에 대한 친환경정책만의 영향이 아니고 스마트폰, 5G 등 IT 인프라의 급성장, 그리고 이로 인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이에 따른 이동수단에 대한 니즈의 변화 등등이 동시에 또는 연쇄적으로 일어난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직업군에 대해서는...다들 아시다시피 시대가 바뀌면 직업들도 바뀌게 됩니다. 이전에 '유튜버'라는 직업이 존재하지 않았 듯 새로운 직업이 떠오르고 과거의 직업들은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명맥을 유지하거나 사라지거나 하는 사례도 많았습니다. 이미 산업도 제조업 중심에서 IT 중심으로 바뀌었다는거 부정하지는 못하실겁니다. 말씀하셨던 PT쪽 R&D 인력들은 이미 다른 R&D 분야로 전환 배치가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이게 한시적이라는거 다 아실겁니다. 이들 이후 새로운 PT 개발자는 고용하지 않을 것이고 언젠가 이들이 퇴직하게 되면 PT개발자라는 직업은 사라질 겁니다.
세계적 자동차 회사들이 특별한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고 끌려가고 있는 것을 보면 그에 대한 학문적 결론은 이미 난 것 같습니다
2. 저는 단순하고 기게적인 것을 좋아하는 취향이지만 그동안 사라진 수 많은 제품들 (내가 좋아했지만 시장에 밀려 사라진)을 생각 해 보면
자동차의 대세는 이미 전동화로 넘어간 것 같습니다
주차장 이라던가 충전 인프라가 대응할 수 있을가에 대해서 아직도 회의적이긴 하지만
경험상 자본주의의 힘은 무한하더군요
어떻게든 길을 찾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