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아자동차의 x-trek 오토차량을 운행중인데 이차량은 전륜구동이며 더불어 lsd가 달려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정부의 정책에 대응하여 기아에서 카렌스2 디젤모델을 단종시키지 않고 하체를 약간 변형하여 출시되었던 비인기 차종이었죠.

 

아무튼 이차저차 조금은 독특해 보이는 이런 태생을 가진 녀석과 동거동락한지 10개월 가량에 접어드네요.

 

앞205 40 18 뒤215 40 18 사이즈로 인치업을 하고서 높은 차고의 미련을 버리지 못해 서스펜션은 순정으로 유지하고 차체에는 파리가 놀랄정도의 왁싱과 타이어 옆면도 레자왁싱을 항상 유지하였죠.

 

결별의 안좋은 기억이 화를 불렀을까요........ 아침 출근길 좌코너에서 아웃위치를 대강 잡고 인으로 파고드는 순간 차체가 휘청 거리며 그만 언더스티어링이 생겨버리고 말았습니다. 순간 정면으로 닥치는 커다란 교각을 스티어링의 조향각을 낚아채듯 잡아돌려 피했지만 멈출줄 모르는 무언가의 힘에 이끌려 차량은 결국 인도를 타고 올라가더군요. 인도의 연석이 어찌나 높던지 18인치 휠 만했습니다. 

 

덕분에 만신창이가 된 차량에 허탈감을 잠시 두고 보험사 렉카를 접수 곧바로 공업사로 입고하여 수리를 마쳤습니다. 수리내역은 프론트 하체에서 사람의 눈으로 보이는 부분은 올교체 했었던 것으로 압니다.

 

차량이 접지력을 잃었던 것의 가장 큰 이유를 추정해보면 전날 세차하고 타이어에 잔뜩 도포한 레자왁스의 영향이 아닐까 합니다.

 

이후 얼마되지 않은 28일 어제 퇴근길 물이 잔잔하게 깔려있는 지하주차장에서 또 한건의 언더스티어링의 제 2스토리가 생겨 이번에는 앞범퍼 운전석 휀다 좌측하체 부분을 수리하게 됩니다. 현재 장착하고 있는 타이어는  하절기용 235 40 17사이즈 입니다. 

 

 

두바퀴 탈 때는 노면의 상태를 읽으면서 참 잘 다녔는데 네바퀴를 타면 까마귀 고기 먹듯 참 잘도 잊어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