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정답일까요?

미스코리아와 결혼하는 것이 일생일대의 소원이었던 재범이는
남들 다 결혼하는 20대 30대에 결혼도 못하고 연애도 못하고
재미도 못 보고(?) ...

죽자사자 오로지 돈만 주구장창 벌어대서는
결국 60대에 재벌로 변신...

환갑날 38세 어린 미스코리아 미 아가씨와 결혼을 했다면 ,,,,,

과연 그는 행복할까요?

과연 그는 20대 그 시절 자신이 취하고자 했던 행복의 기대치를
환갑의 나이에 똑같이 누릴 수 있을까요?

10년전에 우연찮게 접해본 e36 m3 ...

"그래 언젠간 널 꼭 갖고 말겠어~!"

그 사이에 e46이 나오고 ... 그 사이에 e90이 곧 선보여지겠죠.

물론 그 십여년의 시간 동안 한결같이 응삼이만 바라보며
꿈을 키워온 것은 아니지만...직장생활을 시작하고 나름 응삼이를 목표로 두고
한 사년 열심히 달렸는데 ... 그 결과가 너무나도 초라함에 힘이 빠지기도 하고

무엇보다...내가 뭣 때메 이러나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어느새 하드한 승차감보다 안락함을 찾게 되고...
어느새 연비부터 따지게 되며 어느새 좀 넓직하니 쾌적한 차량을 바라보는 나...

결국 모든 로망에는 그 시기의 여러가지 부가적인 것들이 함께 같이 녹아있는
것일텐데... 결국 그것을 후일 이룬다 하더라도,,,
그 시절만큼의 효용을 이끌어 내기란... 불가능한 일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뭐...사라져가는 젊음에 대한 아쉬움일수도 있고...

한 2년전 부터 응삼이에 대한 그런 열망도 시들해지고나니...이제는 "갖고 싶은 차"에
데한 환상으로 현재의 소소한 즐거움을 굳이 희생해야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물론 여러 카매니아분들께서야 달리 생각하시겠지만...

뭐 그냥 그렇다는 제 생각 입니다...

후배가 msn으로 중고 A6 질렀다고 광분하길래....
심통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좋은 오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