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토네이도 강타로 완성차업체 피해 예상

앨라배마 등 중남부 6개주를 강력한 토네이도가 휩쓸어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4월 중순 중남부 오클라호마에서 발생한 토네이도가 28일(현지시각) 앨라배마를 비롯한 중남부 일대를 강타했음. 상가와 건물 등이 파괴됐고, 전기공급이 중단됐으며, 사망자가 3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앨라배마, 미시시피, 조지아 등은 비상사태가 선포돼 주방위군이 구호작업에 나섰으며, 앨라배마주의 원자력 발전소는 전송선로 파손으로 가동이 중단됐다. 기상당국은 4월 말까지 앨라배마에 66건, 미시시피에 38건을 포함해 137건의 토네이도 발생을 보고했으며, 뉴욕, 메릴랜드,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플로리다 등에도 토네이도 경보를 발령했다.

영향으로 중남부 지역에 위치한 일부 완성차업체가 조업을 중단했다. 앨라배마 북부 헌츠빌의 토요타 엔진공장은 27일 저녁부터 전력공급이 중단되어 가동을 중단했음. 전력공급은 부분적으로 재개되고 있으나 완전한 복구까지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토네이도의 피해가 가장 컸던 투스칼루사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공장은 부품 조달이 중단되면서 27일부터 GL, M, R 클래스 모델의 생산이 중단됐다. 현대와 혼다는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상황이며, 앨라배마에 위치한 부품업체들의 피해상황을 파악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