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외산 자동차와 부품의 수입을 규제하면서 국산메이커들의 브라질 수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브라질 개발산업통상부는 최근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외국산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 타이어 수입을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브라질은 그동안 이들 제품을 수입할 때 신고만 하도록 했지만 지난 10일부터 사전 허가를 받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브라질산 제품의 수입 규제를 강화한 아르헨티나에 대한 무역 보복 조치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아르헨티나에서 브라질로 수입된 트럭 70여대가 10일부터 국경지역 세관에 묶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수출 업체들은 그동안 아르헨티나 정부가 수입 허가를 고의로 지연하거나 통관 절차를 강화해 피해를 보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해왔다. 아르헨티나는 생산 차량의 80%가량을 브라질에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