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중학생시절 프리첼 테드에 가입해서 환상만 키워오다가
외국 거주하는 관계로 고1때 면허따서 운전하기 시작해서
제차 남의차 정말 꼼꼼히 보는성격입니다. 요즘은 다운타운거주하고 워낙 돈많이 깨지는 동네라 잠시 차없이 살고있지만
지인차도 많이 몰고 이차 저차 많이 빌려서 타고있습니다.
예전에는 참 독일차 일본차에 대한 환상이 많았습니다.
확실히 독일차는 하체의 탄탄한 느낌이나 드라이빙 느낌은 맘에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유했던 혼다차나 기타 주변이야기를 들어도 가벼운 주행감은 맘에 안들지만 내구성은 맘에 들었고요
어린나이에 참 국산차 무시했는데..
나이 들고 한국 들어갈때마다 어머니차 몰아보고 이차 저차 한번씩 몰아보면서 느끼지만 참 많이 좋아졌구나 생각합니다
주변에 한국차 처다도 안보던 교포분들도 요즘에는 한국차 구매하시는분들이 적지 않고요
독일차보다 떨어진다기 보다는 추구하는 방향이 다른거 같고 일본차보다는 떨어질게 없다고 많이 느낌니다.
특히나 가격대비 옵션보면 참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왜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이세상에서 차가 가장 저렴한 미국과 비교하면서 현대가 비싸다고 욕하고
타보지도 않았거나 한두번 경험하고 엔트리급 독일차 숭배하고 국산차를 깍아 내리기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현대와 현다이모터스는 다르다는분들도 있지만 현기차는 북미에서는 엄청나게 팔려나가고있고
저 처음 왓을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정도로 인정받는게 현실인데...
수입차를 많이 안몰아서 환상이 있는건지 그냥 대기업에 대한 반감인지 좀 합리적이지 않은 이유로
국산차 특히 현기차만 무조건 적으로 욕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국산차는 내구성에서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동안 잔머리 쓰면서(내수용 역차별 등) 장난친 것은 맘에 안들고 객관적인 평가는 유럽시장에서의 성과를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유럽에서 VW이나 푸조 등과 가격이 큰 차이 안나는데 일본메이커를 추월했다는 것은 유럽인들에게 인정받았다는 것이니까요(제가 유럽에 살고 가격차이가 VW와 현대차가 큰 차이 안난다면 저는 VW 사겠습니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1천만원 이상 차이가 나니 현대차를 삽니다)
여기도 상당히 반감이 있는 분위기가 어느정도 있는걸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프리첼 시절부터 저도 보았지만요..
우리나라는 수입차에 대한 오너들의 자부심? 또는 우월감이 특히나 심한 나라인듯 합니다. 일본만 가봐도 그러지 않구요.
뭐 중국에서 생활할적에도 거긴 좀 특이하게 상해 사람들은 폭스바겐을 자국 브랜드로 인식하니 할말 없죠..ㅎ
수입 국산 다 가지고 있지만 요즘 저도 느낀건 무차별적으로 까는? 국산 워터펌프는 10만 타면 녹슬어 당장이라도 고장 날거고
수입산은 20만을 타도 끄떡 없고 하고..뭐 그런게 있는게 사실이죠. 우리나라는 VIP 마케팅이 그닥 통하지 않는 나라 이죠..
국민 모두가 VIP 라고 생각을 하니까요..독일에 사는 지인이 국내와서 골프의 위상? 을 보고 이해 안가는 표정을 지었던 생각이 드네요...물론 싱가폴에 살던 지인이 소나타만 봐도 우와 하는게 있지만요..
단순 차 값으로 위치를 확인하진 않죠?
독일의 가격보다 한국이 싸다 한들 한국에서의 그 가격이 위치하는것과 그걸 사는 소비자들 즉 한국의 돈가치를 생각을 해야 할듯합니다....
싱가폴에선 우리나라에서 개나소나타서 소나타다 라는 농담까지 하는 쏘나타의 가격이 어마어마하죠..
같은 차량인데 가격 차이는 장난 아니죠.. 그런데 같은 포지션이라고 소나타를 평가 할수 있을까요?
한국에서 가장 많이 타고 많은 사람들이 탄다는 소나타를 가지고 해외에서도 동급으로 취급한다는건 오류가 있는듯 합니다...
독일에서의 일반 직장인들의 평균 연봉과 한국의 연봉이 같다면 또 돈의 가치또한 같다면 당연히 ... 가격이 500싼거에 대한 어필? 이 있겠지만 그게 아닌건 뭐 더 잘 아실거구요...
페이튼 또한 한국보다 독일이 비싸다 라고 하죠.. 하지만 그 가격이 위치한 표지션과 지불하는 오너들의 부담감을 따져봐야 할겁니다.
독일 사시는거 네 잘 알겠습니다.. 제 지인도 거기서 20년 가까이 교수 생활을 하시는데 그분의 말씀과 두 나라의 돈의가치
그리고 사회 초년생이 쉽게 다가가서 살수 있는 차량의 가격대가 같지 않다는거에는 뭐 딱히 다른 설명은 필요치 않았습니다..

골프 뿐만 아니라 폭스바겐의 위상이 참 대단합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국민차,서민차로 수식되는 단어가 한국에서는 Original German Engineering을 등에 업고 프리미엄 독일차를 넘보니깐요...
차량의 기본기로 본다면 폭스바겐이 현대보다 낫겠지만, 폭스바겐은 독일의 현대차일 뿐입니다. 스코다가 기아차정도 되려나요?
폭스바겐 주력차종인 골프를 현대 주력차종인 아반떼(해치백이니 i30으로 비교해야겠습니다만)에 비교해서 무슨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골프골프 칭송하는지...
A3타는 사람들은 별말 없는데, 모 동호회에서 본 골프의 위상은 경제성이 엄청 뛰어나면서도 성능도 매우 좋고 골프타면 마치 대세의 흐름을 읽는 사람인양 그려지더군요.
페이톤이나 투아렉정도 타면 모르겠지만, 멕시코산 제타나 채터누가 공장에서 찍혀나온 파샷을 타면서 "오리지널 저먼 엔지니어링의 폭스바겐=고급차"라고 떠드는 사람들 보면, 캠리 사고도 수입차라고 목에 힘줄 사람들 같더군요.

예 뭐 시장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합니다.
근데 볼륨 마켓에서는 (미국이나 중국 등) VW이 싸구려차는 아니더라도, 비싼차는 또 아니거든요.
미국에서 팔리는 깡통 제타의 경우 깡통 MD랑 값이 차이가 없습니다.
기본형의 경우 파워트레인은 MD가 낫지만, 제타에는 2가지 다른 엔진이 있으므로...
실제로 MD 풀옵션과 제타 2.5풀옵을 비교해도 값이 비슷합니다. TDI는 2500불정도 보태면 되구요;;
신형 파샷의 경우에도 YF랑 가격대가 같은것을 감안한다면, 적어도 미국시장에서는 폭스바겐이 대중 메이커들과 위치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혼다/도요다랑도 같은 값이니깐요.

네... 실제 오너들의 평판이 좋아서 저도 하나 사봤었는데, 기준이 틀려서 그런지 뽑기가 잘못되서 그런지 저는 알려진것과는 정 반대의 경험을 했습니다.
그래서 과연 왜 그럴까 생각을 해봤는데, 보통 골프급을 사는 사람들은 엔트리카로 수입차를 처음 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이전에 타던 차들이 대부분 아반떼나 쏘나타정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따라서 그네들에게는 운동성능이 매우 좋고 차가 작지만 알차다는 느낌을 주었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반면 국산차를 타다가 이미 프리미엄 브랜드로 갈아탔던 제 경우에는 차급으로 보나 성능으로 보나 모든 부분이 다운그레이드였거든요.
나이로 보면 대부분 제 연령층에 맞는 차가 골프같습니다만, 제가 6세대 GTI 1년 타본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이건 애들이나 타는 차다" 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여긴 맹목적으로 까는분은 거의 없자나요^^
대부분의 테드분들이 느끼는건 애증같아요
차따위를 누가 숭배하나요...
우현님 말씀처럼 지금의 현기차는 충분히 좋다고 생각합니다...적어도 이성적으로는요
아마 거기에 감성적인 부분이 더해진다면 더할나위 없겠지요(리브 브릴리언트~~~ㅋ)
감성적인 부분은 어떤이에겐 단순히 브랜드 우월감이고, 어떤이는 주행감각,안정감등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죠~~
자동차 본연의 용도로 현기차 대부분 모델의 가성비는 최고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차 전공하고 설계하던 엔지니어 입장에서 기계적인 관점으로는 아직은 벽이 좀 있다고 생각합니다.
p.s 저는 뭐 시트 하나도 못 만들 양의 가죽으로 만든 가방이나 지갑들의 가격차이에 비하면,
자동차의 가격 차이는 담배나 커피값 차이 정도로 느껴집니다~~~^^
원래 주변에 흔하고 넘치는 존재는 가치가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냥 너무 지루하고 싫은거에요. 수십년 동안 뭔가 바뀌지가 않으니.. 그것 뿐입니다. 장담하건데 우리나라에 국산 메이커 없고 오로지 딱 벤츠랑 BMW만 있어서 온 국민이 둘 중에 한 메이커 차량을 골라 타는, 전 대한민국에 승용차 예를들어 1천만대 중에 500만대가 벤츠, 나머지 500만대가 BMW 였더라도 비슷하게 욕먹지않았을까 싶습니다. 독일 사람 중에도 BMW 를 idiot 이라 부르고 욕하는 사람 많듯이, 사람은 원래 만족을 모르는 동물이기 때문에...

일단 해외에서라면 정말 현기차 탈만해보입니다.. 가격을 떠나서 워런티가... @.@
국내에서라면 솔직히 경쟁력이 많이 떨어져가고있는 추세입니다.. 중형차급만 되어도 외제차랑 가격차이가 거의 없어졌고 워런티가 특별나게 더 좋은것도 아니고...
그리고 차량 자체의 성능이나 그런건 정말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만... 현기차의 진짜 단점은 신차일땐 잘 몰라요.... 한 7년정도타면서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여기저기 부식이 진행되기 시작하면 정말 우울해집니다.. 제가 지금 그래요..-_-;; (수출차량은 그부분도 걱정없겠지만요..)
가장 큰 이유는 정말 부모님 세대부터 믿고 밀어줬던 현기차가 내게 이럴수있냐..라는 배신감이 가끔 들때가 있어서 그런듯..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정부 차원에서 유리한 법적 환경을 조성은 물론이고, R&D사업들 따박따박 만들어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민 정서 차원에서의 지원이 꽤 재미있는데요. '한국인이라면..' 또는 '한국에서는..', '한국 회사...'라는 단어나 표현 자체가 내적으로 해당 기업들을 '우리 것'으로 여기고 우호적인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거는 아직 현기차가 큰 위기를 겪지 못해서 정면으로 드러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08~10년 사이 삼성 핸드폰이 아이폰에 크게 밀릴 때 삼성이 옵니아2와 갤럭시S를 어떻게 마케팅했는지. 그리고 어떠한 효과가 있었는지 되짚어 보면 한국 국민이 한국 기업들을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70년대에는 GM코리아 차를 타셨지만 80년 타이탄을 시작으로 포니, 스텔라, 쏘나타를 타셨던 아버지와 92년부터 현대차를 탔던 제가 아버지 세대부터 현대차 밀어준 집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그동안 현대차 밀어줬다는 생각 안했습니다. 아버지나 저나 당시 현대차가 가장 나은 선택이기 때문에 탄 것이죠. 다만 그땐 값이 싸서 내구성 좀 떨어져도(어차피 대우, 기아도 그랬으니) 그게 상쇄된 것이고 지금은 내구성 좋아진만큼 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그래도 스쿠프 터보때부터 꾸준히 모험적인 시도를 한 탓에 스포츠카의 갈증을 풀어주기도 해서 배신감은 들지 않습니다. 좀 얍실한 맘은 든다고 해야될까요..

본문 중에 이미 답(?)이 있지 않나 싶네요.
현대와 현다이모터스는 다르다는 거.
현대(국산)차가 나쁜 게 아니라 국내 판매용 현대차가 상대적으로 수출용 혹은
해외 생산용에 비해 부족(특히, 차대와 안전장비, 보증 등 ?)하다는 게 아닐런지.

가장 대표적인 폐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누가 요즘 소니, 파나소닉 TV 사나요..
대세는 바뀌는 법입니다.
무조건 욕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요즘 보면 깔껀까고 칭찬할건 칭찬하는 분위기로 많이 가고 있습니다. 테드 게시판만 쭉~ 봐도 어느정도 달라진것을 느끼실거구요.
국산이건 수입이건 깔껀 까야지요. ^^

정비직에 근무하다보면, 정말 현대차는 한도끝도없이 밑바닥으로 치닿게 됩니다.
출고된지 4년된 싼타페CM 문짝 상부 부식
출고된지 6개월된 그랜드스타렉스 뒷문짝 부식
출고된지 6개월된 HG그랜져 펜더 테두리 칠까짐 및 부식(비포장 주행이 없는차량)
이외에도 D엔진의 오일필터위치, 테라칸 KJ엔진 오일필터위치, YF계열(3S계열) 에어크리너통 설계미스, R엔진 필터 드레인볼트 등등등등 정말 매일같이 짜증나는부분들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공구를 넣을 수 없는곳에 무지막지 두꺼운 고정키를 박아놓지를 않나(신형 i30)
갓 2만킬로 넘긴 수동차 밋션에서 가륵가륵 갸르르륵하는 잡소리가 나고(엑센트 VGT 수동)
갓 2만킬로 넘긴 차 핸들돌리면 부드득부드득 소리가나고(엑센트 VGT, GDI, 1.4)
전면추돌에 서지탱크만 맞았다 하면 파편이 실린더속으로 들어가고(세타, 감마엔진)
에휴...ㅠㅠ
골아픕니다.
제가 현기를 까는 이유는 제 마음에 드는 차를 안 만들어줘서입니다. 현재의 기술로 충분히 할 수 있지만 시장성을 이유로 안만드는 차죠.
예를 들면 프라이드에 1.6 GDI 터보 버전 같은 것이요.
또 하나는 내수차 다운그레이드이고요.
마찬가지로 프라이드의 예를 들면 내수용은 전륜 브레이크 디스크가 수출형보다 작습니다. 이 외에도 스포츠 서스 옵션이 없고 16인치 휠타이어 옵션도 없고, 시트 언더 트레이 같은 편의옵션도 없죠. 전 수동샀지만 자동의 패들시프트 옵션도 내수형엔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현기 사장이라면 수익성을 위해 팔리는 차만 만들고, 비싸고 후져도 잘 팔리니 그냥 지금처럼 할 것 같습니다. 플래그십 스포츠카, 모터스포츠 투자가 밥먹여주는건 아니니까요. (응?)
차는 좋은데(상대적인 가치로) 현대는 나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