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안녕하세요 노승진입니다.
매번 보기만 하고 가끔 댓글만 남기다가 이제서야 글을 쓰게 되네요.
지난 봄에 차를 구입하려고 이것저것 비교해보다가
본의 아니게 새 차로 뽑게 되었죠..
서유럽이, 제가 살고 있는 독일이 신차 가격대가 다소 높게 책정되어 있는터라
지금도 큰 변화는 없지만 당시의 환율을 생각해보면 기가 막혔습니다 ㅎㅎ
3-5년 된 중고차를 알아보다 결국엔 새 차로 뽑게 된,
약 6개월 전에 출고받은 제 인생의 첫 차입니다.
예전에 군대에서 몰았던 그런 차들은 일단 제 소유가 아니었으니까요 ㅋㅋㅋ
Fiat 500.
1200cc, 69마력, 5단 수동 기어, lounge 패키지 옵션+썬루프
번호판은 포토샵으로 나머지 부분은 다 지웠구요 ㅎㅎ
제가 신청했던 것은 MY 500이었는데 담당자가 잘못 알아듣는 바람에.. 엉뚱한 영문이 나왔드랬죠 ㅠ.ㅠ
추가 요금도 지불했는데.. ㅡ,.ㅡa
MINI와 비교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상대적으로 가격도 저렴하고
승차감이 운동 성능이 아예 다릅니다.
500에도 스포츠 버젼이 있긴 한데 제 차는 일반 모델에 편의성 위주로 옵션을 넣어서..
시트 포지션이 높은 편이라 승하차도 용이하고..
시내에서 편하게 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죠.
아.. 이 차는 180이 넘지 않는 루저들이 타야 합니다. ㅋㅋㅋ 썬루프에 머리가 닿는다더군요 ㅎㅎ 저도 루저 ㅋㅋ
로터리 식의 에어컨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부분이라 굳이 전자동을 추가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저렇게 돌려쓰는 공조장치가 너무 편하고 보기에도 좋더라구요..
왠만한 기능은 다 됩니다. USB로 음악도 듣고 블루투스로 핸드폰도 연결되고..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 모델과 비교해보면 디자인이나 품질면에서 최고 점수를 줄 수 있겠네요.
아쉬운 부분이 꽤 있긴 합니다만은.. 엔트리급이라는 걸 감안하면 다 넘어갈 수 있습니다.
에어컨도 추가 옵션인 이 동네에서 기본 옵션인 전동식 윈도우는 사치이죠 ㅋ
제 주머니에서 들어간 돈은 저 썬루프와 작은 우퍼가 추가로 들어간 오디오 시스템 밖에 없네요.. ㅎㅎ
계약할 때 가장 많이 고민했던 부분이 썬루프였는데 역시나 하길 잘 했습니다.
webasto 제품으로 전혀 문제도 없고.. 개방감이 최고죠!!
다른 차들과 비교해보면 확연히 크기의 차이가 납니다.
수도인 베를린에는 흰색 500이 굉장히 눈에 많이 띄는 편인데,
제가 사는 동네는 작아서.. 거의 페라리 수준으로 시선을 받습니다.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적응이 안되죠.. ㅋ
지난 봄, 여름에는 일주일에 두번씩 세차와 왁싱을 했습니다.
지금은 뭐.. 날도 춥고.. 비도 자주 오고.. 한 달에 두 세 번 정도로 확 줄었죠 ㅋ
학생 신분에 6개월 동안 1만 km를 넘게 탔으니 뭐.. 많이 싸돌아 다녔네요.
솔직히 연비는 잘 모르겠습니다.
예민한 성격인데 그것까지 계산하면서 타려니 못 견디겠더라구요.
리터당 평균 15 정도 찍는 것 같던데요.. 시내 단거리 주행이 많다보니..
그리고 뭐 뽑기를 잘해서 그런지 문제되는 부분은 없습니다.
잡소리가 조금 나면 오디오 볼륨 키우면서 다닙니다.
머리 아픈 일이 하도 많아서 이것저것 다 신경 안쓰면서 다닙니다 ㅋㅋ
피아트 판다(panda)와 같은 섀시와 메커니즘을 쓰는데
몇 년 동안 큰 문제가 없었고 그 때문에 500의 구입이 더 유력해졌습니다.
간단하고, 문제 없고, 검증됐으니까요 ㅎㅎㅎ
다만 차에 흠집이 나는 것에만 굉장히 민감한 편이죠.
종종 고속도로를 달릴 일이 많은데 어느날 보니 앞부분에 돌멩이가 튄 자국이 엄청나더군요.
붓 페인트로 찍어내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만..
사진을 더 올리고 싶지만 용량 제한 때문에 다음 기회로 미루겠습니다 ㅎㅎ

처음 사진은 만화속에서 나오는 차 같습니다..
실내가 아담하니 괜찬은데요..
우리나라도 좀더 많은 다양성이 존재 하였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너무 귀엽습니다. 저도 6단 수동사양을 얼마전에 타봤는데, 정말정말 재미있더군요.
차에서 내리기 싫을 정도로 재미있게 탔었습니다. 엔진소리도 좋고 가속패달의 감각도 좀 틀린 것이 이태리차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아담하고 귀엽네요 더욱이 빨강색이라 +@ 가 되는듯한^^
마지막 사진 카탈로그에 쓰여도될법하게 정말 잘나왔군요..ㅎㅎ

우리나라에서도 언젠가 알파로메오 미토와 피아트500을 만나볼 날이 생기겠죠. 차도 예쁘고 사진도 정말 잘 찍으시네요^^

미국에 들어온다는 소문이 있던데.... 들어오면 꼭 사고 싶습니다.
예쁜차네요~ ^^ 소중히 좋은 추억 많이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일본에서 타보았는데..
완전..재미있던데요.^^;
너무..너무.. 귀여운것 같습니다.
머리가 닿아도 충분히 이해해 줄수 있습니다.
한국에도 정식으로 있었으면 좋을듯 합니다.
이쁘장한 마을에서 이쁘장한 애마와.. 항상 사랑하시기를~

역시, 친퀘첸토는 그냥 말 그대로, 마구 이쁘네요.
모난 구석없이 아주 이쁩니다.
흰색이나 빨간색이 'Italia' 500과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 같습니다.
매력적인 차량 구입 축하합니다~
피아트가 크라이슬러 코리아라 통해서, 알파로메오랑 같이 내년에 한국 들어 온다던데...
아바르트 모델도 들어왔으면...
그나저나 국내도 로터스와 영국, 일본메이커들이 진입하기 시작하면서,
슬슬 메이커 구색이 갖추어져 가네요.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