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제 차는 미니 클럽맨 쿠퍼s 입니다.
코너링시 오버가 났습니다. (클럽맨은 일반 미니보다 좀 더 언더성향이라는데...)
분당내곡에서 양재로 나오는 램프서 코너 한계 본다고 살짝 밟아봤습니다.
당연히 언더가 날걸로 생각했는데 오버가 나네요.
비슷한 상황에 일반적으로 언더가 있었거든요.
노면은 눈 내리고 녹아서 젖어있었고
이게 타이어랑 연관이 있으려나요?
전륜은 V12evo 후륜은 순정 던롭 SP01 런플렛이며
전륜 후륜 모두 트레드는 멀쩡합니다.
제 예상에 후륜 던롭의 웻그립이 워낙 엉망이다라는 얘길 많이 들어서
젖은 노면에서 후륜만 살짝 날라간것 같은데.. 맞을까요?
리버스 안날정도의 카운터와 엑셀오프로 대응하긴 했습니다~

이대길님의 Q에 한 표 더하면서,
뒷바퀴가 미끄러운 노면(예를 들면 빗물에 젖은 차선이라든가)을 밟은 것은 아닐까요? 앞바퀴와 궤적이 다르므로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아무래도 온도가 내려가면 변수가 생기는것 같습니다. 저도 전륜 9-3 사브를 탈적에 워낙 언더 성향이 강한 차라서 오버는 생각지도 않고 있던중에 영하의 날씨에 숏코너에서 갑자기 오버가 생겨서 적잖히 당황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코너 돌던중에 뒷쪽이 그립을 놓치면서 뒷꽁무니가 옆차선을 반정도 침범했었는데 다행히 주위에 아무도 없어서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전륜구동차도 엑셀온 상태에서 코너링시 뒤가 빠지는 오버스티어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 뒤에 하중이 잔뜩 실리는 오르막 램프의 엑셀온 상태에서도 경험해 보았습니다..
위 이대길님과 김순익님은 엑셀온상태에서 뒤가 빠질시 어떻게 대처하십니까? 궁금해서요...

저는 후륜으로 노면에 살 얼음이 얼은 날 액셀 온 상태에서 코너링에서 역뱅크 먹으면서 뒤가 돌아가는데...
차의 ESP를 믿고 그냥 더 밟으면서 카운터 두세번 치면서 바로 잡고 나갔습니다...
정말 옆 차선 하나쯤 먹고 들어가는데... 뒤를 보니 차가 없어서 다행이었지 싶습니다...
안전운전 하세요~! ^^

제 기억이 맞다면 노면이 좀 안좋은 내리막코너였는데 맞지요?
후륜에 끼우신 SP01의 낮은온도에서의 그립이 너무 떨어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내리막코너에서 약간의 감속상황이었을 것 같은데 안그래도 후륜에 무게가 많이 실리지 않는 상태에서 ㅂ ㅅ 같은 그립의 후륜타이어와 ㅂ ㅅ 같은 노면이 만나 순간적으로 그립을 놓치고 뒤가 날아가는 오버스티어 상황이 온 것 같습니다. 그래도 미니는 ESP가 개입하지 않나요? 어쨌든 다행입니다 ^^
후륜에 접지력이 확연히 떨어지는 타이어를 끼웠을 경우 요즘같은 노면에 뒤가 정말 쉽게 날아가더군요. 저는 전륜에 한타 S1노블, 후륜에 넥센 순정형 CP662끼고 겨울을 나고 있는데 거지같은 리어타이어의 낮은 그립때문에 고속도로 램프 보통 속도로 진입해도 뒤가 하루에 한두번은 흐르더군요. 오르막 램프에서 가속상황에서도 뒤가 날아가고 내리막 램프에서 감속상황에서도 뒤가 날아갑니다^^ 이제 아예 카운터칠 준비하고 램프 진입합니다 ㅋ
여담입니다만, 던롭 SP01은 (런플랫은 아니었지만) 저도 꽤 오랜기간 썼던 타이어인데 드라이그립에 비해 웻그립이 너무 떨어지고 (올림픽대로 하남방향 올림픽대교 아래 지난후 나오는 왼쪽코너에서 빗길에 120km/h정도로 진입했는데 그대로 두개차선 바깥으로 이동하시더라구요.. ㄷㄷㄷ) 스노우 그립은 상상이상의 좌절입니다. (전륜구동차인데도 완전평지눈길에서 땅만파고 TCS를 완전히 해지해야지만 항상 엄청난 땅파기 후 출발이 가능) 또한 너무 딱딱하고 무거운 타이어지요.
한 10년전에 던롭 FM901인가 하는 타이어로 강원도에서 한해 겨울을 난적 있었는데 정말로 눈길그립이 안좋아서 엔진브레이크를 걸고 내리막을 내려와도 브레이크엔 발도 안 올렸는데 바퀴가 잠기면서 속도가 마구 올라가는 공포스러운 경험도.. 이런 저런 이유로 던롭타이어는 별로 안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일반 쿠퍼S의 경우는 ESP 끄고 마찰계수 낮은 노면 같은 데서 잡아 돌리면 일정 수준까지는 약언더로 버티다가 한계를 넘어가면 쫌 당황스럽게 하는 오버로 바뀌더라구요.
언제쯤 빠질 거 같다라는 예측은 되는데 생각보다 많이 빠져서 처음 당하면 좀 당황스러운 정도 인 것 같습니다.
P.S. 타이어는 언더세팅이네요.
개인적으로 타이어 그립력 문제라고 봅니다.
젖은노면과의 마찰력문제... 전륜에 걸리는 무게가 많은 상태( 다운힐, 전륜구동차량, 브레이킹상황등)에서는 후륜의 움직임은 급격한 하중이동에 의해 여러가지 모습을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도 코너에서 그립력 부재시 오버는 당연하겠죠. 전륜차량이라고 무조건 언더만 나는것은 아니기에...

더구나 요즘같은 날씨엔 램프 같은곳은 살얼음이 녹지않고 지속되기에 코너링 한계를 테스트해보기엔 너무 악조건인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