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17살 때부터 테드를 보고, 지금은 28살이 되버린 눈팅 회원입니다.
제가 내년 1월이면 입사 1년차가 됩니다.
그냥 건설회사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인데, 보통 입사 후 몇년차에 차를 구입하셨는지요?
사실 입사 2달 후부터 차를 구입하는 동기들이 있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철없는 유학 시절+국내 복귀 학생 시절 집에서 차를 사주셨었는데,
제가 경제적으로 독립을 한 후, 차량을 구입하려니
이게 이렇게 힘든 일인지 몰랐습니다.
흔한 중형차 (태클 아닙니다..ㅠ.,ㅠ 길에 많으니까요) 도 3년 할부로 돌리면 선수금을 내고 한달 60~70만원이 기본이고,
보험에 기름값까지.....ㅠ.,ㅠ
돈을 따져보는 것이 아닌 (저도 돈 계산은 하는지라..ㅠ.,ㅠ) 그냥 survey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회사원이신 분들도 꽤 있으신걸로 아는데, 다들 할부로 사셨는지, 혹은 대출+이자 크리로 사셨는지
돈 모일때까지 기다렸다가 일시불로 사셨는지
단순 궁금증이라고나 할까요......친한 동기들이 할부로 차를 마구마구 사대는 걸 보고 배아파서 이러는건 아닙니다 ^^

위에 민준군이 차 산것을 축하하며....^^;;
저도 첫차는 20살에 산 중고 경차였습니다.
최근에 직장다니면서 구입한차는 모두 현금 일시불이었네요.
집도 사고 차도 사고 .....빡세게 적금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대신 항시 허리띠를 졸라 매야 하는 고통이 있더군요 ㅜㅜ;;

경우가 다르지만 저는 22살 제가 혼자 힘으로 구입했습니다. 과외 및 짬짬히 주말아르바이트로...
선수금을 일부 내고 80퍼센트의 금액을 할부로 진행하였지만 3년할부였던 것을 빡세게 모아서 2년 3개월여만에 끝낸 차가 지금의 차입니다. 혼자 벌어 생활비와 용돈까지 충당하다보니 상당히 힘든 시기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추억이지만...
신차가가 높지 않은 것과, 결혼 및 집장만에 대한 부담이 없던 시기라서 본문의 내용과는 좀 동떨어집니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주위의 상황과 취직 후 언제 차를 사느냐 이런건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본인의 상황을 잘 판단한 후에 필요하다 싶으면 사거나, 아니면 원래 예전부터 사고 싶던 차가 있는데 아주 좋은 매물이 나왔다~ 하면 무리되지 않는 선에서 할부든 현금 일시불이든 진행하는게 정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본문과 관련된 내용을 몇자 적자면, 취직 하나둘씩 하는 제 친구들 보면 입사 후 1년간 적금 150씩 아주 빡세게 넣어서 1년만에 차 구입하는 친구도 있고 그렇네요...물론 이 친구의 경우 집에서 왔다갔다 하기에 다른 비용을 줄일 수 있어서 적금도 크게 넣는게 가능했었다고 생각이 들긴 합니다.
결론은 케이스바이케이스이고 의지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월급쟁이가 월급만으로 모아서
차사고 집사고 결혼준비하고 등등 못합니다
올해34살인지라 제윗세대가 이런말들음 웃겠지만
정말 요즘은 말그대로 리스인생입니다
현명해야할때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니 꼴리는대로 해라 ? 입니다
(표현이 격한가요?)
저라면 돈모아서 as남은 중고차 현찰로 ... 입니다
(중고차 할부는 캐피탈끼고 사면
요즘 뉴스에 나오는 사채급이자가 이런거구나를
경험하십니다 )

타동에 이런댓글을 다신분이 있더군요
카드나 숫자로 지불하면 돈의 가치가 보이지않습니다
돈을 만원짜리로 바꾸신뒤 책상위에 올려놓고
가만히 들여다보세요
그 피와땀을 자동차로 바꾸실수있다면 당신은
진정한 용자
뭐 이런 내용이었습니다만
전 이글읽고 여러가지를 뒤돌아보게 되더군요
학교 졸업하기 전에
마이너스 통장 만들어서
190만원 주고 구형 스포티지 샀던게 제 첫차네요.^^
나름 꽤 많이 타고 다녔던...
저는....부모 잘만난 덕에 새차를 일시불로 선물 받았습니다....
제 힘으로 구매를 하려한다면 적어도 2년이상 빡세게 모아야 준중형차 정도 구매가 가능할 꺼 같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쥐뿔 능력도 안되는데 한달에 80~100만원씩 할부금 내면서 좋은차 탄다고 으시대는 잉간들 보면 꼴 사납기 그지 없고, 그런 잉간들 돈 있고 능력있는 줄 알고 달라붙는 가시내들 보면 몽둥이로 대갈빡 한대 후려쳐주고 싶습니다 ㅋㅋ

이런 변화가 스스로도 신기하긴 한데..사는데 치어서 차에 대한 관심도 함께 줄어드니..차와 관련되어 돈 쓰는게 점점 아까워지고 있습니다. (돈을 쓰더라도 그 뒤에 다가오는 후회의 강도가 훨씬 강해졌다고 해야할 듯..)
학부때 80만원짜리 프라이드DM으로 시작해서 100만원 안쪽의 중고차만 여러대 바꿔탔었고, 첫 직장 잡히고 곧 결혼 후에 부모님 등골 빼먹으면서 시원하게 지른차를 아직까지 타고 있습니다만..다시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차를 아예 안사거나, 구매 유지비 최소화하다 초개와 같이 폐차장으로 보낼 수 있는 차를 살 것 같습니다.
설령 그 당시 '이 차는 꼭 사고싶어..내 인생의 꿈이야..' 라는 차들이 있었다하더라도, 5년..10년이 지난 후 보면 이미 내맘속에서 떠난 경우도 있고, 설령 꿈속에서 남아있더라도 훨~씬 저렴하게 구입 장만할 수 있고, 유지/보수 관계도 편해지더군요. (적어도 BMW가 저에게는 그랬습니다.)
평범한 대기업 신입 입사 3년쯤이 지나서 100만원짜리 중고차 구입.
결혼까지 하고 보니. 새차를 살 여력은 안됩니다. 하하.
이 작은 차도 1년에 기름값/유지비/세금을 300씩 먹거든요.
할부 구입은 생각도 안하고 있습니다. 이자내면서까지 새차를 타고 싶진 않고요.

저를 철없다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혹시라도 내일 죽으면 너무 억울해서 두 번 죽을 것 같으므로 하고 싶은 거 최대한 하면서 삽니다. ^^
자자, 요즘 젊은 사람들의 조금은 극단적인 예를 들어볼까요.
예쁘고 돈 있는 여자들은 궁상 떠는 남자 절대 안 만납니다. (그것이 능력과 맞먹는 수준일지라도)
여기서 제가 언급하고자 하는 부류(여자)를 설명하자면
그냥 늘 그렇게 편안하게 곱게만 살아서 불편함을 모르는, 그것이 좋지 않은 극히 평범한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그 사람들도 피할 수 있다면 최대한 피하고 싶겠죠. 당연한 겁니다.
끼리끼리 만나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지만요. ㅜㅜ
젊은 청춘에 버는 돈 차에 발라 재미도 보고, 예쁜 여자 만나 결혼도 잘하고,
물론 사회생활 잘하고, 애 낳고 살다보면 철들고~ 과연 누가 현명할까요?
집사람이 예쁘면 가정생활에 더 충실할 것이고, 모든 일에 신이 날 것이며,
자연스럽게 직장에서도 승승장구 할 겁니다.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집엔 가기 싫고, 오밤 중에 똥차 끌고 중미산이나 올라가서 신세한탄하며 마즙이나 빨..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평생 볼 얼굴 예쁘면 좋지 않겠습니까? (예쁨이 포커스는 아닌데.. ㅋ)
'좋은 차를 타야 예쁜 여자를 만난다' 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그런 기회들을 놓칠 확률이 현저히 높다는 뜻입니다.
제 생각엔 무턱대고 욕할 필요도, 신경 쓸 필요도 없어보입니다.
단, 케이스 바이 케이스!! 제가 너무 솔직했나요?
무엇을 선택하든 후회는 지나서 하는 것이므로..
PS. 저요? 저도 사회초년생이라 차 탈 시간없이 바빠서 퇴근길에나 휙 둘러보는 관상용이 되어버렸지만,
주차장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고 힘이 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적절한 절충과 타협으로 기분좋게 장만하셔요~
직장생활하면서 돈벌고싶으면 차를 사면 안되죠. 여러가지 포기하고 차 굴리는 겁니다.
생각보다 답변이 많이 달렸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답이 없는 것을 알고, 제가 뭘 원하는지도 잘 압니다 ^^
댓글 다들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