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가끔 자동 변속기 차를 타게 되면
(수동모드가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저단으로 변속하는 편인데요..
생각 해 보니
변속기(가 수명이 다 되어서)수리 하느니
브레이크 패드나 디스크를 가는 것이 비용이 싸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적극적으로 저단 변속을 하면 변속기의 수명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까요?

저는 저단 변속을 꽤 쓰는 편입니다. 5단 들어간 상황에서 정지할때는 3단까지는 수동으로 내리고, 커브나 내리막에서는 2~3단을 왔다갔다 하죠. 그래도 수동 쉬프트 다운 시에 4천 RPM은 안 넘기게 하고 있어요. 이런식으로 10년 15만킬로 타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별 문제 없습니다 (변속기는 아이신 U151E 5단 자동입니다). 다만 브레이크 패드를 아끼자고 저단을 쓴다기 보다는, 코너에서 안정적인 감속, 재가속시 즉각적인 토크 확보 측면에서 주로 쓰고 있습니다.
변속기를 수리하느니 브레이크가는게 싸겠다 라고 언급하신걸 보면 엔진브레이크를 말씀하시는것 같은데
엔진브레이크라면 당연히 풋브레이크가 훨씬 낫지요
풋브레이크 놔두고 엔진브레이크를 활용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비용적인면도 그렇구요

수동은 그렇습니다만 오토는 클러치 마찰재 소모를 이용해서 변속하기 때문에 레브매칭 없이 엔진브레이크를 위한 변속을 한다면 마모가 빨라집니다. 말씀하신 새 엔진이나 수동 변속기는 유막으로 인해 이론상 금속 마찰이 없죠.
고rpm이 부담을 줄 거 같지만 원래 그렇게 만든거니 제대로 알고 보면 부담 갈 게 없습니다ㅎ
고rpm이 엔진과 변속기에 안좋다는 건 상식적이 아니라 보편적인 의견이겠죠. 대중의 결정은 다수를 만족시키지만 그게 꼭 옳아야 하진 않습니다. (과학적으로나 논리적으로나 양심적으로나)

오토의 경우 레브매칭이 없이 엔진브레이크를 쓸수있다는 생각을 못했네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고회전이 실제로 부담되지 않는다는게 오히려 더 설득력있는 이야기겠군요 그렇다면...
토크컨버터와 마찰재를 사용한 변속기는 정해진 수의 변속만을 할 수 있는 수명이 애초에 정해져 있습니다. 주행 거리와는 무관하게 변속의 강도와 횟수, 그리고 오일 온도가 변수로 작동하는데요, 기계,전자적으로 양호한 상태의 차를 갖고 적극적으로 타는 것 때문에 변속기 수명이 줄어든다는건 rpm 많이 쓰면 엔진 빨리 "망가진"다는 거랑 비슷한 선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매번 움직일 때마다 고rpm을 올리고 다닌다면 10만킬로 못 갈 거라는 거, 일상 주행하는 차를 갖고 가끔 와인딩 한다고 수명이 크게 줄어드는 것도 아닌 것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