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여차저차해서 도움을 구하다가, 우연히 수원에 있는 모 카센타에 가서 어느정도 해결을 보긴 했습니다.
대충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현재 로터는 재어보니 31T 정도의 두께이고, 이 제품이 캘리퍼 피스톤이 6P인데 알콘이나 브렘보처럼 비균등이 아닌
38mm짜리 피스톤 3개가 균등하게 박혀있더군요.
여기 업체에서 에어빼기 무지하게 디테일하게 했습니다. 이런 샵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저도 처음가보긴 했네요..)
중간중간에 아주 극소량의 미미한 에어방울들이 몇개 나오고 약간의 답력은 좋아졌구요
이쪽 사장님께서 하신 말씀이, 에어를 이정도까지 뺐으면 정말 MAX까지 다 뺀 것이고,
중요한건 우리가 흔히 '캘리퍼 특성이다' 라고 하는게 지금처럼 인스톨 불량도 아니고
에어빼기 불량도 아니며 하이드로백 용량이 딸리는것도 아닌 이 상황에
이것은 피스톤 mm 수인 영향이라고 봐야한다. 라고 말씀 하시더라구요. 실제 제가 옆에 있는 차 타봤는데 좀 비슷하기도 하고.... ^ ^;;
제가 기존에 쓴 본문에 보면 이런 말이 있는데요,
'친구녀석 골프에 꼽은 알콘 6P는 순정과 동일하게 매우 위에서 밟힌다.'
즉, 알콘 같은 경우를 보면 제가 홈페이지에 가서 보니 예를들어 27 / 30 / 34 이런식으로 비균등하게 피스톤이 되어 있고
또 그 mm수도 평균치를 내 보더라도 제가 끼고 있는 38 / 38 / 38 보다 훨씬 작아서
피스톤이 크다보니 밟은 페달 높이에 있어 이질감적인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합니다.
일례로, 흔히들 '만렘보'가 안쪽으로 많이 들어가서 밟히는 증상이 고질병 (병이라고 하긴 뭐하다만) 있는데,
만렘보의 경우 구경이 40mm가 넘어간다고 들은것 같습니다.
테드 회원님들께 궁금한건 두어가지입니다..
1. 실제로 일리가 있는 말인가요 ? 제 캘리퍼의 피스톤이 38 / 38 / 38 이라서 아무래도 이런 증상이 올수 있다는게 ?
(옆에 있는 동일한 제품 장착한 모하비 6P도 브레이크 답력이 이와 비슷하였고,
사장님은 4P짜리를 장착한 차량이 있어 타 보았는데 이건 좀 쫀쫀하기에 물어보니 4P는 34mm정도 된다고 하시네요.
2. (1)번에 대한 질문이 YES 라면, 브레이크가 안잡히는것은 아니니 특성이다 생각하고 타야겠군요 ?
3. 혹시 '패드'에 따라서 이 브레이크 답력쪽에 대한 이질감적인 차이가 있을수도 있을까요 ?
(ex. 제가 지금 EBC YELLOW 패드로 바꿔본다던지 등...)
4. 좀 논외적인 질문입니다만, 제 차량의 후륜 브레이크는 순정입니다.
마침 작업하면서 보니 거의 라이닝이 2-3mm 정도 남아서 아뿔싸 교환을 해야겠다 싶은데요,
이게 센터가 아닌 샵에가서 순정으로 교환해도 한 15만원씩 주는거 같더라구요.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브렘보것이 맞는 제품용으로 나오는게 10만원 정도 하는데, 장착공임 하더라도 비슷할것 같아서
리어 브레이크의 캘리퍼 패드를 이렇게 바꿔봐도 될까요 ? 또한 어느정도의 차이도 있을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매번 큰 도움 받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
저도 김신조님과 같은 현상으로 고민중 입니다
저의 경우 완벽에 가까운 에어빼기 작업이 가능한 업체를 찾는 중이라서요^^

글을 읽다가 놓쳤을수도 있는데 브레이크 호스 직경과 재질은 한번 확인해보셨나요.
이전에 호스가 너무 큰 경우 초반 답력이 조금 허당으로 느껴진적이 있습니다.
재질에 따라서도 답력의 직결성이 차이가 날 수 있구요.
결국에는 정비소 사장님 말씀이 일리가 있습니다.
직경이 큰 피스톤 3개를 밀어줘야 하니 당연히 마스터실린더에서 더 많은 액을 보내줘야 하고
그런만큼 페달스트로크는 길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패드 교체로 어느정도 효과는 볼 수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근본적으로 마스터실린더 용량을 키워주던지, 그게 싫으시면 차선책으로 마스터실린더 탈거 후 페달을
밟았을 때 하이드로백 중간 구멍에서 튀어나오는 rod의 끄트머리(페달을 밟았을 때 튀어나오는 양을 조절
할 수 있게끔 락킹너트로 구성되어있습니다.)를 아주 미세하게 조정하며 스트로크를 조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이 역시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하지만, 세팅에 하루정도 투자하여 조정해 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예전에 브렘보 F40을 5세대 골프GTI에 장착한 적이 있는데, 그게 싫어서 스탑텍 ST40으로
옆그레이드 하였습니다. 스탑텍은 차량 별로 마스터실린더 용량에 맞게끔 캘리퍼를 내놓고 있습니다.
당연히 아주 만족스런 결과를 가져왔었습니다.

브레이크액 채울때 쓰는 통이 달려있구요. abs나 ecs모듈쪽으로 액을 쏴주는 파이프라인도 달려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많이 고려를 해야합니다.
딱 맞는거를 쉽게 찾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마스터실린더의 길이가 더 긴 것으로(깊이증가) 바꾼다면 그만큼 더 깊게 밟아야 하고
마스터실린더 직경을 큰걸로 바꾼다면 파스칼원리에 의한 피스톤 배압이 낮아져서 더 세게 밟아야 합니다.(결국 하이드로백을 교체해야할지도 모르겠죠)
그럼 마스터실린더를 직경도 크고 깊이도 깊은걸로 바꿔야 한다는 건데... 튜닝용품으로 잘 나와 있으면 상관은 없겠네요^^;
저도 제 차에 적용하기위해(뉴카렌스, K5텁 브레키 + 하이드로백은 신형에쿠스부품)현기차의 여러 마스터실린더 스팩을 검토했는데
생각보다 찾기가 어려웠어요. 하나씩 다 사서 꽂아볼수도 없구요. 위에 윤장열님 말씀처럼 호스를 교체해보는것도 방법일거 같습니다.
제 생각이 틀렸을수도 있으니 지적은 감사히 받겠습니다.

멀티 피스톤 캘리퍼의 경우 직경을 달리 하는것은 말씀하신 것처럼 제동력을 최대한 선형적인 특성을 보이게끔 하려는 설계입니다. 하나의 마스터실린더에서 유압이 전해지면 피스톤들이 각각 움직이기 시작하는데요, 가장 직경이 작은 피스톤이 가장 먼저 가장 약한 힘으로 로터를 움켜쥐게 됩니다.(실제는 거의 붙어있는거와 다름 없지만 미소적인 측면에서는 움직인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피스톤 직경이 작은 순서대로 제동력을 발생시키죠. 만일 모두 동일한 직경의 피스톤을 사용하는 캘리퍼라면 제동력이 2차곡선 형태로 증가하게 될 것입니다. 즉, 순간적으로 제동력이 높아지는 구간이 존재한다는 이야깁니다. 이런 경우, 좀더 큰 직경의 마스터 실린더를 사용하신다면 그 제동력이 높아지는 구간을 좀 더 위로, 즉 약간만 밟았을 때로 변경시킬 순 있습니다. 다만, 컨트롤에 신경을 쓰셔야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