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지금 인테리어가 블랙/탠 구성인데
탠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이번에 작업하면서 시트 들어내는 참에 작업을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단순히 무광 블랙으로 칠할거라 스프레이 페인트가 가장 저렴하고 무난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짜피 쇼룸에 내놓을 만한 차는 아니라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완벽을 추구하는건 아닙니다. (안 보이는 곳은 안칠해도 되고 조금씩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눈에 띄지 않으면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블랙 부분이 상부라서 칠할 대상은 대시 하부 (underbelly) 쪽과 글러브 박스, 킥패널, 안전벨트 타워 커버 이런 부분들, 그리고 카펫이네요.
해외에서는 플라스틱으로 된 부분은 듀플리컬러 fabric & vinyl 이나 SEM 브랜드의 비슷한 제품들을 사용해서
프라이머나 사포질 없이 알콜 세척후 도색만으로 매우 훌륭한 결과들을 얻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해당 물건이 수입이 안되고 있고 페인팅 후기 같은걸 보면 꼭 사전 작업을 하는걸로 봐서 페인트 종류나 성분이 좀 다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프레이 페인트는 수입 제한 품목이라 배대지를 통해서는 배송이 되지 않고 macy's korea에서 fabric & vinyl (HVP106)을 그럭저럭 쓸만한 가격에 판매 중인건 확인 했습니다만, 배송에 시간이 꽤 걸릴 듯 합니다.
국내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 중에 대응 제품이 있을까요?
카펫의 경우는 교체가 가장 깔끔하겠지만 배송비가 좀 들것 같아서 역시나 페인팅을 우선적으로 고려중입니다.
http://howards.hubpages.com/hub/Dye_Auto-Carpet
염색 (dyeing)과 코팅이 있다고 하는데, 제 경우는 완전히 탠에서 플랫블랙으로 가는거니 코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요는 잘 씼어낸 다음에 뿌리고 빗어주고 뿌리고 빗어주고를 반복하면 되는걸로 보입니다.
그럼 적절한 코팅 페인트만 찾으면 되는데 역시나 국내에서는 검색에 걸리는게 별로 없네요.
플로어매트를 '카매트'라고 불러서 그런지 카펫으로 검색해도 거의 매트에 대한 내용만 잔뜩 나옵니다.
카펫용 페인트는 직물/플라스틱용과는 좀 다르다고는 합니다만 앞서 언급한 듀플리컬러 fabric & vinyl 로도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다는 사례는 몇몇 보았습니다.
작업 방식도 카펫을 들어내려면 대시도 내려야 하기 때문에 작업 간소화를 위해 마스킹을 잘 해놓고 그대로 뿌리는것도 생각 중입니다 (이럴 경우 세척은 조금 더 어렵겠지요)
별 상관은 없겠지만 차종은 99년형 USDM 미아타 입니다. 카펫은 새로 사면 상당히 비싸고 일옥쪽은 좌우가 대칭이 아니라서 제외했습니다. 미국에서 중고는 구할 수 있지만 배송이 길거나 비싸겠지요. 다른 분리 가능한 트림 파트 들도 정크야드가면 헐값에 얼마든지 구할텐데 국내는 그게 안되니 아쉽습니다.
http://item2.gmarket.co.kr/Item/DetailView/Item.aspx?goodscode=229750859
요런걸까요? 소모량은 어느 정도일까요?

유색 락카를 뿌리면 반사가 심해서 눈이 불편한데 여기에 무광투명을 뿌려주면 색은 좀 죽지만 반사는 확 줄어듭니다
발길이 자주 닿는 곳은 종종 덧칠을 해줘야 하고요
저도 강동훈님 말씀대로 3M 흑색 상온 착색제 추천드립니다.
원래는 금속용으로 나온 것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거의 모든 표면에 대응합니다.
3년여 전에 대쉬보드 센터패널을 이녀석으로 도색해주었는데 아직 끄떡 없습니다.
떡지거나 기포생기는 일 없이 작업성도 매우 좋고 빨리 마르며, 내구성도 좋습니다.
하루정도 충분히 말려준 다음 물에 적셔 꽉 짠 부드러운 타월로 힘주지말고 살짝 닦아주시면
검은분진 같은 것이 나오는데, 한 번 그렇게 해주시면 이후에는 말끔합니다.
색상은 딱 플랫블랙 그대로 나옵니다^^
얼마전에는 사이드미러 커버도 이걸로 도색하는데 뻥좀 보태어 특급실력의 정비공장 도장반에서
작업한 것 마냥 퀄리티가 훌륭합니다.(자화자찬^^;;)
카페트는......염색이나 코팅의 방법보다는 운송비 좀 들여서라도 신품을 구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오프의 지인도 같은 물건을 추천했고 이전에 작업 경험도 있다기에
주문해 놓고 날 좋아지면 같이 작업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카펫도 시도해보려고 6통 주문했습니다
원래는 금속용이지만 저는 제 차에 도어트림을 이것으로 도색했습니다. 플라스틱부분만요. 회색에서 말끔한 무광검정이 되었죠.
칙칙 뿌리면 나노입자가 코팅되는느낌으로 도장면에 달라붙으며 도색됩니다. 작업성도 좋고 결과물은 놀라울 정도로 좋은데 냄새가 좀 오래가고 보름정도까지는 검댕처럼 살짝 묻어나는게 단점입니다.
저는 리어디퓨져와 차뽕으로 인해 벗겨저버린 젠쿱엔드의 카본페인트부위도 이것으로 도색했고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