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차대에 같은 파워트레인인 V50을 알아보느라 한때 시승을 여러번 해보았습니다.

제가 받았던 인상을 간략하게 설명드리면,

1) 적당한 차량크기와 단단한 느낌(실제 강성은 모르겠으나 체감이 그렇습니다. 문짝 여닫을때도 그렇고...)

2) 5기통 2.4리터 엔진은 액셀전개시 음색이 좋고 기대이상으로 잘 나감

3) 요즘 웨건에 비해 각진 정통스타일 짐칸으로 공간활용이 매우 좋을 듯(V50의 경우)

NA에 일반 자동변속기라 기계적 고장이 날 확률은 많지는 않겠지만 볼보 자체가 메인터넌스 하기 좋은편은 아닌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정비의 제약' 이 금전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정비하러 돌아다닐 시간과 기회비용 까지 포함되는거면 아무래도 흔한 독일3사나 고장없는 일본차에 비해 추천하긴 어렵겠습니다.

여담으로 외국인인 제 동서가 S40을 몇년간 운행한 경험(물론 이곳 대한민국 서울에서)이 있는데 본인은 괜찮은 차였다고 얘기했지만 알수없는 시동꺼짐과 변속기 에러로 인한 운행불능 등이 여러번 있었는지 배우자인 처제는 물론 자주 같이 타고 다녔던 제 처 까지 볼보 얘기만 나오면 치를 떱니다(고로 저는 앞으로 볼보를 사기 어려울 듯...).

제가 같은 조건아래서 차를 알아본다면 8세대 시빅을 볼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1천만원 아래의 예산, 차량크기, 주행감각, 연비, 정비용이성 등 모든면에서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장고 끝에 볼보 중고를 산 사람입니다.

집에 색시용 차는 K5 고요, 혹시 제 차가 움직이지 못 해도 차 한 대가 더 있고, 또 제 출퇴근 시에는 차 없이 버스나 택시로도 대강 되기 때문에, 정비 비용은 물론이고 김준성님께서 언급하신 정비하는데 드는 시간 및 기회비용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한 번 질러보았습니다.

주변에 볼보 센터 및 볼보 보는 카센터가 있다면 해볼만 하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오래 된 볼보차는 요즘처럼 전장이 많지 않아서 기계적인 면만 잘 맞추어주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구식인 XC90을 들여서 아직은 별 탈 없이 타고 있습니다.

p.s. 충돌안정성 부문에서는 '안전'하기는 한데, 유지 관리 측면에서의 '안정'성에는 아직 의문입니다. :)

1천만원 미만으로 구입할수 있는 볼보라면 안전에는 의문부호가 생깁니다. 오래된 연식이라 요즘 차보다 안전할까에 대한 의구심이랄까요? 그리고 정비비용과 편의성도 무시할 수는 없겠지요. 

위에 적어놓은 1~5까지 중 S60 2.4모델은 1과 3을 만족시키고 2는 별 반개만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4와 5는 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