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매번 차를 탈때나 시간 날때 오락실에서 게임할 때에도 드는 생각이지만, 컴퓨터나 비디오게임으로 하는 레이싱 게임은 뭔가 실감도 잘 안나고 박진감도 안납니다. 그런데 그래도 조작하는 맛이 있고, 주행감을 생생히 느끼는데 근접하는 게임이나 게임장들이 있을까요?

그리고 추가하자면 그란투리스모 5 혹은 6 이랑 ps3 매칭
Pc라면 니드포 스피드 쉬프트1, 2 도 트랙데이 느낌 충만합니다.
PC게임이라면 rFactor, iRacing, GTR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모두 실제 프로드라이버들이 시뮬레이터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으로 그란보다도 섬세함이 요구되는 게임들이에요.
저같은 경우는 해상도보단 시선처리에서 현실감을 느끼는 타입이라 모니터 옆으로 3개 붙인거면 GTA를 해도 박진감이......왜냐면 옆에서 추월 오는 차 보고, 미러도 보고 코너에서 갈 곳이 안 보이면 너무 답답해서요. 조작이 키보드일 때는 컴퓨터가 알아서 속력에 맞는 한계브레이킹(어차피 요즘차들 다 ABS 있으니..), 한계코너링을 해주기 때문에(따라서 과속진입하면 언더로 날아가는건 같음) 다른 요소에 집중해서 논 적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몸에 피드백이 오지 않는 컴퓨터게임은 (레이싱휠 셋업을 구입할 돈을 쓰느니) 그냥 키보드가 오히려 나은 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레이싱휠 써도, 유압플랫폼 써도 메인 스트레이트 끝 1.4G 브레이킹은 시뮬레이트가 불가능하죠)
GTX 1080 양산되려면 일년은 남았으니 끝물할인하는 980Ti 1300mhz 돌아가는거로 두개 사서 SLI로 집에서 셋팅해도 될 거 같네요. 총게임은 360도 시야가 필요하지만 레이싱은 수평 시야만 넓으면 진짜같기때문에... 재밌으실겁니다.

그란 풀셋(PS4+G27+GT6) 방에 설치해놓고
모두가 잠든 고요한 새벽시간에 혼자 몰래 하면
실제 뉘르를 달리는 수준으로 작살납니다~ ^^

실제차로 즐기는 스포츠 드라이빙이나 서킷주행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 왔는데,
레이싱 시뮬을 좋아하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싫어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후자의 경우 몸으로 느껴지지 않고 시각정보만을 극대화하여 차를 타야하는 레이싱시뮬 자체에 적응을 잘 하지 못해 잘 안맞는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런분들은 레이싱 시뮬 하면 속도감을 잘 못느껴서 1코너에서 과진입 코스아웃하기 일쑤고 주행결과가 좋지 않으니 금방 흥미를 잃곤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서킷에서 차타면 곧잘 타는거 보고 놀라곤 합니다.
반대로 레이싱시뮬을 프로급으로 잘하는 분들은 실제차로 서킷 입문하면 당연히 잘탑니다. 시각정보에만 극대화 된 운전에서도 잘했으니 몸으로 느껴지는 요소가 추가 되면 실제 주행을 레이싱 시뮬보다 더욱 쉽게 느낀다는 생각입니다.
대게 레이싱 시뮬을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 드물고 각 게임별로 성향도 상당히 달라 적응기간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대게 노력과 시간과 의지를 투자하면 아마추어 레벨에선 실제 운전에 도움이 되게끔 잘할수 있단 생각입니다.
입문용 장비로 해보시고 집중이 안되고 흥미를 못 느끼신다면 아무리 비싼 장비 들이셔도 만족 못하실거란 생각입니다.
어떤 장비와 어떤 시뮬을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심 레이싱 중 아세토 코르사나 프로젝트 카스 정도에 로지텍 g27보다 훨씬 윗급인 파나텍 클럽스포츠급 휠, 페달과 트리플 모니터나 40인치 이상 4K 지원 티비로 플레이 하시면 만족 하실 것 같습니다.
두 시뮬 중에 아세토 코르사는 프로젝트 카스보다 핸들에서 느껴져 오는 손맛이 좋고 레이저 스캔 트랙을 지원하고 또 모드를 지원해 유저들이 컨버팅해서 만든 국내 서킷들이 있습니다.
프로젝트 카스는 아세토 코르사보다 좀더 좋은 그래픽에 날씨 지원을 하고 디폴트 셋팅으론 FFB에 물음표가 가는 느낌이지만 셋팅 조정과 트윅으로 조정하면 아세토보단 떨어지지만 괜찮은 느낌을 가져다 주고 프로젝트 카스가 아세토 보다 서스 움직임 표현에선 좀더 앞선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