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처형의 남편이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차종은 포르테 구요.. 사고로 정비소에서 차체가 휘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문득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여태 사고차 차체에 대미지를 먹은 차는 타면 안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차체에 대미지를 먹은 차를 고쳐서 탔을때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는지 고수님들의 도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여태 중고차를 볼 때 자세히 알지도 못하면서 사고차는 거들떠 보지도 않은 제가 좀 우습네요^^;

문을 누가 치고 가서 스매쉬 리페어러에게
갔었는데 말하기를 자기네는 판금은 강도가
안나와서 얀하고 문 스킨(문.패널을 이렇게 말하더군요) 을 교체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하물며 차체에 대미지를 먹었으면 아무래도 사고
전보다는 강도가 떨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고쳐서 타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측정치 스펙대로 안 나오는 부분 무조건 교환&FM대로 용접 및 정렬). 여러가지 이유로 제대로 안 고쳤다는게 문제죠(대부분 돈). 저 아는분은 엔진룸 격벽(파이어월) 앞으로 다 먹은 사고를 당한 차를 전보다 더 짱짱하게 살려서 고속와인딩도 하고 잘 타고 다니셨습니다.
고속 주행시 밸런스에 문제가 생길것 같습니다.
저속에서야 차체가 조금 틀어져 있다해도 별문제가 없으리라 생각되지만 고속에선 밸런스가 맞지않는다면 진동이라던지 불안한 증상이 나올것으로 생각되네요. 수리를 아주 잘하는 곳에서 하시길 바랍니다.

제차가 비슷한 사고가 있었는데(프론트 멤버가 찢어질정도라 멤버는 새거로 갈았습니다)
폐차할까 하다가 수리해서 타고 있습니다.
좌코너와 우코너 고속으로 돌면 뭔지모르게 느낌이 다르긴 합니다만..
그냥 기분상 그런거 같기도 하구요. ㅎㅎ
다른차로 바꾸는게 최선이겠지만, 그냥 고쳐서 타도 큰 문제는 없을것 같습니다.

공업사 근무하는 1인입니다.
깔끔히 정리 해 드릴게요.
제조사에서 제시하는 FM의 방식으로 수리 마친 차량은 당연히 안심하고 굴려도 됩니다.
다만 보험사에서 지급해주는 수리비로는 그 가격을 맞출수가 없거니와, 설상 공업사에서 손실 감수하고 작업 하겠다 라고 하더라도 그러한 장비를 갖춘(ex.바디얼라인먼트) 공장은 사실상 없다고 보심 됩니다.
그러니까 답은, 타면 안됩니다.
저는 한국내사정은 잘 모릅니다만 요전에 휠 깨먹는 사고로 인해 프레임 교정집을 찾았는데 그냥 문의하면 "다 있으니까 맘놓고 차 맡기세요"라고 하던 집들이 가서 보니까 지그는커녕 주기적으로 영점조절을 하는지 의심스러운 얼라인먼트 기계만 갖추고 있는집이 허다했으며 어쩌다 운이 좋아 취미활동하다가 만난 전직 공업사 아저씨가 추천해준곳에 알음알음으로 찾아서 2시간을 운전해 갔더니 프레임 교정이 필요한지 확인하는 (지그에 차대 물려보는) 공임만 50만원부터 시작한다고 직접 들었습니다. (본인차는 막상 얼라인먼트 해보니 캐스터 약간 부족한거 빼곤 셋백값도 정상으로 나와서 그냥 타도 된다는 결론을 내림.)아쉽지만 충분히 없을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공임에 대해 인색한 문화인 한국에서는 더더욱 그렇고 기계 장비값도 장비지만 기술자 기술로 잡는거니까요.
제가 갔던데는 Car-o-liner 라는 걸 쓰더군요.

정비 매뉴얼 대로 제그에 물려서 차체를 땡기고 밀어서 휜 프레임 맞춰주면 판금 할 부분도
자연스럽게 어느 정도 원래 모양으로 돌아온다고 하니, 별 문제 없을것 같기도 한데, 박명준님
말씀처럼 공임이 센 작업인 모양이더군요. http://m.blog.naver.com/h07019/10156216260
이 동영상은 2:00~3:20 을 보면... https://www.youtube.com/watch?v=erywR2B72jQ
Car-o-liner 장비가 나옵니다.
길게 쓴 것을 수정하다가 다 날아갔네요.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차체가 휜 부위와 범위에 따라 다릅니다.
앞쪽 사이드멤버와 뒤쪽 사이드멤버 및 트렁크 바닥 입구 근처까지의 변형은 측정 및 수리가 비교적 용이하므로 판금교정하거나 교환해서 타도 큰 지장은 없겠습니다만, 실내 골격과 바닥부위까지 광범위하게 변형되었다면 정확한 측정 및 수리가 어렵고 후유증을 예상할 수 없는 만큼 뒤도 돌아보지 말고 누르는게 답입니다. 전손처리를 하든 분손처리를 하든...
광범위한 파손을 억지로 수리할 시 최악의 경우로는 얼라인먼트를 맞출 수 없다든지, 울퉁불퉁한 노면에서 차량 앞뒤가 좌우로 탕탕 튕기거나 고속주행시 휘청거림, 직진이 똑바로 안 되어 지속적으로 보타를 해야 하는 등 별 이상한 주행성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대략 아반떼MD 느낌 납니다.(ㅠ.ㅠ...) 문짝이 잘 안 여닫히거나 빗물이 새는 건 애교입니다. 사고위치에서 동떨어진 부위조차도 충격 전이로 이너패널이 벌어져 내부 부식이 발생될 수도 있고, 엔진 및 미션마운트, 서스펜션 부품의 조기노화 및 얼라인먼트 정상으로 나오는데도 타이어 편마모 발생되는 등 어떤 문제가 고질적으로 발생될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전손처리가 가능하다면 전손처리를 하시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저도 이번에 사고로 참 골머리 앓고 있었습니다만..
그냥 수리해서 타고는 있습니다만 다른 차를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1년이 되었든 2년이 되었든..
기존의 감성은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냥 타고만 다니는 거죠..

몇 주 전, 앞 화물차의 바퀴가 빠져 굴러와 운행하던 스타렉스의 B필러 아랫쪽을 때린적이 있습니다. 겉으로봐서는 프라스틱 몰딩이 떨어지고 주변이 조금 찌그러졌더라구요. 시내라 저속이었기때문에 큰 사고라 아니라 생각했지만 현대공업사 입고시켜보니 B필러가 휘었다고해서 그 부분을 잘라내고 다시 용접해서 수리 마쳤습니다.
프레임이 변형된 채로 주행하면 밸런스가 깨지겠지만, 수리로 원상복귀시켜놓으면 운행하는데 지장없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