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27세 청년입니다.
얼마전에 당뇨병을 진단받았어요
고혈당으로 쓰러졌다 깨어나서 당뇨병 이라는 얘기 들었을때
처음엔 그때 쓰러져 죽었어야 했다 라는 생각이 들더니
그 이후론 더 몸이 망가지기 전에 꿈에 도전 해야겠다란 생각이 들어서
들어보기만 했던 언더100 레이스를 진지하게 생각 하고 있습니다.
꼭 그거 아니어도 퇴근후에 가볍게 고갯길 이라도 타고 싶구요
일단 최대한 무조건 빠르게 차를 구하기 위해 가지고 있는 예산 전부인
차값, 각종등록비 세금 까지 100생각 하고 있고
큰 고장시 폐차를 염두하고 있습니다.
좀더 모아서 예산 넘는 차량 구매할 생각도 없구요
당장 1달후에 폐차 하더라도 빠른 시일내 차를 구하는게 목표입니다.
유병기간이 길어 팔다리가 썩는건 이미 기정사실화 되어있는건데 몸이 더 망가지기 전에 한시간이라도 더 빨리 하고싶습니다.
수동으로 가솔린 스펙트라윙1.5 나 구아반떼XD 스포츠 1.5
직거래로 생각 하고 있는데 아반떼 쪽은 스포츠는 커녕 세단 조차도 직거래 매물조차 희귀한 상황에다가
제 예산으론 한참 불가 해보이고.
스펙트라윙 쪽은 직거래 사이트에 꽤 자주 보이는 편인데 정보가 별로 없네요 여기에도 별로 언급이 없더군요...
저도 자동차정비기능사 따고 1년정도 자동차 정비 배우고
현장에서 3개월간 시다생활 했었는데 생각 해보니 스펙트라 윙을 받아 본적이 없어서
차량에 대한 정보 라던지 제게도 익숙치 않은 엔진이라는 점에서 조금은 이래저래 걱정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ㅏ
알파나 베타같은 경우는 직접 오버홀도 해보고 했는데
스펙트라윙 엔진은 그 엔진이 무슨 엔진인지에 대한 정보 자체도 찾기가 어렵더군요
또한 구 기아도 아닌 현대기아 합병 과도기적 시점에 등장한 차라서 혹여 관리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혼자 생각 해보고 있는데 별 차이가 없으려나요
고수님들과 인생선배님들의 의견은 어떠신지 여쭙고 싶습니다.

쓰러지셨을 정도면 혹시 1형당뇨 진단받으셨는지요?
맞으시다면 힘내시구요 특히 당뇨 관련 의학이 많이 발달해 있어서 지금부터 꾸준히 관리만 잘 하시면 큰 문제 없으실 겁니다!

100만원인데 제대로 정비가된 차가
많진 않을걸로 판단됩니다
그냥 타시다가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브레이크가 안먹는다는지 등등
큰사고가 날지도 ...
예산을 더 쓰시던지
다시한번 생각해보시는게 맞을것같습니다

언더100은 자신이 매력있다고 생각하는 차를 즐겁게 즐긴다고 생각하며 접근하는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올드키들의 재미있고 조금 더 대중적인 레이스가 언더100의 방향과 취지입니다. 요즘에는 안타깝지만 베타클래스에 많이 포진되어있어서 언더100의 취지와는 다르게 너무 경쟁구도에 치중되어있지만요... 아무튼 매력적인 차 구하셔서 재미있고 안전한 경기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당뇨는 조절만 잘 하시면 합병증 걸릴 확률이 줄어드니 잘 관리하세요.^^

둘째딸이 첫돌때부터 1형 당뇨 진단받아 지금 10살인데, 웰빙에 치중하다보니(당뇨식이 건강에 좋습니다) 더 예쁘고 건강하게 크고 있습니다. 꾸준한 노력을 위해서는 멘탈 관리가 가장 중요한듯해요.(네이버 카페중에 작은손 추천)
어쨌든 재밋는차 구하시길 바래요
차와 관련 없는 글입니다만, 제 모친이 30년 넘게 당뇨 앓고 계십니다만, 아직 괴사 진행 된 부위는 없습니다. 건강 관리 잘하셔서 오래 오래 즐거운 자동차 생활 기원합니다.
스펙트라와 스펙트라윙에 들어가던 1.5 DOHC엔진은, 캐피탈DOHC부터 세피아까지 쓰이던 마츠다 B5엔진을
개량한 A5엔진이 들어갑니다, 1.8 모델에 들어간 엔진은 크레도스부터 쓰인 T8D엔진이 2001년 이후 변경된
배출가스 규정에 맞춰지도록 개선된 TED엔진이 쓰이죠.
기아 S섀시(세피아/슈마)의 마지막 모델로, 당시의 XD보다는 좀 더 상쾌한 몸놀림을 내어주던 차종으로
기억합니다, 인수합병 이전의 기아차모델이라서 유지보수가 힘들것 같기도 하지만, 부품수급이 곤란할정도로
힘들지도 않은것 같습니다, 지인중에 스펙트라윙을 타는 사람이 있는데... 테일렘프 어셈블리를 신품으로
구하거나, 스테빌라이져 링크를 새것으로 구하는게 그리 힘들진 않다고 하네요.
(기아 카렌스1과 공용되는 부품이 꽤 있다고 합니다)
수급적인 면에 있어서는, GM대우 라세티(J200)보다는 오히려 편한차인듯 합니다.
큰 결함이 있는것도 아니였고, 인수합병이후에 플랫폼이 공용화 되면서 기아차만의 개성을 잃어버린
모델들보다는 재미있는 부분도 많은 것 같습니다.
다만 언더100 레이스용으로 고민하신다면, 초기비용을 좀 더 투자하시더라도 '잘 관리된 차'를 사시는게
장기적으로 보았을땐 이득이지 싶습니다, DIY로 해결하신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지인중에는
30만원에 투스카니 2.0을 사와서 타이밍벨트와 클러치 어셈블리 교환, 간단한 서킷주행용 아이템(서스펜션,
버켓시트, 스티어링휠)을 몇개 달아보니, 중고로 "다 달려있는 차"를 사는게 오히려 저렴했을지도 모르겠다며
술자리에서 말씀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몇년간 꾸준히 타온 내차로 언더100에 나가보자!'라는 방향에서 접근하는 오너라면 모를까...
'그냥 적당한 중고차를 사서, 언더100에 나가보자!'라는 방향으로 접근하시는 오너에겐, 의외로 사오자마자
해야하는 기본적인 정비비용에, 훗날 계산기를 두드려보니 "오히려 돈이 더 들어갔었다" 라는 경우는 흔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결과일듯 싶습니다.
제 기준이겠지만, 폐차비용+알파 정도로 싸게 사온차에게, 기본적인 정비가 베풀어졌을거라는 믿음을
가질수가 없는게, 오히려 '잘 관리된, 시세보다 조금 비싼차'를 사도록 만드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_^;;
저도, 구형차종에 대한 막연한 '추억'으로, 무턱대고 접근했다가 수리의 늪에서 허우적거렸던 시절이
있어서... 조심스럽게, 기왕 고르실거라면 오너의 사랑을 잘 먹어오며 커온 차를 고르시길 권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