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이번에 취직하게 된 테드 회원입니다.
자동차 산업에 종사하면서 자동차 스페셜리스트가 되는 것이 저의 목표 입니다.
특히, 상품기획 쪽에서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이번에 운이 좋게도, 부품업체 모@스랑 완성차 기@차에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스는 영업, 영업관리 기@차는 해외영업 상품팀에서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경영학과 졸업했습니다. )
앞으로의 자동차 산업의 변화 추이를 고려해서 첫 직장으로 어느 것이 좋은지 고민입니다.
1. 자동차 산업의 핵심 기업이 부품업체가 될 지 완성차가 될 지!
2.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중심적인 역활을 할 기업은 어디가 될 것인지?
3. 자동차 상품기획쪽에서 커리어 쌓기가 어디가 좋을 지?
혼자 고민을 해 보고, 여기저기서 조언을 듣고 해도 결정을 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여러분의 보석보다 값진 조언 부탁드립니다.

모비스로 가세요....더군다나 영업쪽이라면....
다만 모비스 영업쪽이라면 상품기획 관련 일은 아닐겁니다...
잘 고민해 보시길...

기아 상품기획으로 가세요...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자동차 회사의 상품기획력과 부품회사인 모비스의 상품기획력은 다릅니다.
자동차 스페셜리스트를 꿈꾸신다면 일단 큰물에서 놀다가 작은 그릇으로 언제든지 갈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대 모비스의 시장력은 현대, 기아 자동차가 있기때문에 가능한것이며, 그 범위를 넘어서지 않습니다.
한가지 예를 들어서 말하면..
요즘 현대.기아 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중점으로 개발하고 있는것이 LED 헤드 램프입니다.
궁극으로 독일 회사에 이 부품을 판매하려고 하고 현재 샘플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만....
LED 헤드램프는 이미 유럽에서 제품화가 끝난것을 현대 모비스에서 가져다가, 삼성전자와 공조하여 하청업체를 통하여 현대모비스가 주관이 되어 제작, 현대 자동차 적용하여 검증하고 독일 자동차 메이커에 납품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미 1차 샘플은 완성하여 2~30대를 만들어서 독일 자동차 1차 벤더들과 상품평가를 내년초쯤 할것입니다.
하지만, 자동차 상품기획에서는 이미 3년전에 위 제품의 기능과 시장 파급효과에 대해서 뀌차고 있었다는 겁니다.
즉 일에는 선과 후가 있다는 뜻입니다.
먼져 시장의 맛을 보는것은 아직도 부품 총괄 공룡기업이라고 하는 현대 모비스보다는 현대. 기아 자동차가 먼져 입니다.
제품기획은 시장의 상황을 얼마나 빨리 받아들이고, 경영진을 설득하여 우리 제품에 집어 넣으냐의 피말리는 시간 싸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의 제안으로 진행이 되었다는것이 누구의 손으로 국산화, 제품화 되었다는 것보다는 더 큰 의미를 두고 경영진은 평가를 하는 실정입니다.
자동차 회사 PM이나 본사 영엽기획의 상품기획이 자동차 스페셜리스트라는 꿈에 더 쉽게 다가서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도움이 되셨는지요?
추찬 꾸욱~ 눌러 주세요..ㅎㅎ(농담입니다.)

이미 80년대에 미국의 빅3가 지금의 현대 모비스와 같은 시스템으로 회사의 수익구조에 일신을 하였지만, 현재 시장의 변화는 오히려 현대 모비스와 같은 시스템이 회사의 장기적인 시장선도적인 제품 개발에 불이익을 주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자동차를 만드는 연구원들에게 최상의 품질의 최초 미적용된 제품을 공급하는것보다는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을 더 저렴하고 싸게 공급하느냐가 관건이다보니 이러한 정체성을 나타나게 된것이죠.
작금하는 현대모비스도 시간이 지나면 하청업체의 항변으로 위와 같은 상황이 충분히 재현될것입니다.
아시는바와 같이 현재의 국내 하청업체의 문제는 모회사인 현대, 대우와 같은 업체에 너무 의존한다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직접 개발하여 해외 수출을 하려고 하여도 그에 마땅한 해외영업 인력도 없는 상황입니다.
즉 현대모비스는 땅집고 헤엄쳐서 자신들의 하청업체와 협조하여 수익구조를 나누겠다는것인데...
이러한 구조에서는 절대 선진 기술을 가져다가 현대 하청업체와 공조하여 만드는일은 없습니다.
이미 개발되어진 기술을 싸게 만들어서 공급하는 수준에서 만족하는 상황이 재현이 되고 있는것입니다.
차라리 자동차 회사에서 기획관련일을 배우고 차후에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와 연계하고 현대 모비스를 제외하고, 직접 오퍼를 하는것이 더 좋은 현실적인 미래가 될수 있습니다.
찾아보면 알수 있지만, 유럽 빅 벤더(지멘스, 보쉬...등등등)은 꾸준히 부품관련 소씽업체를 찾고 있으며,
그 오더량만해도 엄청납니다. 하지만, 현대 모비스와는 하지 않죠..ㅎㅎㅎ
이유는 수익분배에서 현대모비스가 띄어먹고 주는 가격으론 품질을 맞출수가 없기 때문이죠.
약간의 쓴소리를 하자면..
자동차스페셜 리스트 가 뭘 말하는건가요..? 어떤 의미인지..
혹시 국내의 어떠한 자동차 업체 등에서 일하면서 스페셜리스트가 되고 싶으신다면 조금 어려운 이야기
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의 경우는 그렇게 될수 없는 구조 입니다.
특히나 상품기획 업무는 본인이 할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습니다..
스페셜리스트 포기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우선 경력을 쌓으신후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시는 것을 권유 드리고 싶습니다..
스페셜리스트라 함은 국내에서 몇안되는 사람에게 불러주는 이야기라 생각됩니다..외국과 좀 다르다 생각합니다.
상품기획쪽의 스페셜리스트 종사자가 너무 많고 솔찍히 그다지 어렵지 않아 경력이 조금 있으면 업무를 할수
있습니다..
우선 경력을 쌓아보시고 다른쪽으로 스페셜 리스트가 되시기를 권유드립니다..
문의사항 있으시면 쪽지로..
기회가 있으시니까 일단 OEM의 큰물에서 노시는 것이 더 좋다고 봅니다. 일단 큰물에서 놀아봐야 보다 넓고 높은 곳에서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엿보기가 쉬우니까요. 추후 보다 세부적인 설계기술을 배우고 싶다하면 그때 작은물로 옮겨가도 늦지 않다는 것이죠. (뭐 영업쪽이시라니까 설계기술을 배우시진 않겠지만요)
어쨌든 취직이 임박하셨다는 건데 축하드립니다! ^^

상품기획이라면 본사 업무중 가장 중요한 일중에 하나입니다. 가장 막강한 힘이 실리기도 하구요. 무엇보다도 해외출장과 주재원의 기회가 있겠죠. 한마디로 마케팅 부서로서 연구소,디자인에 강력하게 의견개진 할수 있는 부서로 알고 있습니다.
하나 참고하시라고 말씀드리면...
현대차그룹 주력3사인 현대차, 기아차, 모비스 관계자들하고 만나보면
모비스>현대차>기아차 순서로 조직문화가 군대스럽습니다.
물론 가장 덜한 기아차라 하더라도 상명하복 문화가 상당히 강하구요...
별거 아닌거 같지만 직장생활하다 보면 상당히 중요한 문제이니 참고하세요 ^^

여려분들의 값진 조언 감사드립니다.. ^^; 한국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ㅡㅡ; 왠지 면접 멘트 같군요.. 하지만... 진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