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Audi B7 S4 입니다.
국내에 들어와서 인증 끝났고 등록 전이라고 하네요.
가격이 착한듯 보이는데. (주변 딜러들께 물으니 너무 착하다고 ㅡㅡ;;)
북미직수라고 하길래 carfax 보내달라고 하니 carfax는 아니고 NADA guides 라는 화면을 보내줬네요.
근데 보니 salvage title도 있고 water damaged title도 있네요.
파시는분은 저렴하게 들여올려고 그렇게 처리한거다 라고 하시는데.
주변에서 다 말립니다.
승민님께서 좀 더 자세히 조회가 가능하신듯 하여 이렇게 부탁 한 번 드려봅니다.
VIN : WAUGL78E67A030927

우하하하하하.. 미친 X넘들...
차량 전체가 물 속에서 헤엄(!) 치다가 원래 주차된 곳에서 약 1킬로 가까이 떠내려 가서 발견 되었던 차량입니다. 당연히 완전 폐차 처리 된 차량이구요. 침수 피해 뿐만 아니라 차량 전체가 각종 덴트 들로 범벅이 되었던 차량입니다.
저렴하게 들어올려고 그런 처리를 했다고 하다니.. 참 멋진 친구들(!) 입니다.
미국 Salvage차량 전문 경매장인 copart에서 지난해 9월에 단돈 5천불에 판매된 차량이구요. 샌프란시스코의 한인 업자 (누군지 대충압니다.)를 거쳐서 한국으로 갔네요. 심지어 같은 컨테이너 안에 이 차량을 수리 하기 위해 2천불에 구한 전복된 차량도 같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런 분들에 대한 응징은 어떻게 하면 되는걸까요?

a. 카팩스, 오토체크 사이트 - 뭐 딜러쪽 일을 하다 보면 매달 비싼 값을 내고 무한정으로 쓰니까요.. 별 상관 없고
b. 보험사 사고 기록 체크- 제가 살베지 에이전트로 일을 하면서 보험사에서의 보험 지급 기록을 검색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VIN이나 사람 이름등으로 찾아 볼 수 있지요.
c. 경찰서 사고 기록 체크 - 보험사 사고 기록 체크를 통해서 보험사에 제출한 경찰서의 사고 기록을 조회 해 볼 수 있습니다.
d. DMV database - 역시 보험사 시스템을 통해 차량의 등록과 주인 변경 기록(!) 그리고 수출 기록등을 조회 해 볼 수 있습니다.
e. 차량 기록 조회 사이트 (카팩스,오토체크와는 다릅니다.) - 일부 파이낸셜 회사에서 사용하는 사이트인데, 예를 들어 BMW를 리스 하셨다고 하면, BMW딜러에서 서비스를 받을 때 마다, 딜러에서 차량을 확인하고, 어느정도 이상의 손상이 있으면 이를 사진으로 찍어서 드옥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 보면 어떤 차들은 카팩스와 경찰 사고에도 나오지 않는 손상들이 보이는 경우도 있지요.
b,c,d의 기록은 제가 조회해 볼 수는 있지만, 제가 법적으로 문제를 만들지 않는 수준으로 까지 밖에 말씀을 못드립니다. 예를 들어 경찰 조서등의 증거 자료로 기록 되어 있는 사진등을 제가 볼 수는 있지만, 이걸 외부로 유출 할 수는 없지요. 그리고 카팩스나 오토체크에서는 미국 50개주중 30여개주에서 일어난 사고등만을 공개 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약 20여개 주는 사고 기록등이 sealed된 기록이라 관련된 당사자들의 동의 없이 이를 공개 하는것이 불법으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카팩스와 오토체크의 기록은 가장 기초적인 것이고, 실제로는 미국에서 일어나는 자동차 사고등에서 약 40% 정도 밖에 기록 되어 있지 않다고 보시면 됩니다.
여하튼.. 일일이 이걸 더 자세히 이야기 하면 제 장사 밑천(?)을 다 까발려 드리는 거고.. 여튼.. 어디서 이런 정보를 얻냐고 물으셔서 알려 드립니다. 참고로 a의 사이트들을 제외 하고 나머지 사이트들의 접속 허가를 받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라는 것만 알려 드리죠.
유승민님! 대단한 정보력에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늘 새롭고 전혀 접할 수 없는 지식과 노하우를 가르쳐 주어서 감사합니다. ^-^
유승민님에 글을 읽으니 몇몇 중고차 시장에서 일어나는 실태가 가히 심각한 수준이네요.. 제 친구의 몇다리 걸친 지인이 대파된 차량이나 폐차처리된 차량을 들여와 너무나 싼가격으로 수리 판매한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는데 완전 허거덩 이네요...쩝;;
가격이 저렴한덴 다 이유가 있는것 같습니다. ^^
전 파는 사람 말은 절대 안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