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제가 어제 포스팅한 질문에 여러분들이 답변을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다만, 제가 질문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하지 않은 것같아서 약간 다른 방향으로 토론이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제 질문에 대한 부연설명을 조금 하겠습니다.
차량은 MB E320 2000년 모델입니다. 제 GPS에 따르면, 이 차는 지난 2만 마일동안 최고속도를 90마일이 최고일 정도로 얌전하게 몰고 있습니다. 사는 곳은 라스베가스이고, 당연히 비는 거의 오지 않습니다. 제가 10년을 미국에 살면서 아직도 사지 않은 것이 우산일 정도로 비가 오지 않습니다. 1분이상의 빗길 운전은 당연 거의 없습니다. 아마도 1년에 한번이라고 할까요?
2008년 언젠가에, 금호타이어(EXSTA ASX)로 4짝을 같이 갈고는 위에 말씀드린 조건으로 몰았습니다. 그간 타이어 로테이션은 한번도 안했습니다. 한달쯤 전에 브레이크를 4짝을 다 바꿀때 뒤타이어 2개가 앞 타이어보다 훨씬 더 많이 얇아져있었습니다. 후륜구동이고 하니 힘을 많이 받아서 더 그런가보다 하고, 앞 2개와 뒤 2개를 서로 바꾸었습니다. 그래서 타이어 4개가 같은 수준으로 얇아지면 4개를 같이 바꿀려고 그랬던 것입니다.
2,3일 전에 엔진 마운트를 바꾸러 갔는데(물론 같은 정비소입니다), 이번에는 정비소 사장님이 앞에는 낡은 타이어를 달면 위험한데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타이어가 터질 경우, 앞 타이어가 터지면 뒷 타이어가 터지는 것 보다 더 위험하다는 말씀이더군요. 물론 앞바퀴가 터지면 방향전환이 어렵다고는 생각되지만, 과연그런가 해서 이곳에 글을 올렸던 것입니다.
한가지 더 여쭙고 싶은 것은 제가 지금 쓰는 타이어는 MAX PSI가 51입니다. 현재 40에서 45정도로 공기압을 조절해두는데, 정비소에서는 35를 넣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전 약간 타이트하게 공기를 채우는 것을 좋아합니다. 푹 꺼지는 타이는 보기도 않좋고해서 매번 45정도로 맞추고, 몇달에 한번씩 첵크를 해서 45로 다시 맞추고 합니다. 적절하다고 보십니까?

별로 안적절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되네요. 35-45 정도 안에선 취향의 영역 아닌지요.
얌전하게 모는 스타일이라면 더더욱 그럴듯하고요. 약간이나마 연비도 좋아질듯합니다.
몇 달 전에 인원 및 짐 가득 싣고 고속도로 탈 일이 있어서 앞쪽 33, 뒷쪽 40psi 로 맞추고(인원 및 짐 만땅시의 권장치 입니다.) 주행 후 공기 빼는 거 깜박 잊고 그 상태 그대로 2달 정도 2,000km 운행을 했었는데, 뒤쪽 타이어의 가운데 트레드는 거의 5% 수준이고, 앞쪽 타이어의 가운데 트레드는 20% 수준으로 날라가 있더군요. 반면 사이드 월 쪽은 앞뒤 공히 70% 수준으로 정상 마모 상태였습니다.제 차는 구닥다리 차라서 160km 이상으로는 거의 주행하지 않으니 그다지 과격한 초고속 주행 상황도 아니였는데 말이죠.. 깜짝 놀라서 자주가는 타이어 샆에서 점검 및 위치교환하면서 조언을 구해보니, 사장님께서 대뜸 이러시더군요.
"이 차 짐차로 썼어요? 뒷 타야에 뭔 공기를 이리도 쑤셔 넣어요?"
과도한 공기압이 주입된 상태에서
인원 및 짐을 내려 가벼워진 차체로 인해 타이어가 눌리지 않아서 모양이 더욱 원형에 가까워지고
올 여름 한국의 이상고온으로 여름용 퍼포먼스 타이어가 "잘 지워질 수 있는 상황"이 형성된 것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이재호님 사시는 동네도 기온이 높으니, 공기압을 지금처럼 많이 넣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민경찬님 말씀처럼 자동차 옆구리에 붙어있는 스티커 참고하셔서 적정 공기압 채우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안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