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싼타페 디젤 수동을 타고있습니다
얼마전 게시판에 올라온 글에 달린 답글(흡기온이 연비에 영향을 미친다는..)을 보고 솔깃해져 이렇게 질문드립니다
최근 혹한의 추위에 연비가 15~20%는 떨어지고 히터도 한~참있다가 나옵니다 완전히 열받기 전에는 신호대기 중에 수온이 내려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싼타페에는 주행풍이 인터쿨러로 향하는 통로가 두개 있는데 이곳중 한곳을 막아 흡기온도가 올라간다고 가정할때 흡기온도가 과하게 오른다면 차량에 큰일이날까요??

흡기온도를 높이기 보다는 냉각효율을 줄이는게 좋습니다..
라디에이터에 주행풍 받는면적을 좀 줄이면 됩니다.
박스등을 잘라 그릴부분에 맞게 절단한뒤 무광검정락카뿌려서
케이블타이나 테잎으로 고정해주시면 히터도 빨리나오고 연비도 좋아지고 합니다.
올겨울 너무 추워서 저도 투싼에 이렇게 하고 다닙니다... 고속주행에도 별 지장은 없습니다..
워낙에 요즘 추워서...
휘발유차의 경우.. 초기 시동건 직후 빼고는 별 문제 없지 않나요?
디젤이 추위에 좀 문제가 되곤 하죠.
휘발유는 여름이... 더 큰적인듯.
확실하게 여름보다 겨울이 연비가 10%이상 나빠집니다. 여름에 에어콘 빵빵하게 틀어도 겨울 연비보다 좋습니다.
요새 완전 미칩니다.

읽다보니 궁금해졌는데, SUV들은 혹한기 테스트 안하나요?
겨우 영하 15도에서 신호대기중 수온이 내려가는 과냉이 생기는건 known-issue로 그냥 내보내는건가요?
영하 30도에서는 어떡하나요?
현기차의 신차테스트기준이 궁금해집니다.

그럼 더운지역의 차량은 희박하게 분사되서
연비좋다는 건가요? 음.......

적정한 흡기온이 연비가 좋다는 말씀에 부정하지는 않겠습니다만...
동일한 자동차가 기온이 다른 조건에서 100km를 달리기 위해서는 드는 에너지가 100이라고 하면
기온이 낮기에 리치하게 분사하고 그에따라 어느정도 출력이 상승하고 반대의경우는 출력이 하락하고 한다고 쳐도
100km를 달리기 위한 엑셀을 밟는 양은 달라 지겠지요? 제생각에는 결과적으로 연비 차이는 없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공연비 말고도 영향은 많겠지만 운전의 방식이 영향이 크지 기온에 영향으로 연비가 달라지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런논리라면 동일 차량이라도 추운지방에 파는 차량과 더운지방에 파는 차량의 연비는 틀려져야 합니까? 10%의
연비 변화는 동일한 운전습관에서 상당히 큰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냉각시스템에 이상이 없는 차량이라면 라디에이터를 가리는 행위는 별 의미가 없지 않나요?
써모스탯이 열리기 전까진 라디에이터로 냉각수가 순환하지 않을텐데요...

그게 솔레노이드 밸브처럼 탁 열리고 탁 닫히고...가 아니라 서서히 열리기 시작하면서 완전히 열리고 덜열리고 이런 차이도 있더군요.
튜닝이나 다른 이유로 과냉이 걱정되면 적당히 막고 다니는 것도 도움이 되더군요 ^^
예전 디젤이야 엄청 추울 때는 히터 빵빵히 틀면 엔진온도가 바닥을 치기도 하던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한여름의 뜨거운 곳도 견뎌야하니까 아무래도 어느 하나에 맞추기 쉽지 않겠지요. 엔진 특성도 있을테고..

외부 공기온도가 낮으면 엔진으로 유입되는 흡기온도도 낮게됩니다.
그러나 흡기온도가 낮다고해서 무조건 농후한 혼합비가 만들어지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ECU가 흡기온도센서와 냉각수온센서 그리고 산소센서 신호를 바탕으로 언제나 최적 공연비를 제어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겨울철에 연비가 떨어지는 이유는 낮은 흡기온으로 인한 농후한 혼합비? 라는 가정은 틀리게 됩니다.
그러나 낮은 흡기온이 아주 연관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관에서 발생된 동력은 크랭크축을 돌리는데만 사용되어지지 않고 그 과정에서 손실이 일어납니다.
그 손실의 정도가 상당하기에 현존하는 기관의 효율은 20~40%에 불과한 것입니다.
나머지는 전부 손실됩니다.
그 중에 하나가 열전달에 의한 냉각손실입니다.
겨울철은 여름철에 비하여 엔진의 웜업에 소요되는 시간이 많기에 이 과정에서의 에너지 손실이 증가합니다.
(차가운 기관이 완전히 웜업이 되기까지는 엔진의 모든 작동 부품이 정상온도범위에 도달할 때 까지이며
'최적 연료 소비율' 에 이르는 데에는 적어도 1시간은 걸릴 수 있다. - 내연기관공학.Willard W.Pulkrabek)
겨울철에 웜업 초기의 엔진은 낮은 흡기온과 연료의 불완전 기화로 인하여 연소특성이 좋지 않으며, 그 외에
낮은 오일온으로 인한 마찰손실의 증대도 에너지 효율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에너지 손실은 여름철에 비하여 겨울철에 더 많이 발생하기에
겨울철에 연비가 떨어지는 이유가 됩니다.

요즘같은 강추위에는 제가 타고 있는 SM5의 경우 저속 주행시 수온게이지가 정상범위에 도달하지도 못하더군요.
라디에이터의 70%이상을 박스로 막으니 분명 효과가 있었습니다. 인터쿨러와 라디에이터를 막아주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분명 효율적인 것이죠. 라디에이터 자체를 막아주는 것 외에도 엔진으로 유입되는
차가운 공기를 막아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차종마다 차이가 있으며 보통 저 배기량 차들에 해당 됩니다.
고 배기량 차들은 10분이면 후끈후끈~ 해 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