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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1월에 데리고 온, 제 낡은 중고 해치백 사진입니다.
어느 면을 보나 특출난데가 하나도 없는, 그냥저냥 평범하고 소박한 차라서
그다지 눈요기거리가 되지는 못하는 점에 대해 넓은 아량으로 양해 부탁드립니다. ^^;
지난 여름에 찍은 사진으로... 지금 모습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마포사업소에 가서 앞범퍼 몰딩을 4천원였나 8천원였나...
하여간 돈 얼마 안 주고 사다가 교체해서 지금은 몰딩이 순정 그대로의 검은색입니다.
정말 평범하죠...? ^^;
구형 쎄라토 16인치 휠에 타이어를 벤투스 V4 ES 205/50R16으로 바꿔달은 것 외에는
지금까지도 외관상 순정 상태를 거의 해치지 않은 상태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듯... 쎄라토 휠을 끼우고 문짝에는 신차 출하부터 고객 인도시까지 문콕 안 당하라고 쓰는
시퍼런 쿠션 패드를 달고 다니고 있습니다.
사진과는 달리 실물은 여기저기 찌글찌글 우둘투둘한데, 그래도 새 차 기분을 내고 싶어서 붙이고 다녀요.
이 차의 디자인 중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넓은 연령대를 커버하기 위해 너무 무난한 디자인으로 나온 모델이다 보니 이래저래 심심한 구석이 많은데,
다행히도 5도어 모델은 뒷쪽이 그런대로 날렵하게 나와서 정말 마음에 들어하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일에 치이다 보니 최근 한 달 정도 세차르 전혀 못하는 바람에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찍을 시간도 없고...)
조만간 깔끔하게 단장하고 나서 이곳저곳 많이 찍어서 올려볼게요. ^^

01년에 뽑은 제 첫차가 이놈 검정색이었습니다.
정말 즐겁고 경제적인 차였고... 지금의 와이프와 많은 추억을 만든차이기도 합니다.
그넘을 팔고 다른차를 4-5대는 갈아탄것 같은데, 여전히 못있는차네요. 가끔 같은 XD5 검정색이
지나가면 혹, 내차가 아닌가 돌아보곤 합니다.
현대차가 많은 발전을 이루던 시기의 차라 사실 지금봐도 별로 오래된 느낌이 안들죠.

제 군제대 직후 갖고 싶었던 드림카네요~~
복학 후에 학교를 다니면서 취직해서 첫차로 사야지!! 했던 생각을 가졌었지만
첫차로는 라세티해치백을 샀더라는.ㅠㅠ

2002년에 이놈을 뽑으려고 한달을 기다리다가 지쳐서(물론 스포츠+수동+썬루프 라는 흔치않은 옵션조합으로 인한 라인대기였겠지만 피끓는 청춘에 한달은 너무 길었어요) 타 차종으로 갔던 기억이 나네요. 세단과 다르게 검은몰딩의 흰차체는 너무나 스포티하고 패스트백형태의 뒷모습도 너무 세련되어서 현대답지 않았던게 너무 좋았어요.

당시에 이녀석 레이싱(2.0모델)은 꽤 잘 나가주었죠.
지인은 그 레이싱에 터보까지 올려서 신나게 가지고 놀더라구요.
저도 한동안 레이싱모델(수동) 중고매물 한참 쳐다봤었더랍니다.
사실 저도 이 차를 사고 나서 엔진 힘 부족 때문에 레이싱 수동 모델을 한참 찾아보았는데...
2.0 세금이야 연간 15만원 정도 더 들이면 되긴 한데, 비용적으로 당장 그렇게 차를 바꿀만한 여유도 없고,
바꾸고 나서 이 차처럼 전체 정비점검 해줄 여유는 더더욱 없고, 고속주행이나 와인딩시 퍼지기라도 하면
수리비 감당도 안될 것 같아 맘 편하게 밟고 싶어서 포기했습니다... ㅠ.ㅠ
(어째 고속주행이나 와인딩시 알파는 멀쩡한데 의외로 꼭 베타가 메탈베어링이나 콘로드가 작살나는 경우가...;;)
눈요깃거리가 못되다니요.
정원우 회원님의 차에 대한 따뜻한 사랑이 물씬 느껴지는 감성요깃거리인데다
정말 특출난 차량을 보여주셔 보는 내내 흐뭇하고 마냥 좋습니다.
순정 상태를 끝까지 잘 유지하는 것이 그만큼 힘들고 찾기도 힘듭니다.
쿠션패드는 비가 오거나해서 물을 머금거나 하면 유해화학물질이 배어나와
인체에 무척 해롭다 들었습니다. 그래도 덕분에 신차의 기분은120%이겠는걸요?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있는 듯 없는 듯한 차종이라 생각했는데, 특출나다고 하셔서 주차장을 보니
그냥 무난하다고만 하기에는 조금 튀는 듯 하기도 하네요.
말씀하신대로, 100% 순정 상태는 정말 유지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외관은 타 차종의 순정 휠로, 엔진 쪽은 달리 건드리려니 썩 내키지가 않아서
현재 K&N 순정형 에어필터를 달고... 조만간 XD 2.0용 중통 & 머플러로
교체를 할 예정입니다. 최대한 순정 상태를 유지하는 선에서 아쉬운 부분은
최대한 근접한 차종의 순정 부품을 활용하려 하고 있어요.
조만간 중통과 머플러를 XD 2.0 순정품으로 교체하려 생각 중입니다.
(힘이 약한 엔진이라 고회전을 종종 쓰는데, 순정으로는 회전력이 너무 약해서)
쿠션패드는 여기저기 찍힌 자국 때문에 낡아보이는 걸 덮어보려고 붙인 건데
젖으면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나온다니 조만간 떼어야겠네요. ^^;
볼 때마다.. 눈이 한번씩 더가는 차량이 아반떼 XD 스포츠(or 레이싱)입니다.
특히 검정색 몰딩은 E46을 보는거 같아서.. 더 멋집니다.

저도 12월부터 XD5 검둥이 대리고 와서 잘 타고 있습니다. 차도 깔끔하고 보기 좋습니다 ^^ 저도 선루프까지 있었으면 좋았을걸 아쉽습니다 ㅠㅠ 연비는 어느정도 나오시나요??? 다른XD오너분들은 얼마나 나오는지 궁금하네요 ^^
반갑습니다. ^^ 박정훈 회원님 차도 한 번 보고 싶어지네요.
제 차의 경우 중고로 구하는 거라 사실 선루프는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운 좋게... 순정으로 달려있네요.
연비는 시내 9.8~12.2km/ℓ, 고속도로 14.3~20.2km/ℓ 정도...
(20.2km/ℓ의 경우 순정 15인치 휠에 불스원샷 한 통 넣은 상태에서 나왔었고,
쎄라토 16인치로 바꾼 뒤로는 고속도로에서 17km/ℓ 약간 밑도는 정도가 한계네요.)
통상 시골길과 시내, 고속도로 비율이 5:3:2 쯤 되는데,
이렇게 복합적으로 주행한 뒤 계산하니 대략 12~14km/ℓ 정도 나오더군요.
시내에서는 어떻게 타더라도 10km/ℓ 아래로는 안 떨어지다가...
한여름에 에어컨 빵빵하게 켜고 산길을 자주 오다녔더니 9.8km/ℓ까지 떨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디자인은 진짜 맘에 드는 차량입니다.. 개인적으로다가...ㅋㅋ 순정 xd 정말 오랫만에 보는듯 합니다.^^ (저는 XD4 오너임..튜닝도 해놨음 ㅠㅠ) 역시 흰색이 잘어울림니다..
처음 차량 구매 할때가 생각나네요....ㅎㅎ 같은 5문 이는 아니였지만 4문이 중고 구매해서 디럭스급 옵션 채워놓구
이것저것 하고 다닐때가 있었는데...옛 생각을 잠시 해봤네요.ㅎㅎ(오래되진 않았슴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