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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디얼 타이어를 끼우고 다닐 때처럼 화창한 날씨와 따뜻한 공기가 절실한 요즘입니다..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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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는 정말.. 시내에서 매일 썬루프를 열고 다녔습니다.

제 명의로 된 첫 차에, 게다가 새 차.. 뿐만 아니라 당시의 모든 상황은 제 인생의 최고였습니다.

그 때가.. 좋았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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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극심한 우울증이 찾아와서 저녁먹고 집 근처를 슬렁슬렁 산책하던 중에

쪼그리고 앉아서 찍은 사진이 그 때의 기분을 그대로 반영해 주더군요.

(과도한 포토샵 때문에 원래의 느낌은 아닙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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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이었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차가 온통 얼어붙더군요. 문을 열 때에도 쩍쩍 소리가 나더니..

아침에 앞유리에 얼어붙은 서리를 급하게 제거하고는, 오후에 나가서 은박 가리개를 구입했습니다..

예고편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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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도 알람 시간보다 훨씬 일찍 눈이 떠져서 창문 밖을 내다보니 눈이 펑펑 내리더라구요..

눈을 보면 아직도 마냥 좋은데.. '운전은 못하겠구나' 싶었죠..

아무리 스노우타이어를 끼우고 조심해서 운전한다 해도 누군가가 들이받으면 속수무책이라..

눈이 어느 정도 녹을 때 까지는 왠만해서는 밖에 안나가고,

나간다 하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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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문도 못 열어보고 한숨만 쉬며 고운 빗자루로 눈을 쓸어내렸습니다..

현관문을 열면 딱 이 각도에서 차를 마주치게 되는데 그 때마다 아쉽더군요..

 

지금부터 2주 동안 크리스마스 방학인데 당장에 어디는 못 가겠네요.

예전부터 눈 내린 알프스 넘어 스위스까지 운전해서 가는 게 소망이었는데,

막상 쌓인 눈을 보니.. 엄두도 안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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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마스~ ㅎㅎ

(번호판 위에 쌓인 눈은.. 싼타 콧수염 같아서 냅둬봤습니다 ㅋㅋㅋ)

 

 

한국도 요즈음 많이 춥다고 하던데..

모두들 안전 운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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