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28
 
 
 
모처럼 맞이하는 쉬는 날이자, 토요일이자, 스트레스로 가득했던 한 주를 마무리하고 나들이 계획을 세워놓은 바로 그 날!
 
 
 
6시 반에 일어나서 김밥 두 줄 사가지고 가서 차를 깨웠습니다.
 
 
 
 
(다음 지도 캡쳐)
 
 
 
빨간색은 춘천까지 가는 코스, 파란색은 돌아오는 코스.
 
 
 
작년과 올해에 알게된 양평, 의암댐, 춘천 근처의 드라이브 코스를 하나로 이어서 크게 한 번에 질렀습니다..;;
 
 
 
다녀온 주행거리는 약 340km... 제가 좋아하는 충주호 한바퀴 일주 코스와 주행거리와 맞먹네요..
 
 
 
 
 
 
8시쯤 도착한 경기도 광주의 붕어찜 마을..
 
문을 연 곳은 없었고, 강가엔 물안개가 가득했습니다.
 
 
 
 
 
 
http://blog.naver.com/kdw0313/20088805230
 
 
위 포스팅의 처음 사진과 같은 곳인데 분위기가 이렇게 다르네요..
 
 
 
 
 
 
물안개가 가득한 강 위로 나룻배 한 척이 지나갑니다.
 
 
아저씨는 노를 저으시면서...
 
 
 
 
 
 
12월을 며칠 남기지 않은 11월의 마지막주...
 
 
 
겨울에 즐기는 드라이브가 추워서 별로일 것 같지만 나름 매력이 있습니다.
 
 
답답하지 않게끔 히터를 켜고, 썬루프를 개방하고 달리면 정말 상쾌한 공기를 만끽할 수 있기 때문에~!
 
 
하지만, 위와 같이 칙칙한 바깥풍경은 좀 우울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
 
 
 
 
 
 
경기도 광주에서 양평으로 가는 꼬불꼬불 옛길을 지나다가 마주친 어느 마을의 입구...
 
 
 
 
 
 
그네도 있고, 마을 입구에 장승도 있고~ 마을이 참 잘 꾸며져 있는듯 합니다.
 
 
 
 
 
 
마을 입구 바로 앞에는 남한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길 건너에는 양평.
 
 
 
 
 
 
광주에서 양평까지 넘어와서 양근대교를 건너고 바로 유명산(중미산)으로 향했습니다.
 
 
 
 
 
 
마침 배가 고파서 옆에 놔뒀던 김밥을 이 곳(산 정상)에서 먹었습니다.
 
 
유명산도 식후경~~
 
 
 
 
 
 
유명산 정상에는 위와 같이 포장마차가 주루룩 줄지어 있습니다.
 
 
 
자동차나 바이크를 즐기러 산을 타는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난 곳이 있긴 한데,
 
나중에 아는 사람과 같이 오게된다면 꼭 들러서 맛보고 싶네요~
 
 
 
 
 
 
유명산을 내려와서 청평으로 향했습니다.
 
 
 
청평에서 다시 남이섬으로 가는 길로 들어섰는데 물안개는 그대로네요...
 
 
벌써 10시나 되었는데 아직도 물안개가 이러니... 맑은 날씨를 기대한 저로서는 아쉬웠습니다.
 
 
 
 
 
 
청평에서 남이섬으로 가는 길은 두 가지인데, 저는 북한강을 바로 옆에 두고 달릴 수 있는 길을 택했습니다.
 
 
남이섬을 지나면 가평에 도착하게 되는데, 여기서 경춘국도(46번)에 바로 올리지 않고,
 
 
가평 시내를 가로질러서 경춘국도 옆으로 잠깐이나마 나란하게 가는 길을 택했습니다.(위 사진)
 
 
 
 
 
 
경춘국도에 잠시 올려서 강촌을 지나고 춘천이 조금 남았을 때, 의암댐 쪽으로 빠졌습니다.
 
 
의암댐을 지나 춘천댐까지는 위 사진과 같이 차로 폭도 조금 좁지만 차량통행이 많지 않고,
 
북한강 줄기를 계속해서 따라갈 수 있습니다.
 
 
 
 
 
 
춘천댐까지 올라갔는데, 남은 기름으로는 서울까지 가기 힘들 것 같아서
 
 
춘천 전문가인 아는 형님께 여쭤봐서 춘천시내에 있는 셀프주유소를 찾았습니다.
(고급유를 넣는 저를 위해 이 곳을 추천해주셨습니다.^^ // SK 개나리주유소 - 강원 춘천시 석사동 818-6)
 
 
 
그러고보니 이 차를 타면서 SK주유소는 두 번째 들르는 것이고, 셀프주유소는 처음입니다..!!
 
 
배불리는 못먹이고 서울로 돌아갈 수 있을 정도로만 주유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가평까지 경춘국도, 그 이후 남이섬-청평 구간의 두 갈래길 중에 춘천까지 오는 길과는 다른 길을 택했고,
 
 
청평에서 양평까지는 늘 애용하는 391번 지방도로를...
 
그리고 양평에서는 팔당댐 앞을 지나가는 옛 길을 따라서 강변북로를 통해 서울로 진입했습니다.
 
 
 
충주호도 그랬고, 이번 나들이도 그랬습니다.
 
 
혼자서만 가는 나들이는 갈 때 정말 많이 설레이지만,
 
반대로 돌아올 때에는 많은 아쉬움이 몰려와서 조금 찝찝하다고나 해야할까?..
 
(기분전환 하려고 떠난 것인데 말이죠..)
 
 
 
더이상은 이런 아쉬움을 느끼고 싶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