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태백서킷에 오랜만에 다녀왔습니다. 속해있는 동호회에서 단체로 주행회를 가졌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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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무려 3대의 유노스 로드스터가 보이시나요 ㅎㅎ 저희 동호회쪽에선 단일차종으론 가장 많은 댓수를

자랑하기도 합니다-_-;;

 

총 11대의 차, 13명의 사람이 함께 했습니다. 그밖에 다른 곳에서 온 차들도 꽤 많았기 때문에, 이 날 라이센스

주행만 무려 22대가 동시에 들어갔고, 차가 많았기 때문에 기존 라이센스 보유자와 신규 취득자를 나눠서

주행시간이 주어졌습니다만..

 

달랑 5대 달리던 기존 보유자 타임이 너무 지루했기 때문에, 신규 라이센스 취득자 타임에 그냥 들어가서

달렸습니다. 약 20대 정도가 함께 달렸는데, 나름 스트레스도 받고 재미도 있고 그렇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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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차입니다.

간단하게 스펙을 살펴보면...

 

93년식 마쯔다 유노스 로드스터 NA6CE로 1600cc 120ps/6500rpm, 14.0kg-m/5500rpm 의 출력을 가집니다.

공차중량은 약 940kg로, 실측은 1100kg정도 나오는걸로 알고있습니다.

5단미션은 상당히 타이트해서 파이널이 4.3으로 100km/h에서 5단 3300rpm정도를 유지합니다.

 

Tein 16단 감쇄력 댐퍼

Tein 스프링 전:6.5kg 후:5.5kg

NA8C용 브레이크 캘리퍼/디스크 적용

EBC Ultimax (순정형) 패드

K&N AirFilter

Okuyama 롤케이지 +  Luxon 사이드바

Luxon 스트럿바, 프론트 멤버 브레이스

한국 V12evo 타이어 (전후 195/50R15)

RSW GT윙

PNS 포디엄 버킷시트, 65mm offset 스티어링휠

 

 

 

 

영상은 이날의 베스트는 아니고, 두번째 타임때 찍은 베스트랩의 영상입니다. (이날의 베스트는 카메라를 안켰습니다;)

이전과 다른 몇가지 실험이 이루어진 주행으로, 최종코너인 자이언트코너는 다음 주행때 다시 다른 방향으로 공략할

생각입니다.

랩타임은 1분 13초 08입니다. (Racechrono + 5hz GPS 계측)

 

 

 

날씨가 매우 선선하다못해 살짝 쌀쌀한 수준이었는데, 노면이 그리 차갑지는 않아서 그야말로 랩타임을

뽑기엔 가장 최적의 날씨였습니다. 날이 풀리면 출력이 떨어지면서 이번 주행회보다는 랩타임이 떨어질

것이 당연했기에 정말 날을 잘 골라서 갔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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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베스트 랩입니다.

1분 12초 95로 드디어 12초대에 진입했습니다!

 

재미있는것은 기존에 달린것과 비교해보니 직선 최고속이 무려 5km/h나 느린데도 베스트랩이 나왔단 겁니다.

4번 코너와 자이언트코너를 평소보다 조금 인으로 들어갔는데, 그것이 최종 직선종속에서 손해를 본것 같습니다.

다른 코너들은 나름 기복이 없게 탈수 있게 되었기에, 다음부터는 특히나 자이언트 코너의 공략에 힘을 쏟아부을

생각입니다.

 

  

이 날 주행한 마지막 영상입니다. (오후 두번째 타임) 이때는 랩타이머를 다른차에 설치하고 저는 그냥 떼빙을 즐길

생각으로 들어갔습니다.

서킷 처음 온 친구들이 상당히 많았기때문에 그들의 앞에 서서 대략적인 라인을 알려주기도 하고, 다른 차들을 추월

하는 재미를 만끽하기도 하고...

....후반엔 직선이 엄청나게 빠른데 마지막 코너에서 엑셀을 떼게 만드는 차와 경합을 벌이기도 하고 ㅎㅎㅎ

 

아주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다만 집에 가는길이 서킷을 달리는 것보다 더 힘들고 무서웠던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