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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에 산다는게
이렇게 킨텍스에서 어떤 행사를 할때는 제일 즐겁습니다.
버스타고 10분이면 킨텍스앞에 바로 내려주니까요^^
아침일찍 일어나서 엔진오일을 교환하고, 친구와 동생들과 만나서 오후2시에 입장을했습니다.
스바루 부스에 제일 먼저갔는데 이정진씨가 스바루 홍보대사가 되셔서 행사를 하고있었습니다.
파란색 임프레쟈..... 이녀석을 보기 위해 모터쇼에 왔다, 라고 말해도 될정도로 제 최우선 목표였습니다.
주변에 돌아다니는 관계자분중 한분을 잡아서 '문을 열어주실수 없습니까?' 라고 여쭈어보니, 지금은 이정진씨가 있어서 혼잡해서 약간 어려우니 1시간뒤에 와달라, 라고 하셔서 다른부스로 이동했습니다...
한걸음 물러선 위치에서 모터쇼를 가만히 지켜보니.
긴줄이 있는경우는
1. 어떠한 퀴즈쇼 같은 행사
2. 장바구니(??)에 기념품 나누어주는것
이 두가지의 경우였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줄서기 싫어서 그냥 안받았는데.... 나올때 되니 '혼다 장바구니(?) 라도 받았어야하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ㅎㅎ;;;;
볼보 부스는 모든차량을 거의 문을 열어놓아서 정말 편하게 둘러보고 관계자분들과 s60신형에 대해서 이야기도 좀 하면서 모터쇼다운 부스, 라고 생각됬습니다. s60을 상당히 자랑을 하시더라구요 ㅎㅎ
닛산의 경우는 GT-R을 반으로 전개해둔 모델이 있어서, 같이온 친구에게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었고.
스바루는 박서엔진을 전개해놓은 모형 말고도...다른분들은 거진 모르시겠지만, 스크린에 보여주는 영상이 제일 재밌었습니다. 한때 임프렉카 라는 별명을 가지게된 눈길에서 sti가 트레일러 견인하는 영상과, 스키장에서 보드타는 사람을 끌고가는 영상등, 평상시 유튜브에서 보던 영상을 모터쇼에서 틀어놨더군요....
폭스바겐 부스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들어갔고(결국 진짜로 못봤습니다 ㅜㅜ)
벤츠 부스는 SLS주변과 신형 CLS주변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BMW는.... 그냥 전체적으로 인구밀도가(!) 높았습니다.
테드분들도 관심이 많으실거로 예상되는 320d ed의 경우...옆에 여성관계자분이 아이패드를 들고 계시기에 '이차량도 실내는 타볼수 없는건가요?' 라고 여쭈어보니 안된다. 라고만 하시고....어느정도는 예상했지만, 좀 아쉬웠습니다.
사실 수많은 사람들이 오는 모터쇼에서, 고가에 속하는 차량의 문을 열어두면 실내손상이 '어마어마'할꺼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좀 아쉬운 느낌은 어쩔수없었습니다 ㅜㅜ....
7시리즈 코리안에디션의 경우 실내에 나전칠기(자개와 나전칠기가 햇갈립니다, 어떤게 맞는걸까요 ㅜㅜ)로 우드그레인쪽을 해놔서 사진으로 찍어보려고 하면 유리에 반사된 빛에 초점은 아예 안잡혀서 포기를 했고
1시리즈 M의 경우도 초점이 도저히 맞지가 않고....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벤츠 부스는 SLS주변 빼고는 사람이 많이 빠져서 E63AMG를 신나게 찍을수 있었습니다.
약속된 1시간 여가 지나고
스바루 부스에갔더니 바로 열쇠를 가지고 와서 열어주셨습니다.
난생 처음 타보는 임프레쟈.... 쉬프트 레버를 중립상태에서 좌우로 흔드는데...제가 지금까지 타봤던 다른 수동과는 완전히 다른느낌.... 좌우로 움직이는 거리가 일반적인 차량의 3분의1정도? 라는 느낌이 들었고, 1단을 넣었는데, 이게 제대로 들어간게 맞는건가? 라는 의문이 들정도로 거리가 엄청 짧았습니다.
2단,3단...그리고 6단까지.... 실제 주행이 아니라 앉아서 넣어보는거라, 정확한건 알수없었지만...
'나같이 수동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 운전한다면 위험할수도 있다' 라는 생각이 살짝들었습니다.
시트에서 나와서 딜러분께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어떤분이 음료를들고 뒷자리에 타십니다. 다른 관계자가 오셔서 음료는 달라, 라고 하시니 음료를 휙 주고는 뒷자리에 타셔서 앉아보셨다가 바로 내리셔서 운전석으로...
그리고 그상태에서 이것저것 하십니다.
음료를 들고계시던 스텝분께서 그분이 내리실때 음료를 드리며 문을 잠근다고 하니, 다시 뒷자리 문을 열고 타시더군요...
스텝분이 제지하니 문을 퍽 닫으시며....
그덕에 좀 찬찬히 살펴보려고했으나, 문이 잠기고... 제가 부탁해서 문을 열어주신 딜러분께 뭐라고 하시더군요.... 어찌나 미안하던지.....
이번주에 모터쇼 가실분들께 작은 팁이라면...
쉴만한 자리가 없을경우 현대자동차 부스로 가시면됩니다.....
현대차 부스 있는곳에 2층으로 올라가는곳이 있는데...의자도 많고 조용합니다.
결정적으로 안내데스크 같은곳에 가면 물과 오렌지쥬스, 둘중하나를 줍니다... 생수 한병을 들고갔는데 다 마셔버린터라... 목마르던 때에 물한잔이 너무 소중해지더군요^^;;;;
ps. 목요일이나 금요일날.... 개장하는 10시에 딱 맞춰서 가서 아침에 진짜 여유있게 한번더 보고 와야겠습니다.... 글쓰면서 생각해보니 폭스바겐, 재규어부스는 아예 들어가보지도 못했습니다 ㅜㅜ....

일본 오다이바 토요타 전시장에서 기어노브, 스위치 등등 없는 차들이 꽤 있었는데요.
위에 두 분 가까운 이웃끼리 시간 한 번 내보아요~

제가 갔을때는 7시리즈 코리안 아트 에디션에 문이 열려있어서 자유롭게 타보고 감상할 수 있었는데 손상이 심했는지 잠궈버렸나보군요.
나전(螺鈿)을 우리말로 하면 자개입니다.
나전칠기는 말 그대로 자개에 옻을 칠한 거죠.
그나저나 차 안에 칠기 장식을 해놓으면 특유의 냄새가 날 텐데 어떨지 궁금하네요.

참고로 일요일에 다녀왔는데요
IS-F는 문이 아주 잘 열려있어서 앉아봤습니다...
시트포지션이 딱 맞았었는데 친절하게도 모델분께서 면허 갓 딴 김여사님 사이즈로 좁혀버리더군요... 쿨럭..

어제 아침 개장하자마자 갔을 때는 대부분의 메이커들이 문을 모두 열어두었습니다. 가장 관심가는 차종인 320d ed에 앉아보고 이것 저것 만져보고 수동변속 노브도 움직여 보고... 꽤 행복한(?) 시간을 보냈네요 ㅎㅎ... 괜히 앉아봐서... 지름신을 다 퇴치해놨는데 다시 사고 싶어졌습니다. ^^; 그 외 가장 관심가는 차종은 V60이었는데 성능도 쓸만하고 ultility 측면에서도 개인적으로 합격점을 넘어선 차량이었던 것 같습니다. 차량 출시는 여름 즈음이라 하시는데... 가격이 4천 중반 정도로 나오면 꽤 매력적인 패키지가 될 것 같더군요. 항상 개최가 될 때 마다 욕을 엄청 먹는 서울 모터쇼지만... 어제 반나절은 신나게 차량들 구경하면서 오감을 만족시킨 것 같습니다.
V60 앉아본 걸로 만족하고 왔습니다. 저 역시 STi 겉만 훑고~
MK6 GTI와 1er M, 포르쉐 부스에서 한참 있었습니다.
PS. 가깝게 사시는데 한 번을 못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