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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일 밤 11시반쯤에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양재IC 근처에 있는 회사로 가고 있는 중이였습니다.
아무래도 고속도로가 빠른지라 한남대교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쭈우욱 가고 있었는데요.
뻥 뚫렸던 도로가 서초IC를 지나서 갑자기 막 막히는 겁니다.
저 멀리서 싸이키 반짝이는 것이 보여서 사고가 났나 하고 가고 있는데...가까이 갈수록 뭔가 이상한 겁니다.
꽉 막힌 고속도로 한가운데 차로를 싸이키를 번쩍이며 싸이렌을 울리면서 역주행하는 렉카가 점점 다가오더군요.
그 차 한대때문에 고속도로가 통채로 막힌거였습니다. 사고가 있었는지는 몰라도 이미 정리되었는지 사고차량도 경찰이나 앰블런스도 전혀 없었습니다.
응급상황도 아니고 견인 중도 아닌 렉카차가 고속도로를 역주행할 이유는 하나도 없는데, 계속 역주행으로 가고 있더군요.
굳이 역주행을 안 해도 조금만 가면 양재IC로 빠져나갈 수 있는데도 역주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차를 옆으로 스쳐보내고 나니 다시 도로가 뻥 뚫리더군요.
지나고 나서 사진을 찍어서 신고라도 할껄 그랬다 생각이 들었는데, 이미 늦은지라 못 했습니다.
정말 우리나라 도로 위의 최고의 무법자는 렉카차입니다.

정말 렉카차들 어떻게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중앙선 넘어 역주행은 기본이고,
자기 신호 아닌데도 싸이렌 울리면서 교차로 무조건 밀어넣고,,정말 볼 때마다 황당합니다.
사거리 질러가려고 인도로 질주하는 렉카도 본적이 있습니다.
먹고살려고 하는 짓이라고 봐주기엔 도가 지나쳐도 한참 지나치죠.
제 개인적으로는 렉카에 대한 제도적인 정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도로위에서의 모습들을 봤을 때... 업무 수행에 있어서 일정한 제도적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이 느껴지는 업종 이라는 얘기죠...
일부러 단속을 안하는 건지. 알고도 귀찮아서 안하는건지.
아니면 핑계 1순위인 "단속할 규정이 없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열심히 생활하시는 렉카 기사분들도 많지만.
도대체가 왜 저렇게 주행하는지 의문이 드는 튜닝된 렉카차들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