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눈팅만 하는 유령회원입니다만, 즐거운 주말에 애마 가지고 하소연할 만한 데가 여기뿐이네요;;

최근 애마와 관련된 징크스때문에 아주 돌아버리겠습니다. 금전적 지출은 둘째 치더라도 안전과 직결된 문제니...


징크스가 무엇인고 하니, 새로 교환한 타이어가 6개월 이내에 무조건 수리불가의 파스가 나버리는거죠 크흑....


작년 2월경에 처가집 갔다가 앞 타이어만 2본 교환했습니다. 장모님께서 쿨하게 사주셨죠.(사.... 사랑합.... 아니 아닙니다 장인어른. 말이 헛나왔고 존경합....;;)


다음달쯤에 뒷타이어도 마저 교환(요건 제 돈으로.)하면서 앞뒤 위치바꿔서 장모님이 바꿔주신 타이어(이하 A)를 뒤로 보냈는데, 문제의 시발점은 여기부텁니다.


11년 6월경(3개월 사용) - 앞타이어 테러. 사이드월에 못을 때려박아놓고 도망갔네요. 아파트 CCTV 화질이 즈질인데다 블박도 없어 어떤 놈이 제 차 근처에서 얼씬대는것만 보이고 세부확인 불가능. 신품 타이어로 교환(A타이어 : 아주 말짱함)


11년 11월경(5개월 사용) - 야간 국도 운전 중 뭔가가 튀어나오는 바람에 급핸들 조작하다 얼음 밟고 스핀, 인도 턱을 앞바퀴로 강하게 때려박고 올라타는 바람에 사이드월이 터졌습니다. 불행중 다행으로 휠은 큰 상처가 없는데 조수석측 쇽업쇼버가 (축)사망(아참. 차량은 뉴스포티지 07년식입니다.). 이 기회에 서스튠 좀 해보려고 와이프 찔러보다 부엌칼에 찔릴 뻔 한 작은 해프닝도 있었지만 어쨌든 재생 쇽+기타 하부 부품+전륜타이어 2본 또 교체.(수리비 명세서 보고 와이프한테 몇대 쥐어박힌건 덤입니다. ㅠ.ㅡ) A타이어는 상처 하나 없음.


12년 3월경(4개월 사용) - 고속에서 핸들떨림 증상으로 얼라인먼트/휠발란스 조정하면서 타이어 앞뒤 위치교환을 실시했습니다.(즉 A타이어가 전륜) 야간 퇴근길에 이제는 절묘하게 A타이어를 피해 뒷타이어가 또 (축)사망. 못도 아니고 시멘트 거푸집 벗길때 쓰는 큼지막한 쐐기가 타이어 한가운데를 정확하게 관통, 수리불가 및 닥치고 교체 판정. 또 바꿨습니다. 이쯤 되면 이제 무섭습니다.


이후 5개월쯤 조용히 살다 드디어 오늘 또 3월에 바꾼 타이어가 출근길에 적절한 대못에 적절하게 관통당하여 적절히 운명하셨습니다. 집에 가서 무슨 말을 꺼내야할지 두려움부터 앞서네요.(집에 들어가지 말까....)


장모님께서 사주신 A타이어는 트레드 절반 정도 닳은 것 외에는 편마모도 없이 아주 쌩쌩합니다. 장모님의 사위사랑 버프가 걸려서 그런건가...

아무래도 타이어 교환하고 오면 타이어에다 막걸리라도 부어놓고 고사를 지내야지 않을까 고민중입니다.


다른 분들은 차에 대해 어떤 징크스가 있으신가요?(저는 1년새 타이어에만 130만원돈을 들이붓는 중입니다. 그것도 한타/금호 순정급 싸구려 타이어로만!! 서킷 타는 것도 아닌 공도 주행으로만!!! 차가 올순정이니 스포츠 주행 흉내도 안내고 얌전히 다니는데도!!!!)